기사최종편집일 2024-04-29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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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도 목표는 오직 롤드컵" KT '비디디' 곽보성의 강한 열망 [엑's 인터뷰]

기사입력 2023.12.26 13:06 / 기사수정 2023.12.26 16:56


(엑스포츠뉴스 영등포, 임재형 기자) 지난 2016년 CJ 소속으로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에 데뷔한 이후 곽보성은 2017년부터 본격적으로 LCK 대표 미드 라이너 중 한 명으로 자리매김했다. LOL에서 "미드 라인의 중요성"을 역설하듯 한국 대표로 국제전에 나선 팀에는 곽보성을 포함해 '페이커' 이상혁, '쵸비' 정지훈, '쇼메이커' 허수가 전세계에 눈도장을 찍었다.

어느새 9년차 프로게이머가 된 곽보성의 올해 목표도 단연 세계 최고의 선수들이 겨루는 'LOL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이다. 특히 2022년 시즌 종료 이후 긴 휴식을 취하면서, 국제전에 대한 강한 열망을 갖게 된 곽보성은 2023년에 이어 2024년도 높은 곳에 도전하기 위해 연습에 매진하고 있다.

지난 22일 서울 영등포구 KT 연습실 근처에서 엑스포츠뉴스와 만난 곽보성은 먼저 아쉬웠던 2023년에 대해 운을 뗐다. 2023년 KT는 서머 정규 시즌 엄청난 성적에도 불구하고, 플레이오프부터 강팀들의 상승세를 이겨내지 못하면서 트로피 획득에 실패했다.



비록 우승컵 획득에 실패했지만 곽보성은 2023년을 표현하는 한 단어로 '행복함'을 꼽을 만큼 좋은 추억을 되새기는 모습을 보였다. 곽보성은 "중요 무대에서 정규 시즌 당시의 경기력이 나오지 않아 아쉬울 뿐, 2023년을 되돌아보면 행복한 순간이 더 많았다. 실패했다는 생각이 들지 않는다"고 말했다.

2023년의 기억이 강렬한 이유로 곽보성은 인게임 외적의 '편안함'을 지목했다. 곽보성은 "나이대가 다들 비슷해서 피드백 시간과 평소 생활할때 편하게 어울렸다. 친구들과 같이 게임하는 분위기가 형성돼 다들 행복하게 시즌을 치렀던 것 같다"고 전했다.

2024년 KT는 곽보성을 필두로 4명의 선수가 변경됐다. 탑 라인에는 특급 유망주 '퍼펙트' 이승민이 자리했으며, 정글, 원거리 딜러, 서포터 포지션에는 '2022 롤드컵' 챔피언 출신의 '표식' 홍창현, '데프트' 김혁규, '베릴' 조건희가 다시 뭉쳤다. 베테랑과 유망주의 조합으로 2023년에 이어 다시 한번 대권 도전을 위한 채비를 마쳤다.

팀원 변경에 대해 곽보성은 "흩어질땐 아쉽긴 했지만, 매년 상황이 같을 수 없다. 함께하고 싶은 선수들이 2024년 합류해 만족한다"고 밝혔다. 곽보성에 따르면 베테랑들이 모인 만큼 KT는 새로운 패치에 대한 적응력이 매우 빠른 편이라고 한다. 2024년 LOL은 '대격변' 수준의 패치가 적용되는데, 대회 버전에는 선수들을 위해 먼저 도입된 상태다.

곽보성은 "각자 2024년 버전에 대한 변경을 빨리 파악하고, 이를 공유하고 있다"며 "각자 어려움 없이 활발하게 이야기하는 것이 매우 좋다. 2024년도 분위기가 매우 좋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미소를 지었다.



4명의 새로운 선수 중 특히 같이 하고 싶은 선수는 '데프트' 김혁규다. 곽보성은 "2018년, 2019년 같은 팀에서 활동하고 싶어 이야기를 나눈 적이 있다"며 "아쉽게 엇갈렸는데, 2024년 KT에서 모이게 돼 만족한다"고 말했다.

다시 한번 베테랑이 중심이 될 2024년 KT의 강점으로 곽보성은 '밀리는 지점이 없다'고 밝혔다. 곽보성은 "최근 LOL을 보면 단점이 없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우리는 다른 팀에 밀리는 구간이 크게 없을 것이다. 모든 부분에서 잘할 수 있으며, 유연하게 경기에 임할 수 있을 것 같다"고 강조했다.

2024년 목표로 곽보성은 '롤드컵 출전'을 강조했다. 9년차 프로게이머가 된 곽보성에게 국제전 트로피는 가장 큰 지향점으로 다가와 있다. 특히 2022년 낮은 성적으로 롤드컵 진출이 좌절된 이후, 긴 휴식 기간을 가지면서 더욱 열망이 늘어났다.

곽보성은 "2022년 대회를 지켜보며 나도 무대에 있고 싶다는 생각이 특히 들었다. 이번 시즌도 우승이 목표다. 롤드컵 진출이 가장 최우선이다. 오랜 프로게이머 기간 동안 가장 중요한 일정은 '롤드컵'이라는 것을 깊이 느꼈다"고 힘주어 말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임재형 기자, 엑스포츠뉴스 DB

임재형 기자 lisc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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