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2 0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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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일 "16살 子, 185cm…마음이 여려 축구는 포기" (옥문아들)[전일야화]

기사입력 2023.12.21 07:20



(엑스포츠뉴스 신현지 기자) 김남일, 김보민 부부가 아들의 폭풍 성장 근황을 밝혔다.

20일 방송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옥탑방의 문제아들'(이하 '옥문아들')에는 결혼 17년 차 축구선수 김남일, 아나운서 김보민 부부가 처음으로 동반 출연했다.

이날 김남일과 김보민은 중학생 아들의 근황을 전했다. 김남일은 "중학교 3학년이다"라며 키가 185cm임을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김종국이 아들은 운동을 하는지 묻자, 김남일은 "태권도와 농구를 한다. 축구는 포기한 지 좀 오래됐다"라며 축구는 안 하고 있다고 답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김남일은 "초등학생 때 일이 있어서 학교를 한 번 가봤다. 방과 후에 애들이랑 축구를 하고 있더라. 30분 동안 지켜봤는데, 30분 동안 공 한 번 못 찼다. 공만 계속 따라다니더라"라며 아들이 축구선수로서 재능은 없다고 일화를 공유했다.

이어 김남일은 "끝나고 '너는 왜 공을 안 차고 따라만 다녀?'라고 하니까, 아들이 덩치가 크니까 친구들이랑 몸싸움을 할 때 다칠까 싶었다더라"라며 "마음이 많이 여리다"라고 아들의 속마음을 전했다.

아들은 부부 중 누구를 닮았는지 묻자, 김보민은 "저랑 많이 닮았다"라고 답했다. 이에 김남일은 "반반씩 닮았다고 해줘라"라며 웃음을 터트렸다.



김보민은 "성격은 아빠다. 무뚝뚝하다"라며 입을 열었다. 특히 김보민은 아이의 성향이 F(감성형)인지, T(사고형)인지 테스트를 해보고자 문자를 보냈다며 일화를 떠올렸다. '엄마가 우울해서 빵을 샀어'라는 질문에 '왜 슬펐어?'라고 답하면 F, '무슨 빵?'이라고 답하면 T인 것.

김보민은 "혹시나 해서 인터넷에 도는 검사가 있다. 나는 우리 아들을 믿었다. '엄마가 우울해서 빵을 샀어'라고 보내니까 '무슨 빵'이라고 보내더라"라며 김남일의 성격을 닮았다고 이야기했다. 김남일은 "안 좋은 쪽은 다 내 쪽이다"라며 씁쓸하게 웃었다.

이후 김보민은 남편한테도 이 테스트를 했다고 밝혔다. 김남일은 "테스트인지 모른다. 근데 원하는 답변을 줘야 하지 않냐. 모르고 문자를 보냈는데 타이밍이 좋아서 맞게 간 거다"라며 테스트를 향한 거부감을 드러냈다.

사진 = KBS 2TV 방송화면

신현지 기자 hyunji1102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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