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6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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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만한 팀 없어" 황선홍, U-23 아시안컵 '일본+중국+UAE'와 한 조 배정에 경계..."결승 올라갈 수 있도록 준비"

기사입력 2023.11.23 23:00 / 기사수정 2023.11.23 23:00

이현석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현석 기자) 황선홍 감독이 일본, 중국, UAE와 배정된 아시아축구연맹(AFC) U-23(23세 이하) 아시안컵 조 추첨 결과에 경계심과 함께 결승 진출에 대한 의지를 밝혔다. 

AFC는 23일 카타르 도하에 위치한 윈덤 도하 웨스트 베이에서 2024 AFC U-23 아시안컵 조 추첨식을 개최했는데, 황선홍호는 이번 추첨 결과에서 일본, UAE, 중국과 B조에 배정됐다. 

내년 7월 개막이 예정된 2024 파리 올림픽의 아시아 최종예선을 겸하는 U-23 아시안컵은 올림픽 진출을 노리는 황선홍에는 매우 중요한 대횡이다. 대회에 참가한 팀 중 단 3팀에게만 올림픽 본선행 티켓이 주워지며, 4위팀은 아프리카축구연맹(CAF)에 소속된 팀과 출전권을 두고 대륙간 플레이오프 거친 후에 본선행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아프리카는 올림픽 진출팀이 모두 결정된 상태이다. 2023 U-23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에서 모로코가 우승을 차지했고, 이집트와 말리가 각각 2위와 3위에 올랐다. 기니가 말리한테 패해 4위에 위치하면서 아시안컵 4위는 대륙간 플레이오프에서 기니를 상대한다.

한국은 지난해 6월 우즈베키스탄에서 열린 대회 때 8강에서 일본을 만나 0-3으로 완패해 포트 1이 아닌 포트 2에 속하게 됐다. 개최국 자격으로 포트1에 속하게 된 카타르를 제외하고, 나머지 15팀은 지난해 AFC U-23 아시안컵 성적을 토대로 포트당 4개 팀으로 각각 나뉘어 배정됐다.

이외에도 사우디아라비아, 우즈베키스탄, 일본이 포트1, 호주, 이라크, 베트남이 포트2, 태국, 요르단 아랍에미리트(UEA), 쿠웨이트가 포트3, 말레이시아, 타지키스탄, 인도네시아, 중국이 포트4에 이름을 올렸다. 조 추첨 방식은 각 포트별로 한 팀씩 뽑아 총 4개의 그룹으로로 나눠 조별리그를 진행하는 방식이다. 각 조에서 상위 2팀이 8강에 진출해 파리 올림픽 출전권을 두고 토너먼트를 치르게 된다.




조 추첨 결과 한국은 '숙명의 라이벌' 일본과 함께 UAE, 중국과 한 조에 편성됐다. 개최국 카타르는 호주, 요르단, 인도네시아와 함께 A조에 묶였다. C조엔 디펜딩 챔피언 사우디아라비아, 이라크, 태국, 타지키스탄가 배정됐고, D조에는 우즈베키스탄, 베트남, 쿠웨이트, 말레이시아가 추첨됐다.

긍정적인 점은 황선홍호는 지난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일본과 중국을 꺾어본 경험이 있다. 아시안게임 8강에서 개최국 중국으로 2-0으로 완파하면서 준결승 진출에 성공했으며, 결승전에서 일본을 만나 선제골을 허용하며 패배 위기에 처했지만 아시안게임 득점왕 정우영(슈투트가르트)의 동점골과 조영욱(김천)의 역전골로 2-1로 승리해 우승에 성공했다.

조 추첨 발표 이후 황선홍 감독은 "16강에 오른 팀들은 만만한 팀이 없다고는 생각을 했지만, 그래도 비교적 어려운 조에 속했고, 방심할 수 없는 상대들이라고 생각한다. 상대들이 강한 팀이지만, 우리도 경쟁력이 있기 때문에 최선을 다해서 준비해 좋은 결과로 결승 토너먼트에 올라갈 수 있도록 준비할 생각이다"라며 조 추첨 소감을 밝혔다. 



한국은 해당 조에서 8강 진출을 확정한다면 A조의 강팀들과 맞붙게 된다. B조에서 전력이 가장 강한 한국과 일본이 8강으로 올라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토너먼트 진출 시 A조에서 8강 진출이 유력한 호주나 카타르를 상대하게 될 것으로 보여 쉽지 않은 싸움을 될 것으로 추측됐다. 카타르, 호주, 요르단, 인도네시아가 포함된 A조에서는 호주와 카타르의 8강 진출이 점쳐진다. 

황 감독은 8강에서 만날 수 있는 A조 상대들에 대해서도 "호주, 카타르, 요르단 모두 전통의 강호다. 카타르 같은 경우에는 홈팀이라는 이점도 있다. 때문에 8강부터는 올라올 팀들이 올라온다고 생각을 하고 결승에 올라가려면 매 경기 결승전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임해야 된다. 한 경기, 한 경기 목표를 향해서 전진해서 우리가 원하는 목표를 향해서 갈 수 있도록 할 생각이다"라고 평가했다. 

대회 목표로는 "당연히 10회 연속 올림픽 본선 출전이다. 어려운 과정이겠지만, 우리 선수들의 능력을 믿고, 우리선수들과 10회 연속 본선을 나갈 수 있도록, 목표를 이룰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대회를 임하는 계획과 각오에 대해서는 "앞으로 두 차례 정도의 소집 훈련만 할 수 있는 여건이다. 얼마나 효율적으로 상용할지 고민을 많이 하고 있고, 짧지만 최선을 다해서 팀이 경쟁력을 갖추고 좋은 팀이 될 수 있도록 만들 생각이다. 팬들이 원하는 거를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정말 최선을 다해서 반드시 10회 연속 본선에 나갈 수 있도록 준바히겠다. 많은 성원 부탁드린다"라며 남은 기간 준비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지도 내비쳤다.

한편 황선홍 감독은 최근 U-23 대표팀과 함께 파리올림픽의 개최국이자, 유럽 강호인 프랑스를 잡아내며, 올림픽 성적에 대한 기대감을 끌어 올렸다. 

황선홍호는 지난 21일 프랑스 르아브르 스타드 오세안에서 열린 프랑스 U-21 대표팀과의 친선전에서 3-0 완승을 거뒀다. 당시 황 감독이 무릎 수술을 받아 목발을 짚고 선수들을 지휘한 가운데 정상빈(미네소타 유나이티드)의 멀티골과 홍윤상(포항 스틸러스)의 추가골에 힘입어 전설적인 공격수 티에리 앙리 감독이 이끄는 프랑스 올림픽 대표팀을 제압했다.

U-23 아시안컵을 앞두고 프랑스까지 꺾으며 기세를 올린 황선홍호가 내년 4월 U-23 아시안컵까지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을지도 귀추가 주목된다.



▼ 2024 AFC U-23 아시안컵 조 추첨 결과

A조 : 카타르, 호주, 요르단, 인도네시아

B조 : 일본, 대한민국, UAE, 중국

C조 : 사우디아라비아, 이라크, 태국, 타지키스탄

D조 : 우즈베키스탄, 베트남, 쿠웨이트, 말레이시아

사진=대한축구협회, 엑스포츠뉴스 DB, AFC SNS

이현석 기자 digh122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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