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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N 새 파트너 맨유 갈 뻔…"'주장'이랑 위치 겹치는데?" 포기→매디슨 대신 '메이슨' 대실패

기사입력 2023.10.31 16:45



(엑스포츠뉴스 이태승 기자) 지난여름 레스터 시티에서 토트넘 홋스퍼로 이적한 뒤 2023/24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선수로 올라선 잉글랜드 국가대표 미드필더 제임스 매디슨이 당초 토트넘이 아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로 갈 뻔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31일(한국시간) 스포츠 매체 '스포츠바이블'은 "맨유는 지난 여름 매디슨을 영입하는 것을 고려했지만 기존 미드필더 브루누 페르난데스와 매디슨의 역할이 매우 비슷해 영입하지 않기로 결심했다"고 밝혔다.




현재 토트넘에서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 3골 5도움을 기록하고 있는 매디슨은 손흥민과 함께 '매디손' 듀오로 맹활약하며 토트넘 깜짝 무패(8승2무) 및 선두 질주에 큰 공을 세우고 있다.

그러나 지난여름 매디슨을 영입할 수 있었던 맨유는 브루누의 존재로 인해 매디슨을 영입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스포츠바이블'은 "매디슨, 데클런 라이스, 주드 벨링엄 모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영입할 수 있었던 자원"이라며 "벨링엄은 스페인의 레알 마드리드로 가길 원했기 때문에 영입할 수 없었지만 라이스와 매디슨에게는 계약을 제안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맨유는 매디슨에게 최종적으로 제안을 건네지 않았다. 구단 고위 관계자에 의하면 매디슨은 브루누와 너무 유사한 플레이스타일을 갖고 있어 영입할 필요성이 없었기 때문이라는 증언이 나왔다는 게 '스포츠바이블' 설명이다.

하지만 맨유의 판단은 이해하기 어렵다. 지난 시즌 첼시에서 브루누 페르난데스와 똑같은 위치에서 활동한 메이슨 마운트를 영입했기 때문이다.

마운트는 지난 여름 6000만 파운드(약 1000억원)에 달하는 거액으로 맨유에 도착했지만 그는 이번 시즌 맨유의 프리미어리그 10경기 중 6경기에만 나서 단 하나의 공격포인트도 기록하지 못하고 일찌감치 '먹튀 논란'에 휩싸였다.




맨유의 영입 방침이 한참은 잘못됐다는 분석이 제기되는 이유다.

영국 공영방송사 'BBC'는 "맨유는 영입하기 쉬운 대상에게만 집중하고 있다"며 현재 맨유 부진엔 지속적인 영입 실패에 있다고 전했다. 

'BBC'에 따르면 맨유는 지난 여름 3억 5000만 파운드(약 5700억원)에 달하는 엄청난 금액으로 이적시장에 참전했다. 그러나 '총알'이 많은 탓일까. 맨유는 거액을 '펑펑' 쓰며 의문부호가 붙는 선수들을 마구잡이로 영입하기 시작했다.

'BBC'는 "2022년 여름 맨유에 합류한 미드필더 카세미루 또한 6000만 파운드에 맨유로 넘어왔지만 당시 카세미루는 레알 마드리드에서 벤치 신세였다"며 다른 팀 벤치 자원을 사오기 위해 거액을 쓴 맨유의 영입 방침에 비판을 가했다.





카세미루 뿐만이 아니다. 올 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아탈란타에서 데려온 공격수 라스무스 회이룬 또한 몸값에 어울리지 않는 이적료를 썼다는 지적이다.

'BBC'는 "맨유는 회이룬을 영입하기 위해 7200만 유로(약 1200억원)을 사용했다"며 "이는 1년 전 오스트리아의 슈투룸 그라츠에 있던 회이룬을 아탈란타가 영입할 때 낸 이적료의 5배나 되는 금액"이라고 전했다. 축구 이적 전문 플랫폼 '트란스퍼마르크트'에 따르면 회이룬은 2022년 아탈란타에 2000만 유로(약 285억원)에 해당하는 금액으로 이적했다.

그러더니 부족한 미드필더 자원을 채우기 위해 라이스가 아닌 이탈리아 피오렌티나의 모로코 국가대표 소피앙 암라바트를 데려오는 등, 이해할 수 없는 영입 정책을 고수하고 있어 비판이 적지 않다.

맨유가 매우 큰 이적료를 지출하며 선수를 데려온다면, 선수들은 금액에 맞는 결과를 내야한다.

반면 이번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클럽대항전에 나서지 못하는 토트넘은 그럼에도 매디슨을 설득, 그를 잘 활용하며 프리미어리그 10경기 8승 2무, 무패행진을 거듭하고 있다.

매디슨 대신 '메이슨'을 데려온 맨유는 10경기 5승 5패로 8위에 머무르고 있으며 지난 30일에는 맨체스터 시티와의 라이벌 홈 경기에서도 0-3 참패를 당하는 등 부진의 수렁에서 헤어나오질 못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태승 기자 taseaung@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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