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7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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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 A매치 128호골 넣고 '호우 세리머니'…포르투갈은 리히텐슈타인 2-0 완승

기사입력 2023.11.17 09:46 / 기사수정 2023.11.17 09:46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 나스르)가 A매치 통산 128호골을 터트리면서 조국 포르투갈에 승리를 안겼다.

포르투갈은 17일(한국시간) 리히텐슈타인 파두츠에 위치한 라인파르크 슈타디온에서 열린 리히텐슈타인과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4 예선 J조 9라운드 맞대결에서 2-0 완승을 거뒀다.

내년 6월 독일에서 열리는 유로 2024 본선 진출을 노리는 포르투갈은 예선 조별리그에서 슬로바키아, 룩셈부르크, 아이슬란드,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 리히텐슈타인과 함께 J조에 편성됐다.

경기에 앞서 8전 전승으로 J조 선두를 달리며 이미 본선 진출을 확정 지은 포르투갈은 이날 호날두와 주앙 칸셀루(바르셀로나) 득점에 힙입어 조별리그 전승 행진을 이어갔다.



리히텐슈타인 원정에서 포르투갈은 3-4-2-1 포메이션을 내놓았다. 주제 사가 골문을 지켰고, 토티 고메스, 후벵 네베스, 안토니우 실바가 백3를 구성했다. 좌우 윙백엔 디오구 조타와 주앙 칸셀루가 배치됐고, 중원에서 브루노 페르난데스와 베르나르두 실바가 호흡을 맞췄다. 2선은 주앙 펠리스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맡았고, 최전방 원톱 자리엔 곤살루 하무스가 이름을 올렸다.

이날 호날두는 전반전부터 가벼운 몸놀림을 과시하면서 리히텐슈타인 골문을 위협했다. 전반전 동안 슈팅만 무려 5번 시도했는데, 전반 추가시간 페널티 박스 안으로 들어온 크로스를 바이시클 킥으로 연결하면서 원더골을 노렸지만 슈팅이 골대 밖으로 향하면서 무산됐다.

포르투갈은 전반전을 0-0으로 마쳤지만 후반 시작과 동시에 호날두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았다. 후반 2분 디오구 조타(리버풀)의 침투 패스 받아 침투에 성공한 호날두는 골키퍼를 앞에 두고 벼락 같은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면서 선제골을 터트렸다.

득점에 성공한 호날두는 국내 축구 팬들에게 일명 '호우 세리머니'로 알려진 특유의 세리머니를 펼치며 선제골을 자축했다.



호날두의 선제골로 앞서가기 시작한 포르투갈은 후반 12분 칸셀루의 추가골까지 터지면서 승기를 잡았다. 후방에서 날아온 센터백 안토니오 실바(벤피카)의 롱패스가 박스 근처까지 도달했는데, 골문을 비우고 나온 리히텐슈타인 골키퍼보다 먼저 칸셀루가 공을 차지하는데 성공했다.

공을 잡은 칸셀루는 골키퍼와 수비수들을 제친 뒤 비어 있는 골문을 향해 정확한 왼발 슈팅을 날리면서 스코어 2-0을 만들었다. 

후반 41분 곤살루 하무스(PSG)가 세트피스 상황에서 쐐기골을 터트리는 듯했지만 비디오판독(VAR) 결과 오프사이드 판정이 내려지면서 포르투갈의 3번째 득점은 취소됐다. 이후 포르투갈은 더 이상 득점을 만들어 내지 못하면서 리히텐슈타인을 2-0으로 제압. 조별리그 9전 전승에 성공하며 J조 선두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한편, '기록 제조기' 호날두는 이날 선제골을 터트리면서 자신이 보유하고 있던 A매치 최다 득점 기록을 128골까지 늘렸다. 또 A매치 최다 출전 기록도 1경기 더 늘어난 204경기가 됐다. 최다 득점 2위 알리 다에이(이란)의 109골과 최다 출전 2위 바데르 알무와타(쿠웨이트)의 196경기와의 격차를 더욱 벌렸다.



1985년생으로 만 38세인 호날두는 뛰어난 자기 관리로 나이가 무색한 활약을 펼치며 아직까지 포르투갈 주전 공격수로 활약 중이다. 2023년 한 해 동안 호날두는 A매치 8경기에 나와 10골 1도움을 기록 중이다. 10골 모두 유로 2024 예선전에 나온 득점이라 현재 벨기에 190cm 거구 공격수 로멜루 루카쿠(AS로마)와 함께 득점 공동 1위에 올랐다.

사우디아라비아이지만 올시즌 알 나스르에서 17경기 16골 9도움을 기록하며 절정에 다다른 득점력을 과시 중인 호날두는 대표팀에서 연신 득점포를 가동하면서 39세 나이에 유로 대회 출전이 유력한 상황이다.

이미 2016년 프랑스에서 열린 대회에서 우승을 거머쥔 적이 있는 호날두가 자신의 커리어 마지막 유로 대회가 될 가능성이 높은 유로 2024가 개막하기 전까지 몸 상태를 유지하면서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EPA, AP/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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