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3 2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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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나 잘하세요" 외쳤다…이영애, 최수종·'베토벤 바이러스' 꺾을까 (마에스트라)[종합]

기사입력 2023.12.06 12:41 / 기사수정 2023.12.06 12:46



(엑스포츠뉴스 이예진 기자) 이영애 표 클래식 드라마 '마에스트라'가 베일을 벗는다.

6일 오전 서울시 구로구에 위치한 라마다서울 신도림 호텔에서 tvN 새 토일드라마 ‘마에스트라'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김정권 감독, 이영애, 이무생, 김영재, 황보름별이 참석했다.

'마에스트라'는 전 세계 단 5%뿐인 여성 지휘자 마에스트라, 천재 혹은 전설이라 불리는 차세음이 자신의 비밀을 감춘 채 오케스트라를 둘러싼 사건의 진실을 찾아가는 미스터리 드라마다. 프랑스 드라마 '필하모니아'를 원작으로 한다.



이 작품은 '무인도의 디바' 후속작으로, 최수종 주연의 '고려거란전쟁'과 동시간대 경쟁을 벌인다. 이영애의 2년만에 복귀작으로 첫 방송 전부터 큰 화제를 불러일으킨 만큼 추후 주말극 승자는 누가 될 지 관심이 모인다.

이영애는 미국과 유럽 등지에서 명성을 떨치고 있는 세계적인 여성 지휘자 차세음 역할을 맡았다.



포토타임에서 지휘 퍼포먼스를 보여 시선을 모았다. 실제로도 이영애는 차세음 캐릭터가 바이올리니스트에서 마에스트라가 된 인물이기에 지휘뿐만 아니라 바이올린 연주 연기도 겸해야 했다고 밝힌 바 있다. 특히 지휘는 보이지 않는 공간에서 그림을 그려나가야 하는 쉽지 않은 작업이며, 체력적으로도 힘이 많이 들어가 앓아누운 적도 있다고.

이와 관련 이영애는 "작년 이맘때. 11월때부터 작품을 시작 했다. 음악이니까 빨리 시작을 해야겠다"며 지난해부터 연습을 거듭했다고 밝혔다.

이어 "차세음 역할이 바이올리니스트이기도 하다. 우여곡절로 인해 지휘로 돌아섰지만 (그러한 장면이) 초반, 후반에 나온다. 빨리 바이올린 레슨을 받아야겠다고 생각했다. 배우분들의 감정선을 보면 새로운 드라마라는 점을 말씀드리고 싶다. 그만큼 재미도 있고"라며 "모든 연기자들이 밤새워서 연습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문가들도 놀라실 정도"라며 "노고가 헛되지 않은 작품이 될거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작품을 선택하게 된 이유에 대해서는 "음악이었다. 작품에서 여성 지휘자가 없었던걸로 알고있어서 욕심이 났다. 내용도 전개가 재밌었고 지금 출연하는 배우들과도 일해보고 싶었고, 감독님도 좋으셨다. 여러가지 삼박자가 맞았던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이무생은 재력가 UC 파이낸셜 회장 유정재 역을 맡았다. 유정재는 차세음의 과거 연인으로, 주변을 맴도는 남자로 세계적인 지휘자가 되어 20년 만에 한국으로 돌아온 차세음에 흥미를 느낀다. 재력과 능력을 가졌지만 오직 차세음만 갖지 못했다.

그는 전작 '부부의 세계'에서 '이무생로랑'이라는 수식어를 얻은 것과 관련, 이번 작품에서 얻고 싶은 수식어에 대해 "차세음 바라기"라고 외쳤다. 이무생은 "'이무생로랑'도 너무 좋지만 이번 작품에서만큼은 '차세음 바라기'로 불리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영애와 함께 작품을 임하는것에 있어서는 "'나만 잘하면 되겠구나', 속으로 '너나 잘하세요'를 외쳤다. 정신이 번쩍 들었고 첫 장면에서 액션에 대한 리액션을 받으려고 최대한 노력을 했다. 나름대로 좋은 장면이 나오지 않았나. 차세음 그 자체였다"라고 말했다.

김영재는 세계적인 마에스트라가 된 아내와 달리 갈수록 퇴보해가는 작곡가 김필 역할을 맡았다.

그는 "저는 '세음 바라기'가 되면 안될 것 같고 집착남이 될 것 같다. 이어 "제가 제일 마지막에 캐스팅 된 상태"였다고 밝히며 "차세음이 대본 리딩 현장에 있었던 것 같다. '너나 잘하세요'처럼 나만 잘하면 되겠다 싶었다. 만나뵙고 빠져들었다"고 전했다.



황보름별은 극 중 오케스트라의 바이올리니스트 이루나 역을 맡았다. 그는 쟁쟁한 선배들과 함께 작품에 임하는 소감으로 "처음에는 감사한 마음이 컸다. 이렇게 멋진 선배님들이랑 작품을 한다는 게 안 믿기기도 했다. 걱정을 안고 현장에 갔었는데 정말 따뜻하게 챙겨주셨다. 마지막 촬영에 펑펑 울 정도로 감동받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처음에는 걱정을 안고 갔는데 현장에 가서는 다 잊고 편하게 했던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김정권 감독은 이영애 캐스팅과 관련 "이영애 배우님은 제가 연출자로서 생각할 때, 모든 연출자들이 같이 하고 싶은 배우가 아닌가 싶다"며 극찬을 이어갔다. 그러면서 "기다리는 입장이었다. 배우님께서 좋은 선택을 해주셔서 그 이후부터의 전쟁이 시작됐다"며 지휘 연습이 계속해서 이루어졌다고 전했다.

또한 "곡이 굉장히 많이 나온다. 매 화마다 전쟁처럼 나온다. 실제 차세음 배우님이 직접 하셨어야 했고 오케스트라 단원들 똑같이 처절하게 연습을 했다. 그 결과물을 조만간 보실 수 있다"고 말해 기대감을 높였다.



클래식 드라마, 오케스트라 대표작으로 꾸준히 회자되고 있는 '베토벤 바이러스'와 관련해 자신감을 내비치기도 했다. 

이영애는 "('베토벤 바이러스'가) 좋은 작품이지만 방송된 지가 꽤 오래됐더라. 그 사이에 지휘, 클래식에 대한 드라마가 많지 않았구나 생각을 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 작품도 좋지만 저는 자신 있다. 참여해 주신 연출 선생님, 배우 분들이 너무 잘 채워주셨다. 그 이상으로 너무 감사한 분들이 많다. 기대하셔도 좋을 듯 하다"라며 자신감을 보여 기대를 높였다.

끝으로 김 감독은 "매 화 관전 포인트가 넘쳐 흘러서"라며 "이영애 배우님의 눈빛과 손짓. 몸이 부서져라 열정적으로 지휘하시는 그런 모습이 굉장히 큰 관전포인트가 될 거라고 생각한다"며 본방사수를 독려했다.

'마에스트라'는 9일 오후 9시 20분에 첫 방송된다.

사진=박지영 기자, tvN

이예진 기자 leeyj012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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