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1 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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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전 기회 부여' KIA, 호주 캔버라에 곽도규·김기훈 등 5명 파견

기사입력 2023.10.27 10:26 / 기사수정 2023.10.27 15:53



(엑스포츠뉴스 유준상 기자) KIA 타이거즈가 호주프로야구리그(ABL)의 캔버라 캐벌리(Canberra Cavalry)에 선수단을 파견한다.

KIA는 27일 "캔버라 캐벌리에 투수 곽도규, 김기훈, 김현수, 홍원빈, 내야수 박민 등 총 5명의 소속 선수를 파견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올겨울 질롱 코리아가 ABL에 참가하지 못하게 됐고, 그러면서 질롱 코리아에 선수를 파견할 계획이었던 KIA 구단은 대안을 모색했다. 그러던 중 지난달 심재학 KIA 단장이 캔버라 캐벌리 구단주를 직접 만나 선수단을 파견하는 데에 합의했다.

2023 KBO 신인 드래프트 5라운드 42순위로 지명된 곽도규는 데뷔 첫해 1군에서 14경기 11⅔이닝 평균자책점 8.49를 기록했다. 퓨처스리그 성적은 37경기 37⅓이닝 6승 1패 6홀드 5세이브.

입단 당시부터 관심을 모았던 '2019년 1차지명' 김기훈은 올 시즌 1군에서 29경기 31⅓이닝 2승 평균자책점 4.60을 기록했다. 모든 경기에서 구원 등판하긴 했지만, 선발진에 진입할 수 있는 투수 중 한 명으로 손꼽힌다.



군 복무를 마치고 돌아온 김현수는 2019 신인 드래프트 2차 3라운드 28순위로 롯데 자이언츠에 입단한 뒤 FA(자유계약) 안치홍의 보상선수로 2020년 1월 KIA 유니폼을 입게 됐다. 1군 통산 성적은 39경기 86⅓이닝 2승 7패 평균자책점 7.09로, 올해 퓨처스리그 성적은 15경기 79⅔이닝 9승 2패 평균자책점 3.84다. 15경기 모두 선발 등판이었다.

김기훈과 입단 동기이기도 한 홍원빈은 2019 신인 드래프트 2차 1라운드 10순위로 KIA의 지명을 받았다. 1군에서는 한 차례도 등판하지 못했고, 올해 퓨처스리그에서는 11경기 20이닝 5패 평균자책점 13.05로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여줬다.

팀 동료 김현수와 함께 상무에서 시간을 보낸 또 다른 예비역, 내야수 박민도 호주로 향한다. 2020 신인 드래프트 2차 1라운드 6순위로 KIA의 부름을 받은 박민은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1군 통산 30경기 38타수 6안타 타율 0.158을 기록했고, 올해 퓨처스리그에선 48경기 141타수 43안타 타율 0.305 1홈런 23타점으로 준수한 성적을 올렸다. 세대교체가 진행 중인 KIA 내야진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심재학 단장은 "군 복무로 인해 실전 경험이 필요한 선수와 1군 무대 경험이 부족한 선수들에게 실전 기회를 부여하기 위해 이번 파견을 결정했다"며 "우리 선수들이 수준 높은 외국인 선수들을 상대로 기량 향상을 이끌어내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향후 구단은 지속적으로 ABL에 선수단을 파견하는 등 선수 육성을 위한 다양한 방법을 모색할 계획이다.

한편 캔버라에 파견된 선수들은 다음달 17일에 열리는 ABL 개막전부터 경기를 치를 예정으로, 시즌이 끝나는 내년 1월 21일까지 총 40경기를 소화하고 KIA로 돌아온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KIA 타이거즈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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