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3 0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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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진, 다시 재활 돌입…3R 중반쯤 코트로 돌아올 것" [현장:톡]

기사입력 2023.11.29 18:55



(엑스포츠뉴스 장충, 최원영 기자) 선수를 위해 인내의 시간을 갖기로 했다.

여자프로배구 IBK기업은행은 29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도드람 2023~2024 V-리그 2라운드 GS칼텍스와의 원정경기를 펼친다.

경기를 앞둔 김호철 기업은행 감독은 미들블로커 김희진의 이름을 언급했다. 고질적인 무릎 부상을 안고 있던 김희진은 지난 2월말 수술대에 올랐다. 오른쪽 무릎을 둘러싼 반월상 연골판 수술을 받은 뒤 재활에 매진했다. 지난달 24일 GS칼텍스전과 지난 4일 흥국생명전에 잠시 교체 투입되며 코트를 밟았다. 지난 8일 흥국생명전서는 선발 출전한 뒤 1세트 15-18서 임혜림과 교체돼 경기를 마쳤다. 이후 다시 자취를 감췄다.

김 감독은 "김희진을 2라운드에 투입하려 생각했는데 재활이 아직 다 끝나지 않았다. 다시 재활을 시작했다. 아마 이번 주 2라운드가 끝날 때까지(12월 1일) 해야 할 것 같다"며 "3라운드부터는 조금씩 체육관에 나와 공을 만질 수 있을 듯하다. 3라운드 중반쯤 코트에서 볼 수 있지 않을까 싶다. 그렇게 계획을 잡아놓고 있다"고 밝혔다.

격려를 전했다. 김 감독은 "선수 본인이 가장 힘들 것이다. 배구선수인 만큼 코트에서 빨리 뛰고 싶은 생각에 답답할 듯하다"며 "재활은 굉장히 독한 마음을 먹어야 하는 일이다. 이겨내야 하는데 (김)희진이가 열심히 잘해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희진이는 계속 내게 뛰겠다고 이야기한다. 하지만 섣불리 투입했다가 다시 재활 단계로 돌아가면 안 된다. 선수 생명을 위해서라도 확실하게 몸을 만든 뒤 복귀하는 게 낫다"며 "감독으로선 당연히 희진이가 하루라도 빨리 합류하는 게 좋지만 내 마음대로 되는 것은 아니다. 재활팀과 충분히 상의 중이다"고 설명했다.

김 감독은 "팬분들께서도 희진이가 보고 싶겠지만 조금만 참아주시면 코트로 돌아올 것이다. 많이 응원해 주시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기업은행은 최근 2연승 중이다. 다만 1라운드 GS칼텍스와의 맞대결에선 세트스코어 1-3으로 패했다. 설욕전을 노린다. 김 감독은 "상대는 전력적으로 가장 탄탄하고 짜임새 있는 팀이다. 공수에서 제일 조직적인 팀이 아닐까 싶다"며 "맞대결 때마다 어려움을 겪었다. 극복하기 위해 많이 연구하고 선수들과 대화도 했다. 우리가 할 수 있는 플레이를 최대한 해낸다면 좋은 경기가 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이어 "(상대 주포) 지젤 실바는 타점이 좋고 공격 폭이 넓으며 파워도 있다. 잡기 쉽지 않다"며 "반대쪽에서 때리는 강소휘도 마찬가지다. 우선 블로킹으로 잘 따라다니고 수비도 해야 한다. 블로킹 득점보다는 유효블로킹이라도 많이 만들어보려 한다"고 밝혔다.

한편 차상현 GS칼텍스 감독은 이날 아웃사이드 히터 한 자리에 유서연이 아닌 권민지를 기용할 예정이다. 권민지는 직전 경기였던 지난 26일 현대건설전에 교체 출전해 블로킹 2개 포함 13득점(공격성공률 61.11%)으로 활약했다. 팀은 아쉽게 1-3으로 패했다.

차 감독은 "권민지는 현대건설전 당시 컨디션이 좋았다. 아포짓 자리에서도 득점이 가능하고 높이도 비교적 좋다"며 "상대 브리트니 아베크롬비의 공을 다 막을 순 없다. 황민경, 표승주에게 너무 쉽게 뚫려버리면 어려워진다. (권민지로) 블로킹 높이를 조금이라도 높여주며 출발하는 게 좋을 듯하다"고 전했다.

지난 현대건설전서 1세트 교체 출전 후 경기를 이끈 신인 세터 이윤신에 관해서는 "좋게 봤다. 신인 세터들은 훈련 때 어느 정도 버틸 수 있겠다는 판단이 들면 과감하게 투입해 경험을 쌓게 해주려 한다"며 "강단 있는 선수인 것 같다. 경기에서 패했지만 시간이 지나 경험이 쌓이면 충분히 잘할 수 있는 선수라 판단했다"고 칭찬했다.



사진=KOVO

최원영 기자 yeong@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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