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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 랭스전 77분 침묵…일본 FW 이토 '눈에 띄네'→PSG는 '음바페 해트트릭' 3-0 완승 [리그1 리뷰]

기사입력 2023.11.12 10:05 / 기사수정 2023.11.12 10:30



(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이강인이 11월 A매치 휴식기에 앞두고 치른 마지막 경기에서 후반 32분까지 77분을 소화하며 소속팀 파리 생제르맹(PSG) 완승에 힘을 보탰다.

PSG는 12일(한국시간) 프랑스 랭스에 위치한 스타드 오귀스트 드로네에서 열린 스타드 드 랭스와의 2023/24시즌 리그1 12라운드 맞대결에서 킬리안 음바페의 해트트릭을 앞세워 3-0 완승을 거두고 적지에서 웃었다.

이날 승리로 PSG는 8승3무1패(승점 27)를 기록하며 니스(승점 26)을 제치고 선두로 올라섰다. 홈팀 랭스는 승점 20(6승2무4패)에서 추가하지 못하고 4위를 유지했다.

원정팀 PSG는 3-4-3 포메이션을 내세웠다. 잔루이지 돈나룸마가 골키퍼 장갑을 끼고, 노르디 무키엘레, 밀란 슈크리니아르, 마르퀴뇨스가 백3를 형성했다. 중원은 이강인, 파비안 루이스, 워렌 자이르-에머리, 카를로스 솔레가 맡고, 최전방 3톱 라인엔 킬리안 음바페, 곤살로 하무스, 우스만 뎀벨레가 이름을 올렸다.



홈팀 랭스는 5-3-2로 맞섰다. 예반 디우프가 골문을 지키고, 티볼트 드 스메트, 에마뉘엘 아그바두, 조셉 오쿠무, 유니스 압딜하미드, 토마 포케가 백5를 구성한다. 중원에서 마셜 무네치, 아조르 마투시와, 아미르 리차드손이 호흡을 맞춘다. 최전방에서 이토 준야와 모하메드 다라미가 PSG 골문을 노린다.

이강인은 몸 상태가 회복되면서 다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이강인은 지난 8일 AC밀란과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원정 경기를 앞두고 치른 마지막 팀 훈련에 불참, 벤치 명단에 포함됐다. 후반전 교체로 나와 추가시간을 포함해 약 37분 정도 그라운드를 누볐다. 경기는 1-2 PSG 패배로 끝났지만, 이강인은 짧은 출전 시간 속에서 후반 막판 슈팅이 골대를 강타하면서 인상을 남기는데 성공했다.

마침 일본 축구대표팀 공격수 이토도 랭스 선발 라인업에 포함되면서 한일전이 성사됐다.

이토는 앞서 지난 시즌을 앞두고 랭스로 이적한 일본 대표팀 주전 공격수다. 당시 벨기에 리그 헹크에서 49경기에 출전해 8골 21도움으로 맹활약했던 이토는 랭스를 떠나 PSG에 합류한 위고 에키티케의 빈자리를 채우며 프랑스 무대에 발을 들렸다.



리그1은 11일 공식 SNS를 통해 이강인과 이토의 모습이 담긴 포스터를 공개해 한일 맞대결을 조명했다. 매치데이 포스터로 두 선수가 모습을 드러낸 만큼 양팀에서 두 선수가 차지하는 비중과 관심의 정도도 매우 높았던 것으로 보인다.

특히 둘 모두 대표팀에서 최근 맹활약하고 있다는 점도 공통점이다. 이강인은 지난달 두 차례 국내 A매치 친선경기에선 모두 3골을 폭발시키며 단순한 테크니션을 넘어 해결사로의 능력까지 알렸다.

이강인은 먼저 열린 튀니지전에선 프리킥과 필드골로 한 골씩 뽑아내며 튀니지전 4-0 대승 일등공신이 됐다. 이어 벌어진 베트남전에서도 한 골을 넣으며 6-0 대승에 힘을 보탰다.

이강인처럼 오른쪽 윙으로 자주 뛰는 이토 역시 일본 대표팀에선 이제 없어선 안될 공격 자원으로 올라섰다.



특히 독일 대표팀 감독이 사상 처음으로 경질되는 사태를 촉발했던 지난 9월 일본-독일 A매치에서 이토의 맹활약이 빛났다. 이토는 이널 선발 출전해 75분간 뛰었는데 전반 11분 이날 경기 첫 골을 넣어 4-1 대승의 출발점이 됐다. 이어 열린 튀르키예전에서도 후반 시작하자마자 들어가더니 발군의 기량을 과시했다. 또 페널티킥으로 한 골을 넣어 4-2 승리에 기여했다. 지난달 홈에서 열린 튀니지전에서 득점한 셈이다.

이렇게 한일전으로 주목받은 경기에서 가장 빛난 선수는 프랑스 에이스 음바페였다.

음바페가 전반 3분과 후반 14분, 37분에 잇따라 득점하며 PSG 승리에 앞장섰다. PSG의 주포 음바페의 올 시즌 첫 해트트릭이다.



리그 13골에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2골을 더해 이번 시즌 공식전 15골을 기록 중인 음바페는 이날 경기 전까지 멀티 골은 4차례 기록했지만, 해트트릭은 없었다.

이강인은 정규리그 4경기 연속으로 선발 출전해 후반 32분 셰르 은두르와 교체될 때까지 그라운드를 누볐으나 공격포인트를 올리지는 못했다.

랭스에선 이토가 단연 눈에 띄었다. 이토는 풀타임을 소화했는데 전반전엔 번뜩이는 움직임으로 득점했으나 어시스트를 한 동료 선수가 오프사이드인 것으로 드러나 득점 취소되는 아쉬움을 겪었다.

한편, 이날 음바페는 3골 모두를 오른쪽 측면에서 공급된 패스를 문전에서 마무리 짓는 방식으로 넣었다. 



음바페는 경기 시작 3분 만에 오른쪽에서 우스만 뎀벨레가 올린 크로스를 골대 반대편에서 오른발 논스톱 슈팅으로 호쾌하게 마무리해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 14분에는 카를로스 솔레르가 문전으로 바짝 붙여준 크로스를 골대로 밀어 넣어 2-0을 만들었다.

후반 37분에는 역습 상황에서 브래들리 바르콜라의 컷백을 마무리해 PSG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사진=연합뉴스, 리그1 홈페이지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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