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2 2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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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차 번복 제안…전소민 "'런닝맨'? 스트레스+행복한 시절" 딜레마 [엑's 이슈]

기사입력 2023.11.06 11:50



(엑스포츠뉴스 이예진 기자) 배우 전소민이 '런닝맨'에서 6년만에 하차한다. 배우들이 예능에 고정으로 출연하다 하차하는 '예능 이미지' 딜레마가 이어지고 있다.

6일 SBS '런닝맨' 측은 엑스포츠뉴스에 "오늘(6일) 6인 체제로 녹화에 들어간다. 후임은 결정된 바 없고 당분간 6인 체제가 지속될 예정"이라며 "다방면으로 논의 중"이라고 전했다.

전소민이 함께하는 '런닝맨'은 이번 주 일요일(12일)이 마지막이다.

5일 방송에서는 '전소민의 런닝맨 하차' 기사를 두고 멤버들이 아쉬워하는 모습이 그대로 담겼다.

유재석은 전소민을 보자마자 "너 하차한다며? 지금 내 기분이 기분이 아니다"라며 아쉬움을 표했다.

지석진은 "소민아,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다"라며 "기사는 엎으면 된다"고 하차 번복을 제안했다.



공색 채널에는 "전소민을 위한 특별하고 유일한 여행 '굿바이 소민'"이라는 제목의 예고 영상이 공개됐고, 셀프 촬영을 이어가던 전소민은 "오늘 마지막이라고 하니까 출근길이라도 다르다. 평소 했던 말이라도 소중하겠다"라며 마지막 녹화에 임하는 소감을 전했다.



이광수부터 전소민까지. 배우들이 예능에 고정으로 출연하며, 본업과 병행해야 하는 딜레마, 고민은 계속돼왔다. 이에 전소민은 "더 나은 연기 활동을 위해 재충전의 시간이 필요하다는 결정을 내렸다"는 입장과 함께 하차한다.

지난 5월, '런닝맨' 하차에 대한 고민을 털어놓은 바 있다. 유튜브 '핑계고'에서 유재석은 전소민에게 "본업이 있는데 괜히 예능 때문에 이미지가 강하게 각인이 되지 않을까"라며 "실제로 영화나 드라마에서도 가끔 보시는 분들이 '자꾸 예능이 생각이 나요' 하는 의견들도 있다 보니까 그런 것들이 상당히 조심스러울 수 있다"고 이야기했다.



전소민은 이에 대해 "그런 부분이 조금 스트레스로 다가오기도 하는데, 생각해 보면 지금 배우로서 활동을 하고 있지만 엄청난 입지를 다져놓은 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방송을 안 했다고 해서 배우로 엄청난 성공을 했을까?' 하면 그건 또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냥 주어진 것 안에서 열심히 해서 지금의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의 길, 최선의 선택이었고, 가장 행복한 시절이라고 생각한다"고 생각을 밝혔다.

이제 배우 전소민으로서 활약을 이어갈 그는, '런닝맨'을 '최선의 선택', '행복한 시절'이라고 추억하게 됐다. 

배우들은 예능에 고정으로 출연하며 대중에게 사랑받을수록 '예능 이미지' 딜레마에 빠진다.

대중에게 친숙하게 다가가는 한편, 예능으로 이미지가 소비돼 작품의 몰입도를 떨어뜨릴 수 있기 때문.



'나 혼자 산다' 이시언, '해피투게더3' 엄현경, '집사부일체' 이상윤 등도 예능에서 고정으로 활약하다 딜레마에 빠지며 하차했다. 본업인 배우로서의 활약을 이어간 뒤, 언젠가 예능에서 또 만날 이들을 향해 응원이 더해진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SBS

이예진 기자 leeyj012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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