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1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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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년 만의 V3' LG, 황금장갑은 몇 명? 2023 골든글러브 관전포인트

기사입력 2023.12.07 16:19 / 기사수정 2023.12.07 16:58



(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올 시즌 KBO 포지션별 최고의 선수는 누가 될까. 첫 '황금장갑'을 노리는 선수부터, 9번째 수상이 유력한 선수까지. 이번 골든글러브 시상식에도 여러 기록들이 기다리고 있다.

오는 11일 오후 5시 서울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2023 신한은행 SOL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이 열린다. 골든글러브의 주인공은 지난달 29일부터 1일까지 올 시즌 KBO리그를 담당한 취재기자와 사진기자, 중계 담당 PD, 아나운서, 해설위원 등 미디어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한 투표 결과에 따라 가려질 예정이다.

골든글러브는 투수, 포수, 지명타자를 비롯해 1루수, 2루수, 3루수, 유격수, 및 외야수 3명까지 총 10개 부문의 주인공들에게 수여된다. 수상자는 2023 시즌 각 포지션의 최고 선수를 상징하는 골든글러브와 함께 500만원 상당의 ZETT 용품 구매권을 부상으로 받으며, KBO리그 공식 스폰서인 신한은행에서 제공하는 선수 맞춤형 자산관리 상담 서비스와 함께 소정의 기념품도 받게 될 예정이다.

▲ 우승팀 LG 몇 명 수상할까?

29년 만에 한국시리즈를 제패한 LG는 12명의 골든글러브 후보를 배출하면서 10개 구단 중 가장 많은 선수가 수상 후보로 올랐다.

지난 시즌 유격수 부문 수상자였던 오지환이 2년 연속 수상을 노리고 있으며, 출루율과 득점 부문 1위에 오른 홍창기도 2년만에 외야수 부문 타이틀을 되찾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29년 전 LG가 우승을 차지한 1994시즌에는 포수 김동수, 1루수 서용빈, 2루수 박종호, 3루수 한대화, 외야수 김재현 등 5명의 수상자를 배출한 바 있다.

오지환이 2년 연속 수상을 노리는 유격수 부문은 올 시즌의 최대 경합지이기도 하다. '우승 주장'이자 한국시리즈 MVP이기도 한 오지환은 올 시즌 정규시즌 126경기에 출전해 113안타 8홈런 62타점 65득점 타율 0.268을 기록했다. KBO 기준 WAR은 3.63으로 유격수 중 가장 높다.

오지환과 경쟁하는 선수는 KIA 타이거즈 박찬호다. 박찬호는 130경기 출전해 136안타 3홈런 52타점 73득점 타율 0.301을 기록하며 '3할 유격수' 반열에 올랐다. KBO WAR은 3.58로 오지환과 큰 차이가 나지 않는다.

홍창기는 141경기 174안타 1홈런 65타점 109득점 타율 0.332를 기록하며 올 시즌 리그 득점왕과 출루왕을 차지했다. KBO 기준 WAR은 6.01에 달해 전체 2위에 올랐다. 사실상 트로피에 이름을 적어 놓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활약이다.



▲ SSG 최정, 두산 양의지 수상 시 9회로 최다 수상 2위 등극

이번 골든글러브 후보에 오른 선수 중 최다 수상자는 8회 수상에 빛나는 SSG 최정과 두산 양의지다. 최정은 2011시즌 첫 수상을 시작으로 12시즌 동안 8번이나 골든글러브의 주인공이 되며 KBO리그 최고의 3루수라는 수식어를 가지게 됐다.

최정은 올 시즌 128경기에 나서 140안타 29홈런 87타점 94득점 타율 0.297을 기록했다. 출루율은 0.388, 장타율은 0.548로 노시환을 제치고 장타율왕에 올랐다. 최정이 수상할 시, 동일하게 3루수 부문에서 8차례 수상한 한대화(전 쌍방울)를 제치고 포지션 최다 수상자에 이름을 올리게 된다.

양의지 역시 9번째 골든글러브 수상을 노린다. 양의지는 올해 129경기 출전해 134안타 17홈런 68타점 56득점 타율 0.305를 기록했다. 양의지는 포수로 7차례, 지명타자로 1차례 수상하며 지난 9시즌 중 1차례를 제외(2017)하고 모두 골든글러브 수상자로 호명됐다.

