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1 2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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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브리그 '광폭 행보' 한화, 노수광-김재영 등 11명 방출

기사입력 2023.11.24 21:00 / 기사수정 2023.11.24 21:00



(엑스포츠뉴스 김지수 기자) 분주한 스토브리그를 보내고 있는 한화 이글스가 11명의 선수를 방출했다. 2024 시즌을 대비한 선수단 구성 과정에 더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한화는 24일 김재영, 박윤철, 류희운, 류원석, 송윤준(이상 투수), 이성곤(내야수), 노수광, 장운호, 유상빈(이상 외야수), 이준기, 신현수(이상 육성선수) 등 11명에게 재계약 불가를 통보했다고 밝혔다.

눈에 띄는 이름은 노수광과 김재영이다. 두 사람 모두 오랜 기간 1군에서 뛰었던 베테랑들로 팀 전력에 힘을 보태왔지만 올 시즌 부진 속에 방출의 칼날을 피하지 못했다.

노수광은 2013년 한화에 육성선수로 입단한 뒤 이듬해 1군 데뷔에 성공했다. 2015 시즌 KIA 타이거즈로 트레이드되며 유니폼을 갈아입었고 2016 시즌 77경기 타율 0.309(207타수 64안타) 4홈런 30타점 12도루로 활약하며 주전으로 발돋움했다.  



노수광은 2017 시즌 또 한 번 트레이드로 둥지를 옮겼다.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로 이적해 131경기 타율 0.285(382타수 109안타) 6홈런 39타점 16도루로 꾸준한 기량을 선보였다. 

2018 시즌은 노수광의 전성기였다. 135경기 타율 0.313(515타수 161안타) 8홈런 53타점 25도루로 리그 정상급 리드오프로 활약했다. 부상으로 한국시리즈 출전은 불발됐지만 노수광이 있었기에 SK가 정규리그 2위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할 수 있었다.

노수광은 2020 시즌 친정팀 한화로 복귀했다. 시즌 중 투수 이태양과 유니폼을 맞바꿨다. 선수 커리어 세 번째 트레이드 경험이었다. 

하지만 노수광은 한화 이적 후 크고 작은 부상에 시달리며 좋은 성적을 거두지 못했다. 2021 시즌 52경기 타율 0.231(160타수 37안타) 3홈런 14타점 13도루, 2022 시즌 117경기 타율 0.229(315타수 72안타) 4홈런 30타점 17도루에 그쳤다.



올 시즌에는 30경기밖에 출전하지 못한 데다 타율 0.221(77타수 17안타) 4타점 2도루로 2016년 1군 주전으로 도약한 뒤 가장 좋지 못한 성적표를 받아들였다.  

노수광은 올해 퓨처스리그에서 타율 0.298(114타수 34안타) 15타점으로 나쁘지 않은 성적을 기록했지만 한화는 내년 구상에서 노수광을 제외했다.

투수 김재영은 2016년 홍익대를 졸업하고 2차 1라운드, 전체 2순위로 한화에 입단한 특급 투수 유망주였다. 데뷔 시즌이었던 2016년 11경기 11⅓이닝 14실점(13자책) 평균자책점 10.32로 부진했지만 2017년 20경기 85⅓이닝 5승 7패 평균자책점 4.54로 성장세를 보여줬다.

2018년에도 29경기에 나와 111⅓이닝을 던졌다. 성적은 6승 4패 평균자책점 5.66으로 빼어나지는 않지만 꾸준하게 1군 마운드에 오르며 팀 마운드에 힘을 보탰다.




군복무를 마치고 복귀한 뒤에는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지난해 30경기 30이닝 2패 1홀드 평균자책점 5.40, 올해는 6경기 8이닝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10.13으로 고전했다.

이순철 SBS 야구해설위원의 아들로 잘 알려져 있는 이성곤의 경우 선수 본인이 먼저 최근 자신의 SNS를 통해 은퇴 사실을 알렸다. 이성곤은 롯데 퓨처스팀 타격 보조 코치로 제2의 야구 인생을 시작한다. 

한화는 올 시즌 58승 80패 6무를 기록, 승률 0.420으로 정규리그 9위를 기록했다. 2020, 2021, 2022년 3년 연속 최하위에 머물렀던 가운데 4년 연속 꼴찌의 수모를 피했다.



한화의 2024년 목표는 5강권 도약이다. 스토브리그 시작부터 광폭 행보로 팬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난 20일 FA(자유계약) 시장에 나온 베테랑 내야수 안치홍을 계약기간 4+2년, 총액 72억 원에 영입했다.

지난 22일 KBO 2차 드래프트에서도 전력 보강에 성공했다. 특히 SSG 랜더스에서 35인 보호선수 명단에서 제외된 외야수 김강민을 데려와 모두를 놀라게 했다.

SSG '원클럽맨' 김강민은 한화 구단의 설득 끝에 은퇴 대신 2024년 이글스 유니폼을 입고 그라운드를 누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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