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9 0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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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G전 앞둔 도르트문트 '초비상'…주전 4명 줄부상→조 1위 빼앗기나

기사입력 2023.12.08 20:00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파리 생제르맹(PSG)과의 경기를 앞둔 보루시아 도르트문트가 때 아닌 부상 악령에 시달리고 있다.

도르트문트는 오는 14일(한국시간) 오전 5시 독일 도르트문트에 위치한 지그날 이두나 파크에서 PSG와 2023/24시즌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F조 최종전을 치른다. 현재 조 1위로 16강 진출을 확정지은 도르트문트는 PSG에게 패하더라도 상관이 없다. 다만 조 2위로 진출하게 될 경우 다른 조 1위팀들과 16강에서 만나게 되기 때문에 패하는 게 바람직한 그림은 아니다.

반면, 2위 PSG는 도르트문트전에서 승리해야 16강 진출 확률을 높일 수 있다. 패하거나 무승부를 거둘 경우 뉴캐슬 유나이티드-AC밀란 경기 결과에 따라 탈락할 수도 있다. 최하위로 탈락하지는 않지만 챔피언스리그가 아닌 유로파리그 16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하게 된다. PSG 입장에서는 안전하게 도르트문트를 잡는 게 최선이다.

팀 분위기는 나쁘지 않다. PSG는 지난 달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던 핵심 센터백 마르키뉴스와 초신성 미드필더 워렌 자이르 에메리가 부상에서 복귀했다. PSG는 지난 7일 구단 공식 SNS 계정을 통해 두 선수가 부상에서 돌아와 팀 훈련을 무사히 소화했다고 알렸다. 최근 공식전 4경기 무패(3승1무)를 달리고 있는 상황에서 장기간 결장이 예상됐던 두 선수가 일찍 돌아와주면서 도르트문트전 준비에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





PSG와 달리 도르트문트는 갑작스러운 부상 악령이 닥쳐 울상이다. 프랑스 RMC 스포츠에 따르면 도르트문트는 PSG와의 경기를 일주일 앞으로 남겨두고 4명을 부상으로 잃은 것으로 파악됐다.

매체는 "PSG와 결정적 경기를 앞두고 도르트문트에서 부상자가 쏟아지고 있다. 중요한 경기를 불과 며칠 앞두고 수많은 부상에 직면해 있다. 4명의 선수들에게서 새로운 신체적 문제가 발견됐음을 확인했다"라며 "이 선수들 모두 PSG전 참가가 불확실하다"라고 전했다.

도르트문트는 최근 분데스리가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지난 시즌 마지막 라운드까지 바이에른 뮌헨과 치열한 우승 경쟁을 펼쳤던 것과 달리 최근 리그 5경기에서 단 1승만 거두고 있다. 순위는 5위로 선두 바이엘 레버쿠젠과 무려 10점이나 벌어진 상태다.

챔피언스리그에서는 조 1위를 달리며 순항하고 있지만 자칫 PSG에게 패해 조 2위로 16강에 오를 경우 험난한 대진이 나올 가능성이 높아진다. 중요한 경기를 앞두고 줄부상으로 위기에 빠진 도르트문트다.





RMC 스포츠는 "도르트문트에서 4명의 새로운 부상자가 발생했다. 주말 라이프치히와 격돌하는 도르트문트는 마리우스 볼프, 마르셀 자비처, 유수파 무코코, 율리안 뤼에르손의 부상이 확인됐다. 네 선수 모두 슈투트가르트와 DFB-포칼 경기에서 부상을 당했다"라고 설명했다.

에딘 테르지치 도르트문트 감독은 "우리는 패배 뿐만 아니라 부상자도 많이 발생했다. 너무 심각하지 않기를 바랄 뿐이다"라고 근심 가득한 태도를 보였다.

도르트문트 구단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볼프는 발목 염좌, 자비처와 무코코는 각각 종아리와 허벅지 근육에 문제가 생겼다. 뤼에르손은 무릎 인대 부상으로 올해 안으로 복귀가 어렵다. 이미 펠릭스 은메차, 니클라스 쥘레, 세바스티앙 알레가 부상으로 출전 여부가 불투명한 상황에서 4명의 선수가 추가로 빠지게 된 도르트문트는 PSG를 상대로 선발 명단 구성에 굉장한 어려움을 겪게될 것으로 보인다.


사진=DP.A/연합뉴스, PSG SNS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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