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7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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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쌤' 김홍식 "딸=내 선생님…코로나 시기 택배 배달 함께해" (특종세상)[종합]

기사입력 2023.11.23 22:30 / 기사수정 2023.11.23 22:30



(엑스포츠뉴스 이효반 기자) 김홍식이 딸에 대한 애틋함을 드러냈다.

23일 방송된 MBN '특종세상' 610회에서는 코미디언 김홍식이 출연해 근황을 전했다.

김홍식은 지난 2004년 폭소클럽 '떴다 김쌤'으로 데뷔, 영화 '투사부일체'(2006년 개봉)에 출연하는 등 방송계에서 활발히 활동한 바 있다.

김홍식은 큰딸이 최근 카페를 개업해 시범 운영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딸이 대학 다닐 때 용돈 한 번 받은 적 없었다며 창업비용 역시 스스로 마련한 것이라고 밝혀 감탄을 자아냈다.

김홍식은 "어려울 때는 어려움을 감당하면서 살게 했으니 그 점이 참 미안하다"며 딸에 대한 애틋함을 드러냈다.



이날 딸은 김홍식에게 본인이 택배 아르바이트를 제안했을 때 심정이 어땠는지 물었다. 두 사람은 코로나 시기, 1년 가까이 함께 심야 택배 아르바이트를 했던 것.

"솔직히 좀 그랬다"며 화두를 뗀 김홍식은 "처음에는 사실 하기 싫었고 부끄럽고 그랬는데, 하면서 보니까 이렇게 다 큰 딸하고 늦은 시간에 함께 뭔가를 할 수 있다는 건 참 고맙다 잘했다 싶은 생각이 들었다"고 고백했다.

인터뷰에서 김홍식은 "내가 할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다는 게 사람이 너무너무 무기력해지더라"고 코로나 시기를 회상했다.

그러다 딸이 '아빠, 밤에 일찍 안 자지?' 묻더라고. 김홍식이 긍정하자, 딸이 심야 배달 아르바이트를 제안했다며 "그래서 딸하고 둘이 밤 10시에 집을 나서서 아침 6시까지 배달하는 일을 했다"고 밝혔다.



딸은 그의 무력감을 알아채고 일을 제안한 것이었다.

딸은 인터뷰에서 "코로나가 터지면서, 집에 있는 아빠 모습을 보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아 아빠가 점점 일이 없구나'" 생각했다면서 "그때 항상 내가 빨리 뭐라도 해야겠다는 간절함이 있었던 것 같다"고 털어놨다. 동생도 아직 어리기에 책임감이 들더라고.

김홍식은 본인의 딸이 "움츠려 있던 저를 일어나서 뛰어다니고 활동하게 만들어 준 그런 점에서 저의 선생님이라고 얘기할 수 있다"며 "딸은 저의 선생님이었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사진= MBN '특종세상'
 

이효반 기자 khalf072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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