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1 2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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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물'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 "나도 모르게 괴물 찾기 하고 있더라"

기사입력 2023.11.22 16:36 / 기사수정 2023.11.22 16:36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이 '괴물' 연출 소감을 전했다.

22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괴물'(감독 고레에다 히로카즈) 언론시사회 및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 화상간담회가 열렸다.

'괴물'은 몰라보게 바뀐 아들의 행동에 이상함을 감지한 엄마가 학교에 찾아가면서 의문의 사건에 연루된 주변 사람들 모두가 감정의 소용돌이를 겪게 되는 이야기를 다룬 영화다.

이날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은 "이 영화를 만들면서 관객들에게 어떤 자세로, 어떤 식으로 무언가를 보라고 요구하는 방식을 취하지 않았다"며 "처음에 이 영화를 접하게 된 것은, 이 영화의 바탕이 됐던 긴 플롯을 사카모토 유지가 써서 줬었다. 그게 2018년이었고, 거의 5년이 더 됐다"고 얘기했다.



이어 "그 때 플롯을 한 장 한 장 읽으면서 무엇이 일어나고 있는데 무엇인지 잘 모르겠다는 생각이 있었다. 누가 나쁜 것인지를 나도 모르게 찾고 있더라. 담임선생님이 나쁜 것인지 어머니가 나쁜 것인지, 또 괴물이 누구인지 나도 모르게 괴물찾기를 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또 "등장인물과 마찬가지로, 나 또한 진실을 전혀 알고 있지 못했다는 것을 글 후반에서 알 수 있었다. 스릴 있는 글이라고 느꼈고, 나는 절대로 쓸 수 없는 플롯이라고 생각했다. 나도 모르게 느꼈던 긴장감을 관객들에게 주면서 비슷한 느낌으로 끌어들일 수 있었으면 좋겠다 생각해서 그 방식으로 엉화를 만들었다"고 덧붙였다.

'괴물'은 29일 개봉한다.

사진 = 엑스포츠뉴스DB, NEW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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