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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바페 3골 3도움…프랑스, 지브롤터 14-0 대파→최다 골차 승리 신기록 [유로 리뷰]

기사입력 2023.11.19 11:52 / 기사수정 2023.11.19 11:52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프랑스가 유럽 약체 중 하나인 지브롤터를 상대로 역사적인 승리를 거뒀다. 킬리앙 음바페(PSG)도 역사를 쓰며 대기록을 세웠다.

프랑스가 19일(한국시간) 프랑스 니스 알리안츠 리베라에서 열린 지브롤터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2024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4) 예선 B조 7차전 맞대결에서 음바페 맹활약에 힘입어 무려 14-0 대승을 기록했다. 

음바페가 골과 도움 모두 해트트릭을 기록하는 대기록을 달성하며 총 여섯 골에 관여했고 올리비에 지루 역시 멀티 골을 폭발시키며 약체 지브롤터를 맹폭했다. 프랑스는 이 승리로 프랑스 A매치 최다 점수 차 승리는 물론, 유로 예선 역사상 최다 점수 차 승리 기록도 세웠다.

이미 유로 2024 본선행을 확정지은 프랑스는 예선 7연승을 내달렸다. 지브롤터는 7연패를 기록했다. 지브롤터는 스페인 남부 지중해와 대서양을 접하는 해안에 위치한 영국 자치령이다. 인구도 3만5000여명으로 추산된다.
 


프랑스는 4-2-3-1 전형으로 나섰다. 마이크 마냥 골키퍼를 비롯해 조나탄 클로스, 다요 우파메카노, 장 클레르 토디보, 테오 에르난데스가 수비를 구축했다. 워렌 자이르-에메리와 아드리앙 라비오가 수비를 보호했고 2선에 킹슬리 코망, 앙투안 그리즈만, 음바페, 최전방에 마르쿠스 튀랑이 득점을 노렸다. 

프랑스는 전반 3분 만에 행운의 상대 자책골로 앞서갔다. 1분 뒤엔 그리즈만의 슈팅이 골키퍼 선방에 막히자 튀랑이 공을 재차 밀어 넣어 골망을 흔들었다. 



빠르게 기선을 제압한 프랑스는 지브롤터의 헐거운 수비 라인을 끊임없이 공략했다. 그리즈만과 음바페, 코망의 2선 선수들이 중앙으로 집중하고 풀백 선수들이 폭발적으로 전진해 공격에 가담했다. 

전반 15분엔 코망이 빠른 오른쪽 침투 후 낮은 크로스를 시도했고 자이르-에메리가 이를 밀어 넣으면서 세 번째 골을 넣었다. 하지만 자이르-에메리가 이 과정에서 상대 산토스에게 강한 태클을 당해 이탈했다. 산토스는 VAR 판독 결과 다이렉트 퇴장을 당했다. 

전반 28분엔 상대 수비의 손에 맞은 장면을 VAR 판독 후 주심이 페널티킥으로 인정했다. 음바페가 이를 성공시키며 A매치 통산 44번째 골을 기록, 프랑스 대표팀 통산 득점 3위로 올라섰다. 

33분엔 짧게 진행된 코너킥 과정에서 클로스가 정확한 중거리 슛으로 상대 왼쪽 낮은 골문을 그대로 찔렀다. 2분 뒤엔 코망이 박스 안 혼전 상황을 뚫고 다시 골망을 흔들어 여섯 번째 득점까지 만들었다. 



프랑스는 득점 행진을 멈추지 않았다. 1분 뒤 교체 출전한 유수프 포파나가 또다시 중거리 슛으로 골키퍼를 뚫었다. 프랑스는 전반에만 무려 7골을 터뜨리며 마쳤다. 

후반에도 프랑스의 파상 공세는 이어졌다. 지브롤터는 후반 초반 골키퍼의 선방 속에 추가 실점 없이 버텼다. 하지만 후반 18분 코너킥 후 혼전 상황에서 라비오의 득점이 터지며 8-0을 만들었다. 혈을 뚫은 프랑스는 2분 뒤 음바페와 원투 패스를 주고 받은 코망의 골로 9-0을 만들었다.

후반 28분엔 교체 투입된 우스망 뎀벨레가 오른쪽 측면에서 드리블로 수비 한 명을 제친 뒤 정확한 반대편 슛으로 열 번째 득점을 만들었다. 1분 뒤엔 음바페가 컷백 패스를 받아 골망을 흔들며 열한 번째 득점에 성공했다. 




음바페는 원더골도 터뜨렸다. 후반 36분 하프라인에서 볼을 뺏은 뒤 골키퍼가 앞으로 나온 것을 보고 주저 없이 바로 슈팅으로 연결했다. 골키퍼는 뒤로 넘어지면서 펀칭을 시도했지만, 이에 실패했고 해트트릭에 성공했다. 

후반 44분엔 교체 투입된 올리비에 지루가 그리즈만의 가슴 패스를 정확한 발리슛으로 연결해 열 세 번째 골을 성공시켰다. 지루는 후반 추가시간 46분엔 테오의 슈팅이 골키퍼의 선방에 맞고 나온 공을 골문 앞에서 환상적인 시저스킥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며 이 경기의 방점을 찍었다. 



프랑스는 대승을 거둔 반면 내년 유로 2024 개최국인 독일은 친선 경기에서 또다시 패해 감독 교체에도 불구하고 팀이 정비되지 않은 모습을 드러냈다.

지난달 율리안 나겔스만 전 바이에른 뮌헨 감독에 지휘봉을 맡긴 독일은 19일 안방인 베를린의 올림피아슈타디온에서 열린 튀르키예와 친선전에서 2-3으로 패했다. 전반 5분 카이 하베르츠(아스널)의 선제 골로 앞서간 독일은 38분과 추가 시간에 페르디 카디올루(페네르바체)와 케난 일디즈(유벤투스)에게 연이어 실점하며 끌려갔다.

후반 시작 4분 만에 니클라스 퓔크루크(도르트문트)가 동점을 만들었으나 후반 26분 유수프 사리(아다나)에게 페널티킥 득점을 내주며 튀르키예가 웃었다. 카타르 월드컵 16강 진출에 실패한 독일은 이후로도 38년 만에 A매치 3연패를 당하는 등 좀처럼 부진의 늪에서 헤어나지 못했다.

결국 9월 일본전 패배로 한지 플리크 감독이 물러났고, 프랑스전을 마친 이후 율리안 나겔스만 감독을 새 국가대표 사령탑에 선임했다.

나겔스만 감독은 10월 A매치 기간 미국(3-1)을 잡고 멕시코(2-2)와 비겼지만, 안방 데뷔전에서 아쉬움을 삼켰다.


사진=Reuters,AP,EPA,AFP/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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