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3 2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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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안 했으면 큰일날뻔"…NCT 127 밝힌 체조경기장 의미 [엑:스레이]

기사입력 2023.11.20 08:30



(엑스포츠뉴스 장인영 기자) 2019년에 이어 2023년까지, 또 한 번 KSPO DOME을 초록빛으로 환하게 물든 NCT 127(엔시티 127)에게 KSPO DOME은 단순히 공연장을 넘어 '성장'의 증표였다. 

NCT 127(쟈니, 태용, 유타, 도영, 재현, 정우, 마크, 해찬)은 17~19일과 24~26일 총 6회, 2주에 걸쳐 서울 송파구 KSPO DOME(구 체조경기장)에서 세 번째 투어 '네오 시티 - 더 유니티(NEO CITY - THE UNITY)'를 진행 중이다.

'더 유니티'는 앞선 콘서트 시리즈 '디 오리진(THE ORIGIN)'과 '더 링크(THE LINK)'를 거쳐 마침내 팬들과 하나 된(THE UNITY) NCT 127의 서사를 담고 있다.

특히 NCT 127이 국내에서 1년 1개월 만에 여는 단독 콘서트인 만큼 티켓 오픈과 동시에 486만 트래픽이 몰려 추가 오픈한 시야제한석까지 모두 매진을 기록하는 등 이들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 

NCT 127에게 KSPO DOME은 단순히 공연장을 넘어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 이들은 지난 2019년 첫 단독 콘서트 '디 오리진'을 여기, KSPO DOME에서 양일간 펼쳤다. 당시 멤버들은 "죽어도 여한 없다"라는 소감과 함께 데뷔 4년 만에 이곳에 입성한 것에 감격하며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그리고 4년이 지난 지금, 이들은 KSPO DOME에서 6회차 콘서트를 개최하는 '톱 아티스트'로 다시금 무대에 섰다. 이날 멤버들은 첫 콘서트 당시를 회상하며 감격에 젖은 듯했다. 

도영은 "개인적으로 어제 공연이 조금 아쉬운 것 같아서 오늘 더 열심히 했는데 어떠셨나"라고 말했다. 도영의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팬들은 일제히 그를 칭찬했다. 그러자 도영은 "칭찬해 주신다면 받겠다"며 너스레를 떤 뒤 "사실 6일 동안 콘서트를 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시즈니분들이 사랑해 주신 덕분이다. 하루하루 감사한 마음이다. 마지막 날까지 열심히 준비한 것들 다 보여드리겠다. 끝까지 함께해달라"고 전했다. 

정우는 "첫 무대인 '펀치'부터 계속 달렸다. 멤버들과 의기투합해서 더 멋있는 모습 보여드리려고 다짐했는데 이렇게 무사히 끝낼 수 있어서 다행"이라며 "체조경기장은 팬분들을 가까이 볼 수 있어서 좋다. 여러분의 눈망울을 봤는데 빨려들 뻔했다"고 미소 지었다. 

마크는 "여섯 번 공연을 안 했으면 큰일날뻔 했다. 오늘이 마지막 (공연)이었으면 미련이 되게 많이 남았을 거다. 사실 여섯 번 다 해도 미련이 남을 공연이지만 얼른 다음 주가 됐으면 좋겠다"며 "우리 혼자서 하는 공연이 아니다. 여러분이 완성해 줘야 한다. 마지막 세션 때는 정말 우리가 하나였다. 완벽하게 우리 공연을 완성해 주셔서 감사하다"고 팬들에게 고마워했다. 



특히 막내 해찬에게 이번 공연은 더욱 의미가 컸을 터다. '디 오리진' 당시 해찬은 다리 부상으로 무대에는 올랐지만 퍼포먼스를 함께하지 못했기 때문. 

마크는 "'디 오리진' 때도 여기서 공연했는데 그때는 해찬 씨가 춤을 안 추지 않았나. 체조(경기장)에서 춤추며 콘서트 하는 건 처음일 텐데 기분이 어떤가"라고 물었다.

이에 대해 해찬은 "제가 그때 기억나는 게 다쳐서 무대를 못 해서 아쉬우니까 일부러 돌출(무대)은 리허설 때도 안 갔다. 메인(무대)에만 있었는데 이번에 해보니까 '나 좀 컸네?' 생각이 든다. 그때는 이틀(공연을) 했었는데 이번에는 6일이라 뜻깊다"라고 소회를 밝혔다. 



해찬은 돌아왔지만 이번 공연은 지난 8월 스케줄을 마치고 귀가하다 오토바이 사고를 당한 맏형 태일을 제외, 8인 멤버로 진행됐다. 

이와 관련 유타는 "태일 형이 못 왔는데 우리도 형의 존재가 크다는 것을 느끼고 있다. 8명 멤버들이 어떻게 하면 그 구멍을 메꿀 수 있을지 고민하면서 무대를 만들었다"고 이야기했다. 이들의 노력에 팬들은 일제히 박수를 보냈다.



이틀간 체조경기장에서 무대를 꾸몄던 이들은 이제 눈물보다, 웃음으로 여유롭게 6일 공연을 전개하는 아티스트로 성장했다.

6일 동안 6만 관객을 만나게 될 NCT 127, 이들은 지난 7년 동안 쌓아온 아이덴티티를 아낌없이 방출하며 시즈니에게 잊을 수 없는 경험을 선물할 것이다. 

NCT 127의 '디 오리진'부터 '더 유니티'까지 모든 콘서트를 관람한 한 시즈니 A 씨는 "첫 콘서트 때는 첫 번째라는 의미만으로 큰 감동이었지만, 7년 차가 돼 돌아온 NCT 멤버들은 팬들의 의견에 귀 기울여 무대 구성에도 적극 참여한 모습이었다"며 "그 결과 팬, 가수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최고의 콘서트를 만들어 낸 것 같다. 같은 장소에 돌아와 훨씬 성장한 NCT 127의 모습을 보니 감회가 새롭다"고 소회를 밝혔다. 

사진=SM엔터테인먼트 



장인영 기자 inzero6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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