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7 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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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연속 WS 우승' 베테랑 좌완 스미스, KC와 1년 66억 계약 합의

기사입력 2023.12.11 08:09 / 기사수정 2023.12.11 08:09



(엑스포츠뉴스 유준상 기자) 3년 연속으로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월드시리즈 우승을 경험한 베테랑 좌완투수 윌 스미스가 캔자스시티 로열스로 향한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캔자스시티와 스미스가 1년 500만 달러(약 66억원) 계약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팀은 공식 발표를 하지 않은 상태로, 인센티브 100만 달러(약 13억 2000만원)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2008년 드래프트 당시 7라운드에서 LA 에인절스의 지명을 받은 스미스는 2010년 7월 트레이드된 이후 2012년 빅리그에 데뷔했다. 그해 16번의 선발 등판 이후 이듬해 불펜으로 이동했고, 2013시즌 이후에는 미네소타 트윈스로 트레이드됐다.

스미스는 미네소타 이적 이후 자신의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이적 첫해였던 2014년 78경기 65⅔이닝 1승 3패 30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3.70을 기록한 데 이어 2015년 76경기 63⅓이닝 7승 2패 20홀드 평균자책점 2.70으로 호투를 펼쳤다. 시즌 도중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로 트레이드된 2016년에도 53경기 40⅓이닝 2승 4패 23홀드 평균자책점 3.35으로 제 몫을 다했다.



2019년까지 샌프란시스코에서 뛰던 스미스는 2019년 말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3년 총액 3900만 달러(계약시점 기준 약 456억원)에 계약을 체결했고, 2021년에는 37세이브를 달성하며 개인 한 시즌 최다 세이브(종전 2019년 34세이브)를 달성했다.

특히 스미스는 특이한 이력을 갖고 있다. 2021년 애틀랜타, 2022년 휴스턴 애스트로스, 올해 텍사스 레인저스까지 3년 연속으로 월드시리즈 우승을 경험했기 때문이다. 메이저리그 역사상 3년 연속으로 다른 팀에서 월드시리즈 엔트리에 이름을 올려 우승반지까지 낀 건 올해 스미스가 처음이었다.

올 시즌 캔자스시티의 구원 평균자책점은 5.23으로, 메이저리그 전체 30개 팀 중에서 29위에 그쳤다. 그 정도로 불펜 보강이 절실했다. MLB.com은 "아롤디스 채프먼과 스캇 발로우를 트레이드로 보냈던 캔자스시티로선 경험이 풍부한 투수를 원했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애틀랜타와의 트레이드로 영입된 닉 앤더슨과 더불어 스미스가 불펜의 한 축을 책임질 것으로 전망된다. 또 제임스 맥아더, 카를로스 에르난데스도 불펜에서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는 자원으로 손꼽힌다.

◆윌 스미스 2012~2023년 정규시즌 연도별 성적

-2012년: 16경기 89⅔이닝 6승 9패 평균자책점 5.32

-2013년: 19경기 33⅓이닝 2승 1패 6홀드 평균자책점 3.24

-2014년: 78경기 65⅔이닝 1승 3패 30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3.70

-2015년: 76경기 63⅓이닝 7승 2패 20홀드 평균자책점 2.70

-2016년: 53경기 40⅓이닝 2승 4패 23홀드 평균자책점 3.35

-2018년: 54경기 53이닝 2승 3패 6홀드 14세이브 평균자책점 2.55

-2019년: 63경기 65⅓이닝 6승 34세이브 평균자책점 2.76

-2020년: 18경기 16이닝 2승 2패 평균자책점 4.50

-2021년: 71경기 68이닝 3승 7패 37세이브 평균자책점 3.44

-2022년: 65경기 59이닝 3패 16홀드 5세이브 평균자책점 3.97

-2023년: 60경기 57⅓이닝 2승 7패 8홀드 22세이브 평균자책점 4.40

사진=AP, AFP/연합뉴스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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