양의지 역시 수상 시 현재 포수 부문 7차례 수상으로 공동 1위에 올라있는 김동수(전 히어로즈)를 제치게 된다. 역대 골든글러브 최다 수상자는 10차례 수상한 현 두산 감독 이승엽이다.

▲ KBO리그 대표 베테랑 타자들의 지명타자 부문 경쟁

지명타자 부문은 후보 명단 선수들이 수상한 골든글러브만 17개에 달하는 KBO리그 대표 베테랑 타자들의 전쟁이다. KIA 최형우(6회 수상), LG 김현수, NC 손아섭(5회 수상), 롯데 전준우(1회 수상)에 KBO 골든글러브 수상경력은 없지만 대한민국 최고 타자 중의 한 명인 SSG 추신수까지 엄청난 이름값을 자랑하는 후보 명단이다. 쟁쟁한 후보들 사이에서 누가 수상하게 될지 관심이 모아진다

▲ 최다 득표, 최다 득표율 누구 차지?

최다 득표와 득표율의 영예를 안을 선수가 누구일지도 관심이 모인다. 지난 해에는 정규시즌 MVP를 수상한 키움 이정후가 총 313표 중 304표를 획득해 97.1% 득표율로 최다 득표, 최다 득표율의 주인공이었다. 역대 최다 득표는 2007시즌 두산 이종욱이 기록한 350표, 최다 득표율은 99.4%의 지지를 받은 2020시즌 당시 NC 소속이었던 양의지가 기록하고 있다.



▲ 개인 첫 골든글러브 수상의 영예를 안을 선수는 누구일까?

개인 첫 수상을 노리는 선수들도 있다. '국가대표 4번타자'로 발돋움한 한화 노시환은 3루수 부문에서 첫 골든글러브 수상을 노린다. 노시환은 올 시즌 131경기에 나서 153안타 101타점 85득점 타율 0.298을 기록하면서 홈런왕, 타점왕을 차지했다.

골든글러브와는 인연이 없었던 NC 박건우도 데뷔 후 15년만에 외야수 부문에서 수상을 노린다. 박건우는 올해 130경기에 나와 146안타 12홈런 85타점 70득점 타율 0.319를 기록했다. KBO 기준 WAR은 4.97로, 전체 6위이자 외야수 2위에 자리했다.

또한 KBO리그 데뷔 시즌에 좋은 활약을 펼친 외국인 선수들도 후보에 올랐다. 2023시즌 KBO MVP를 수상한 NC 에릭 페디와 꾸준한 모습을 보여준 키움 아리엘 후라도는 투수 부문 후보에 올랐다.

페디는 페디는 NC에서 30경기 180⅓이닝을 소화해 20승6패 평균자책점 2.00을 기록했다. 209개의 삼진을 솎아내며 KBO리그 역대 5번째이자 외국인 투수 최초 '20승-200탈삼진' 대기록을 작성하기도 했다. 1986년 선동열(24승-214탈삼진) 이후 37년 만의 위업을 이뤄내며 KBO사 한 페이지를 장식했다.

또 평균자책점, 승리, 탈삼진 부문 타이틀 홀더로 투수 트리플크라운도 달성했다. 선동열(1986·1989·1990·1991년), 류현진(2006년), 윤석민(2011년)에 이어 역대 4번째이자 외인으로는 처음이다.



LG 우승의 주역 오스틴 딘도 1루수 부문 후보에 올라있다. 오스틴은 139경기 163안타 23홈런 95타점 87득점 타율 0.313으로 맹활약을 펼치며 팀의 29년 만의 우승 역사를 함께 썼다. KBO 기준 WAR은 5.57로 전체 3위.

타선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며 팀을 포스트시즌으로 이끈 SSG 기예르모 에레디아와 NC 제이슨 마틴도 외야수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에레디아는 KBO 기준 WAR 4.93을, 마틴은 3.20을 마크했다.

한편 골든글러브의 주인은 오는 11일 오후 5시 서울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리는 2023 신한은행 SOL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가려지며, KBS 2TV 및 네이버, Daum(카카오TV), TVING, Wavve, 스포키 등 온라인 플랫폼에서도 시상식을 시청할 수 있다.



◆ 2022 골든글러브 수상자 명단

△투수=안우진(키움) △포수=양의지(두산) △1루수=박병호(KT) △2루수=김혜성(키움) △3루수=최정(SSG) △유격수=오지환(LG) △외야수=이정후(키움), 호세 피렐라(삼성), 나성범(KIA) △지명타자=이대호(롯데)

사진=엑스포츠뉴스DB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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