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1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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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상담까지 해준다"…토트넘 FW, 포스테코글루 지도에 '감동'→"매일 배우고 있어!"

기사입력 2023.10.31 07:00

이현석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현석 기자) 올 시즌 토트넘의 1위 비결은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새로운 지도 방식 덕분이었을까. 

토트넘 소식을 전하는 영국 매체 스퍼스웹은 30일(한국시간) "토트넘의 스타조차 포스테코글루 밑에서 이렇게 뛰어난 시즌 시작을 예상하지 못했다고 인정했다"라며 데얀 쿨루세브스키의 인터뷰를 보도했다. 

올 시즌 토트넘은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선임하며 변화의 시기를 맞이했음에도 그의 뛰어난 전술과 신입생들의 활약, 기존 핵심 선수들의 상승세가 이어지며 리그 10라운드를 치른 현재 리그 테이블 최상단에 자리 잡고 있다. 



당초 케인의 공백에 대한 우려와 포스테코글루 감독과 신입생들의 기량에 대한 의심으로 의문부호가 가득했던 개막 직전과 달리 현재는 토트넘에 대한 평가가 높아지며, 맨체스터 시티, 아스널, 리버풀에 이어 우승 후보로 꼽히는 상황이다.

특히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이러한 상승세에도 만족하지 않는 태도를 보였다. 지난 풀럼전 당시에는 2-0 승리에도 불구하고 후반전 경기력이 좋지 않자 "이번 경기 후반전은 최악이었다. 공을 잡고 있을 때의 움직임은 우리의 평소 수준에 근접하지도 못했다"라고 날이 선 비판을 내놓으며 더욱 좋은 경기력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내기도 했다.

쿨루세브스키도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태도와 더불어 그와 함께하는 훈련이 즐겁다고 밝히며 토트넘의 상승세 이유를 짐작하게 했다.




스퍼스웹은 "대부분의 토트넘 팬들은 시즌 시작 전 포스테코글루가 팀을 맡고 이탈한 선수가 많았기에 이번 시즌이 과도기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지만 토트넘은 10경기를 치른 시점에서 프리미어리그 1위를 차지하며 불타오르는 시즌을 시작했다"라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쿨루세브스키는 토트넘의 시즌 초반 기세에 대해 "지난 시즌은 형편없게 끝났지만, 올해는 많은 것이 바뀌었다. 그럼에도 우리가 이렇게 잘할 것이라고 기대하지는 않았다. 우리는 매우 잘하고 있으며, 1위이고 아직 패배하지 않았다. 매우 행복하다"라며 토트넘의 상승세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는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일하는 방식에 대해서도 칭찬했다. 쿨루세브스키는 "그는 훌륭한 감독이다. 그가 선수단과 대화하는 방식을 보면 이미 알 수 있다. 축구에 대해서만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라 인생 이야기도 들려준다. 함께하는 훈련 세션도 재밌다. 공을 가지고 많은 훈련을 하며, 전술적으로 아름답고 공격적인 축구를 제안한다. 우린 높은 압박을 가하고 전진하며, 그와 함께 플레이하는 것을 매우 좋아한다. 매일 우리는 그가 말할 때 뭔가를 배운다"라며 포스테코글루의 훈련 방식과 지도에 감탄을 표했다. 




포스테코글루에 대한 칭찬은 이번 쿨루세브스키가 처음이 아니다. 토트넘 핵심 미드필더 제임스 매디슨도 최근 인터뷰를 통해 포스테코글루에 대해 "감독님은 정말 동기부여에 능한 연설가다. 이야기할 때는 모두가 귀를 기울인다. 눈도 깜짝할 수 없다"라며 "실제 일상생활을 축구와 연결해서 이야기하는데, (연설을) 들어본 적 없는 사람에게는 설명하기도 어렵다"며 "축구를 삶, 가족과 연결해서 감독님 자신을 위해 우리 모두가 뛰도록 만든다. 그런 쪽에 재능을 타고났다"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이번 여름 토트넘을 떠난 해리 케인마저도 프리시즌 훈련에서 포스테코글루에게 큰 인상을 받았다고 알려졌다.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은 "포스테코글루는 케인의 불확실한 미래에도 불구하고 감독 부임 초기에 케인에게 깊은 인상을 주었다고 한다. 케인은 프리시즌을 위해 런던에 왔고 새롭게 부임한 포스테코글루와 처음으로 함께 일했다. 그는 프리시즌 훈련 복귀 후 포스테코글루와 긍정적인 논의를 한 것으로 보인다"라며 그의 지도력에 케인도 좋은 인상을 가졌다고 설명했다. 

토트넘의 상승세와 함께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지도력에도 큰 관심이 쏠린 가운데, 포스테코글루가 토트넘을 영광의 시대로 이끌 감독이 될 수 있을지에도 많은 기대가 쏟아질 전망이다.


사진=AFP, 로이터/연합뉴스, 토트넘 홈페이지

이현석 기자 digh122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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