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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롤드컵' 녹아웃 스테이지 개막... 특명 "만리장성 넘어라" [엑's 프리뷰]

기사입력 2023.11.02 10:49


(엑스포츠뉴스 임재형 기자) '2023 LOL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 스위스 스테이지가 종료된 뒤 우승자를 가리는 토너먼트 단계인 녹아웃 스테이지가 막을 올린다. 이번 녹아웃 스테이지는 2일부터 오는 5일까지 부산 동래구 사직실내체육관에서 개최된다.

스위스 스테이지 일정을 모두 마무리한 뒤 진행된 8강 대진 추첨 결과 한국(LCK) 대표로 출전한 3팀은 모두 중국(LPL)과 8강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젠지-BLG, T1-LNG, KT-징동은 모두 각자의 스토리가 있는 만큼, 치열한 명승부가 될 전망이다.

▲젠지, 상반기 국제전 '2023 MSI' 복수 성공하나

LCK 1번 시드 자격으로 '2023 롤드컵'에 출전한 젠지는 최고 시드 배정자다운 경기력을 스위스 스테이지에서 보여줬다. 첫 경기에서 GAM을 완파한 젠지는 두 번째 경기에서 T1까지 잡아내면서 2승 조에 등극했다. 이후 EMEA(LEC) 1번 시드인 G2를 2-0으로 격파했다. 8강에 올라온 팀 가운데 유일하게 한 세트도 패하지 않으면서 전승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젠지의 8강 상대는 BLG로 정해졌다. BLG는 지난 5월 영국 런던에서 열린 '2023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이하 MSI)' 하위조 3라운드에서 젠지를 만나 3-0으로 완승을 거둔 강호다. 이번 대회에서 징동과 T1에 패하면서 어려운 경기를 치르긴 했지만, G2를 꺾으면서 8강에 진출했다.

우승 후보로 꼽히고 있는 젠지는 MSI의 패배를 설욕할 좋은 기회다. 큰 대회 경험이 적었던 봇 듀오 '페이즈' 김수환과 '딜라이트' 유환중이 LCK 서머와 이번 롤드컵을 치르면서 엄청나게 성장했고 BLG에 대해서도 철저하게 분석할 시간을 벌었기에 복수할 수 있는 기반은 닦아 놓았다. 젠지와 BLG는 11월 3일 대결을 펼친다.


▲'페이커' 이상혁-'스카웃' 이예찬, 롤드컵 3연속 맞대결


LCK 2번 시드 자격으로 '2023 롤드컵'에 나선 T1의 8강 상대는 LNG다. LNG는 지난 '2021 롤드컵'에 나선 적이 있지만 당시에는 16강에서 탈락했다. 이후 LNG는 EDG  출신 미드 라이너 '스카웃' 이예찬을 올해 초 영입했고 서머를 앞두고 RNG 출신 원거리 딜러 'GALA' 첸웨이까지 합류시키면서 전력이 급상승했다. LNG는 스위스 스테이지 2승 조에서 징동에 1-2로 패했지만 2승1패 조에서 KT를 2-1로 제압하면서 T1과 같은 성적으로 8강에 올랐다.

두 팀의 대결에서 눈여겨볼 점은 미드 라이너간의 관계다. 이예찬은 T1이 뽑은 유망주였지만 2016년 중국 팀인 EDG로 팀을 옮기면서 주전 자리를 꿰찼다. 이후 2021년 아이슬란드 레이캬비크에서 열린 롤드컵에서 우승까지 차지했다.

국제 대회에서 이상혁과 이예찬의 상대 전적은 세트 기준 5승1패로 이상혁이 크게 앞서 있다. '2017 롤드컵' 그룹 스테이지에서 두 번 만나 모두 이상혁이 승리했다. '2021 롤드컵' 그룹 스테이지에서는 1승 1패를 나눠 가졌으며 '2022 롤드컵' 그룹 스테이지에서는 이상혁이 2전 전승을 기록했다. 2021년부터 올해까지 3년 연속 롤드컵 무대에서 만났지만, 두 선수가 5전 3선승제로 경쟁하는 것은 11월 5일 대결이 처음이다.


▲'역대급 대진' KT, 징동 상대 언더독 반란 일으키나


KT는 또 하나의 우승 후보인 징동을 상대한다. 징동은 올해 열린 LPL 스프링과 서머를 우승한 것은 물론, 국제 대회인 MSI에서도 정상에 올랐다. 이번 대회 스위스 스테이지에서도 젠지와 함께 3승으로 통과하면서 우승 후보다운 성과를 냈다. 

KT는 이번 스위스 스테이지에서 역대 최악의 대진을 경험하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상대적으로 전력이 떨어지는 서구권 팀을 한번도 만나지 않았다. 첫 경기에서 BLG에 패한 KT는 2승1패 조에서는 LNG와 풀 세트 접전을 치렀지만 아쉽게 졌다. 디플러스 기아, WBG를 잡아낸 성적을 바탕으로 8강 진출권을 획득할 수 있었다.

이후 KT는 1번 시드인 징동과 8강 매치업이 성사되면서 다시 한번 최악의 상황에 직면했다. 8강까지 LPL 4개 팀과 모두 조우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KT는 디플러스 기아와의 대결에서 뒷심이 살아나기 시작했기에 '언더독의 반란'에 대한 기대감이 높은 상황이다. KT-징동은 11월 4일 대결을 앞두고 있다.

사진=라이엇 게임즈 제공

임재형 기자 lisc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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