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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쩐의 전쟁 스타트' 임찬규·양석환 등 19명 시장 나왔다…KBO, FA 승인 선수 명단 공시

기사입력 2023.11.18 15:38 / 기사수정 2023.11.18 18:13



(엑스포츠뉴스 최원영 기자) 드디어 자유계약(FA) 시장의 문이 열렸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8일 2024년 FA 자격 선수로 공시된 34명 중 FA 승인 선수 19명의 명단을 공시했다. 처음 FA 자격을 얻은 선수가 9명, 재자격 선수가 6명, 이미 FA 자격을 취득했지만 FA 승인 신청을 하지 않고 자격을 유지한 선수가 4명이다.

LG 트윈스 임찬규, 함덕주, 김민성, 오지환, KT 위즈 김재윤, 주권, SSG 랜더스 김민식, 두산 베어스 홍건희, 양석환, KIA 타이거즈 김선빈, 고종욱, 롯데 자이언츠 안치홍, 전준우, 삼성 라이온즈 김대우, 오승환, 강한울, 한화 이글스 장민재, 키움 히어로즈 임창민, 이지영이 이름을 올렸다. 유일하게 NC만 FA 승인 선수가 없다.

이날 공시된 선수들은 오는 19일부터 해외 구단을 포함한 모든 구단과 계약을 체결할 수 있다. 총 19명이 FA 승인 선수로 공시됨에 따라 구단당 영입할 수 있는 외부 FA는 2명이 됐다. KBO 규약 제173조 'FA 획득의 제한'에 따르면 FA 승인 선수의 수가 11~20명이면 구단당 2명, 21∼30명이면 3명까지 외부 FA 선수를 품을 수 있다. 

LG 우완 선발투수 임찬규는 FA 재수생이다. 지난해 자격을 얻었으나 6승11패 평균자책점 5.04로 부진해 권리 행사를 미뤘다. 올해 멋지게 부활했다. 14승3패 1홀드 평균자책점 3.42로 커리어 하이를 찍었다. 팀이 29년 만에 통합우승을 달성하는 데 공을 세웠다.

좌완 구원투수 함덕주는 2013년 두산에서 데뷔해 2021년 LG로 트레이드됐다. 부상 등으로 주춤하다 올 시즌 다시 궤도에 올랐다. 57경기에 나서 4승 16홀드 4세이브 평균자책점 1.62를 빚었다. 첫 FA이며 B등급이다.



주장 겸 주전 유격수 오지환은 2번째 FA로 B등급이다. 2009년 1차 지명으로 LG에 입단한 그는 올해 한국시리즈 MVP를 거머쥐며 팀을 정상에 올려놓았다. 올 시즌을 앞둔 지난 1월에는 LG 구단 최초로 다년 계약을 체결했다. 2024년부터 2029년까지 계약 기간 6년 총액 124억원에 사인했다. 

사실상 '종신 LG'를 확정한 오지환은 LG가 선수 1명을 더 보호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형식상 FA를 신청한 것으로 보인다. 당해 연도 FA 신청 선수는 20명 혹은 25명 보호선수 및 보상선수에 포함되지 않는다. 올해 부활한 2차 드래프트서도 마찬가지다. FA 선수는 보호선수 35명 안에 묶지 않아도 자동으로 지명 제외된다.

KT 우완 마무리투수 김재윤은 처음으로 FA 자격을 획득했다. B등급이다. 2015년 KT서 데뷔해 꾸준히 뒷문을 지켜왔다. 올 시즌엔 5승5패 32세이브 평균자책점 2.60을 선보였다. 2021년부터 3년 연속 30세이브 이상을 자랑했다.

두산 내야수 양석환도 첫 FA로 A등급에 포함됐다. 2015년 LG 유니폼을 입고 데뷔한 그는 2021년 트레이드를 통해 함덕주와 둥지를 맞바꿨다. 두산서 풀타임 주전 1루수로 뛰었다. 올해 타율 0.281, 147안타, 21홈런, 89타점 등을 기록했다. 3년 연속 20홈런 이상을 터트렸다.



삼성 마무리투수 오승환은 첫 FA로 C등급이다. 2005년 삼성서 데뷔해 2013시즌 후 일본 프로야구(NPB), 미국 메이저리그(MLB) 무대로 건너가 활약했다. 2020년 삼성으로 복귀해 다시 수호신으로 나섰다. 올해 4승5패 2홀드 30세이브 평균자책점 3.45를 기록했다. 3년 연속 30세이브 이상을 수확했다.

A등급 선수를 외부 FA로 영입한 구단은 직전 연도 연봉의 200%와 보호선수 20명 외 선수 1명 또는 전년도 연봉의 300%를 원소속구단에 보상해야 한다. B등급의 경우 직전 연도 연봉의 100%와 보호선수 25명 외 선수 1명 또는 전년도 연봉의 200%다. C등급은 직전 연도 연봉의 150%만 보상하면 된다.

한편 LG 서건창, KT 박경수, SSG 문승원, 박종훈, 이재원, 최정, 한유섬, NC 심창민, 두산 장원준, KIA 김태군, 롯데 박세웅, 신정락, 삼성 김헌곤, 구자욱, 키움 이용규는 FA 권리를 행사하지 않았다. 이중 문승원, 박종훈, 한유섬, 김태군, 박세웅, 구자욱은 비FA 다년계약, 최정은 2018년 12월 체결한 FA 6년 계약으로 인해 시장에 나오지 않았다. 장원준은 올 시즌 종료 후 은퇴를 선언했다.



▲구단별 FA 승인 선수 명단(총 19명)

-LG: 임찬규 함덕주 김민성 오지환(이상 B등급)

-KT: 김재윤(B등급) 주권(A등급)

-SSG: 김민식(C등급)

-두산: 홍건희 양석환(이상 A등급)

-KIA: 김선빈(B등급) 고종욱(C등급)

-롯데: 안치홍 전준우(이상 B등급)

-삼성: 김대우 오승환 강한울(이상 C등급)

-한화: 장민재(C등급)

-키움: 임창민(C등급) 이지영(B등급)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최원영 기자 yeong@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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