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5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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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PN "이정후, MLB FA 야수 상위 12인…류현진은 최하위 6등급"

기사입력 2023.11.15 15:26 / 기사수정 2023.11.15 15:26



(엑스포츠뉴스 최원영 기자) 이정후의 주가가 올라가고 있다. 류현진을 향한 전망은 좋지 않다.

미국 스포츠 전문 채널 ESPN의 제프 파산 기자는 1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메이저리그(MLB) 주요 자유계약(FA) 선수들의 등급을 나눠 소개했다.

외야수 이정후를 FA 야수 부문 상위 12명 중 한 명으로 꼽았다. 이정후는 올해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메이저리그 진출을 노린다. 매체는 "이정후는 추신수 이후 가장 재능 있는 한국인 야수다. 나이는 불과 25세로 KBO리그에서 매년 3할 이상의 타율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이어 "이정후는 삼진을 거의 당하지 않는다. 발목 부상에도 외야 수비를 잘할 수 있는 선수"라고 평했다.

이정후는 2017년 넥센 히어로즈(현 키움 히어로즈)의 1차 지명을 거머쥐었다. 그해 데뷔해 올해까지 7시즌 간 통산 884경기서 타율 0.340, 1181안타, 65홈런, 515타점, 장타율 0.491, 출루율 0.407 등을 뽐냈다. 2017년 신인상, 지난해 정규시즌 MVP를 수상했다.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 연속 외야수 부문 골든글러브도 손에 넣었다.

KBO리그 최고 타자 중 한 명으로 태극마크도 자주 달았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2019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2020 도쿄 올림픽(2021년 개최),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2023년 개최) 등에 다녀왔다.

올 시즌은 조금 일찍 끝마쳤다. 지난 7월 22일 롯데전서 수비 도중 부상이 생겼다. 왼쪽 발목 신전지대 손상으로 수술을 받았다. 재활에 매진하다 지난달 10일 마지막 고척 홈경기에 교체 출전해 팬들에게 인사를 남겼다.



이정후를 향한 미국 현지의 관심은 뜨겁다. CBS스포츠는 지난 14일 2024시즌 MLB 양대 리그 신인상 후보를 각각 3명씩 선정하며 '와일드카드'로 이정후를 언급했다.

매체는 "이정후는 콘택트 능력을 지닌 빠른 중견수다. 적응 능력을 발휘한다면 신인상에 도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점쳤다. 이정후와 함께 와일드카드로 일본 프로야구(NPB)를 제패한 뒤 빅리그 입성을 앞둔 투수 야마모토 요시노부를 거론했다.

ESPN은 류현진에 대해선 MLB FA 순위에서 가장 낮은 6등급으로 분류했다. "그동안 아팠다"며 짧은 설명을 덧붙였다.

류현진은 2013년 LA 다저스 소속으로 빅리그에 데뷔했다. 2019시즌 종료 후 FA 자격을 얻어 토론토 블루제이스로 이적했다. 당시 구단 역사상 투수 FA 최고액인 4년 8000만 달러에 계약했다. 토론토에서 4시즌 동안 총 60경기 315이닝에 선발 등판해 24승15패 평균자책점 3.97을 기록했다.

지난해 6월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을 받았다. 지난 8월 2일 볼티모어 오리올스전서 복귀전을 치렀다. 올 시즌 총 11경기 52이닝서 3승3패 평균자책점 3.46을 만들었다.



ESPN은 올해 KBO리그 NC 다이노스에서 맹활약한 투수 에릭 페디도 FA 선발투수 6등급으로 배치했다. "페디는 새로운 슬라이더 구종으로 한국 무대를 지배했다. 다만 큰 부자가 될 순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페디는 정규시즌 30경기 180⅓이닝서 20승6패 평균자책점 2.00을 자랑했다. 209탈삼진을 얹어 '20승-200탈삼진'의 대기록을 완성했다. KBO리그 역대 5번째이자 외인 최초다. 1986년 선동열(24승-214탈삼진·해태) 이후 37년 만에 이름을 올렸다. 더불어 페디는 리그 평균자책점, 승리, 탈삼진 1위로 3관왕을 차지했다.

ESPN은 빅리그의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와 야마모토 요시노부를 '등급 외 투수'로 소개했다. 1등급엔 블레이크 스넬, 에런 놀라, 조던 몽고메리, 2등급엔 에두아르도 로드리게스, 이마나가 쇼타, 소니 그레이의 이름을 올렸다. 어깨 수술을 받은 클레이튼 커쇼는 4등급에 포함했다. 랜스 린, 루이스 세베리노 등이 류현진과 함께 6등급에 속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최원영 기자 yeong@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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