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6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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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이강인 출격' 클린스만호, 중국전 선발 핵심은 '피지컬'...이재성 '첫 선발 제외' [한국-중국 라인업]

기사입력 2023.11.21 19:47 / 기사수정 2023.11.21 19:47

이현석 기자


(엑스포츠뉴스 선전, 이현석 기자) 거친 플레이의 중국을 상대로 한국도 그에 못지 않게 강하게 몰아붙이겠다는 의지를 선발 명단에서부터 드러냈다.

위르겐 클린스만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21일 오후 9시(한국시간) 중국 선전 유니버시아드 스포츠센터에서 중국 대표팀과 2026 북중미(캐나다·멕시코·미국 공동 개최)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C조 2차전 중국과의 경기를 앞두고 선발 명단을 발표했다. 

클린스만호는 지난 16일 싱가포르와의 1차전 홈 경기에서 조규성과 황희찬, 이강인, 손흥민, 황의조 등 공격 자원들 5명이 고루 한 골씩 넣으며 5-0 쾌승을 달성했다. 싱가포르전 승리로 한국은 중국을 득실에서 제치며 조 1위로 올라섰다. 



또한 한국은 지난 9월 영국에서 열린 웨일스전을 시작으로 A매치 5경기 무실점을 질주하고 있다. 또 앞서 6월에 열린 엘살바도르전까지 합치면 A매치 6경기 무패(4승 2무)다. 2023년의 마지막 A매치인 중국과의 경기를 승리해서 A매치 5연승 6경기 연속 무실점, 7경기 연속 무패 기록을 모두 달성하고자 하는 의지도 강할 것으로 보인다.

홈팀 중국도 승리로 기분 좋게 태국 원정을 마무리하며, 한국과 함께 조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중국은 태국 방콕 라자망갈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C조 1차전에서 태국을 2-1로 꺾었다.

한국은 C조 일정 중 가장 까다로운 일정인 중국 원정에서 승리해 이번 2차 예선 초반 확실하게 치고 나가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중국과의 전력 격차도 크며, 주전인 손흥민, 이강인, 김민재 등의 컨디션도 문제가 없기에 한국이 크게 우세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과거 2017년 당시 중국 창사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에서 중국에 0-1로 패하며 월드컵 진출 자체가 휘청거렸던 경험이 있기에 방심은 금물이다. 



홈팀 중국은 4-3-3로 나선다. 옌쥔링이 골문을 지키고, 주천제, 장셩롱, 장린펑, 류양이 백4를 구성했다.  중원은 왕샹위안, 류빈빈, 우시가 호흡을 맞춘다. 최전방 스리톱에는 주장 우레이, 웨이시하오와 탄롱이 나선다.

한국은 4-1-4-1로 맞선다. 김승규가 골키퍼 장갑을 끼고, 이기제, 김민재, 정승현, 김태환이 백4로 출전한다. 중원은 3선에 박용우가 자리하며, 2선에는 황희찬, 황인범, 손흥민, 이강인이 출전해 최전방 공격수 조규성과 함께 중국 골문을 노린다. 

한국은 이번 중국전 선발 라인업에서 눈여겨볼 변화가 생겼다. 앞서 싱가포르전에서는 주전 3선으로 기용하던 박용우를 빼고 황인범을 수비형 미드필더로 배치하는 공격적인 라인업을 선택했었는데, 거친 중국을 상대로는 이재성이 빠지고 박용우가 3선에서 활약하게 됐다. 3월 A매치 이후 선발로 나서지 못했던 김태환도 선발 명단에 복귀했다.




클린스만 부임 이후 지난 3월부터 직전 싱가포르전까지 단 한 차례도 선발로 나서지 않은 경기가 없을 정도로 한국 대표팀 중원에서 입지가 확고했던 이재성은 이번 중국과의 경기에서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하게 됐다. 중국전 선발로 낙점된 박용우와 김태환은 기존 주전인 이재성과 설영우에 비해 경기 조립이나, 공격적인 부분에서는 아쉬울 수 있지만, 수비적인 역할과 거친 플레이를 막아내는 부분에서는 강점을 더할 수 있는 선수들이다. 

이러한 선택은 클린스만이 거친 중국의 플레이 스타일을 고려해 선발 명단의 피지컬적인 요소를 더하는 선택을 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싱가포르전 직후 김민재도 "중국을 상대로 똑같이 거칠게 하지 않으면 당할 거라고 생각한다"라며 물러나지 않고 거칠게 맞받아치겠다는 의지를 보였는데, 클린스만의 생각도 이와 비슷했던 것으로 보인다. 

중국전 다시 한번 선발 명단에 약간의 변화를 주며 승리를 준비한 클린스만호가 2023 마지막 A매치이자, 월드컵 2차 예선 두 번째 경기를 승리로 마무리할 수 있을지에 선발 명단에서부터 관심이 쏟아질 전망이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중국축구협회 SNS

이현석 기자 digh122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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