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7 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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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모두가 책임" 경각심 일깨운 '사채소년', 학교가 위험하다③

기사입력 2023.12.15 17:00 / 기사수정 2023.12.15 17:56

이슬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슬 기자) 이제 도박, 사채는 더 이상 어른들만의 이야기가 아니다. 흔히 '작은 사회'라고 일컫는 학교는 없어져야 할 사회적 문제까지 뒤섞이며, 순수해야 할 학교가 이제는 그저 '사회'가 되어버렸다.

'사채소년'(감독 황동석)은 학교는 물론 공권력조차 아이들을 보호하지 않는 세상, 일말의 죄책감 없이 범죄를 저지르는 학생들의 모습을 보여주며 신선함과 경각심을 동시에 전달한다.



어른들의 문제일 것만 같은 이야기들이 '왜' 학교에서 일어나고 있는지 질문을 던진 '사채소년'. 실제 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쳤던 황동석 감독은 단순한 권력을 넘어서 계급화된 학교에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이를 보여주기 위해 '사채소년' 속 학생들은 철저히 계급화되어 있다. 서열 최하위였던 강진(유선호 분)은 극 초반 이에 순응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이후 강진은 부모님의 결핍을 야기했던 사채를 이용하며 서열 최상위까지 올라가지만, 이로 인한 위기를 겪게 되는 무거운 엔딩을 맞는다.



'사채소년'을 본 관객들은 "우리 사회 구성원 모두가 무거운 책임감을 느껴야 할 영화", "가볍게 다가서지만 마무리는 현실에 대한 풍자와 해학이 담겨있다", "요새 현실을 잘 표현한 영화", "비현실적인 이야기를 현실적으로 잘 녹여낸 영화", "현실과 맞닿아 있는 이야기. 학생들을 통해 다양한 감정을 느낄 수 있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신선하고 흥미로운 소재에 대한 호평을 보냄과 동시에 위험해진 학교, 그리고 학생들에 대한 걱정과 경각심을 일깨우는 말들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

잔인할 만큼의 물리적인 폭력보다도 더 쉽게 바꿀 수 없어서 무서운 정신적, 감정적인 부분들을 통해 변해가는 학교와 사회를 보여주는 '사채소년'은 VOD 서비스를 통해 만나볼 수 있다. 

사진=(주)26컴퍼니

이슬 기자 dew8942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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