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5 0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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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창욱 "액션 또 하기 싫어...그럼에도 불구하고" [인터뷰 종합]

기사입력 2023.10.24 18:50



(엑스포츠뉴스 윤현지 기자) '최악의 악' 지창욱이 오랜만에 액션에 도전, 첫 누아르 장르를 소화한 소감을 전했다.

24일 오후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최악의 악'에 출연하는 배우 지창욱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최악의 악'은 1990년대, 한-중-일 마약 거래의 중심 강남 연합 조직을 일망타진하기 위해 경찰 준모(지창욱 분)가 조직에 잠입 수사하는 과정을 그린 범죄 액션 드라마.

지창욱은 한중일 마약 카르텔을 무너뜨리고 성공을 손에 넣기 위해 위험한 작전에 몸을 던지는 언더커버 경찰 준모 역을 맡았다. 강남연합 보스 기철(위하준) 곁에는 권승호라는 이름으로 존재한다.

주변 반응으로 "힘들었겠다"는 말을 들었다는 지창욱은 "보기에도 고생했을 법한가 보더라. 시간이 지나서 재밌었던 기억만 남다가 인터뷰에서 '즐겁고 행복했다, 재밌게 작업했다'고 얘기했는데 곰곰이 생각해 보니까 힘들고 고통스럽게 작업했던 기억도 있다. 결과적으로 봤을 땐 팀원들과 치열하게 했던 게 화면에 조금이나마 나올 수 있게 돼서 너무나도 좋더라"고 소감을 전했다.

그는 "'THE K2' 이후 액션을 안 하겠다고 한 뒤 오랜만에 액션을 했다"며 "체력적으로도 힘들었지만 누아르고 영화가 아니라 시리즈여서 전체적인 흐름이나 캐릭터 빌드업, 긴장감을 유지해야 하는 것이 힘들었다. 감독님과 이야기 많이 하고 긴장감에 대해서 고민 많이 했다"라며 힘들었던 점을 꼽았다.



그는 기억에 남는 장면으로 9화 액션을 꼽았다. 원테이크로 진행됐던 해당 장면에 대해 "외부적인 장치들이 진해서 그렇지 원테이크로 갔다. 보면서 그게 아쉽긴 하더라. 생각보다 원테이크로 갔다는 게 확 느껴지진 않더라"라며 아낀 만큼 아쉬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러면서 "고생도 많이 했고 연습도 촬영 전에 합을 많이 맞추고, 한 테이크 가면 숨이 차서 15분씩 쉬고 그랬다. 그래서 저에게 의미 있는 장면이 아닐까 싶다"고 덧붙였다.

이어 "와이프를 구하기 위해서 들어갔지만 깡패보다 더 악인처럼 변해버린 내 모습을 봤다. 마지막에 누군가를 도끼로 휘두를 때는 명분이 없는 감정이다. 화풀이를 하는 듯한 모습인데 그런 모습이 사람이 이렇게까지 될 수 있구나 흥미롭고 재밌었고, 그걸 보는 의정(임세미)의 모습도 재밌었다. 자기도 몰랐던 남편의 또 다른 모습을 보는 거지 않나"라고 설명했다. 



또한 "원래 장소가 사무실이 아니었다"라며 "산장 같은 장소였는데 감독님이 사무실에서 하고 싶다고 하셨다. 준모와 기철이 생활하는 곳에 의정이 봤을 때의 충격과 네 사람의 모습이 재밌을 것 같다고 해서 바뀌었다. 연출 의도도 재밌게 잘 보이고, 배우들의 대비적인 모습도 흥미롭게 잘 보이는 장면이 아닐까 싶었다"라고 후일담을 전했다. 

그는 "액션 또 하기 싫다. 그런데 분명히 성취감은 있다. 좋은 캐릭터와 대본이 있으면 도전해 보고 싶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이어 '최악의 악'에 대해서 "어렸을 때 선배들이 하는 누아르를 보고 자랐고, 나도 한 번쯤은 해보고 싶다는 마음으로 했지만 걱정도 많이 했다"며 "선배들만큼 깊이 있는 모습이 나올 수 있을까에 대한 걱정을 했는데 어느 순간부터는 굳이 의심하지 않았던 것 같다. 모든 팀원들이 도와주고 있었고 우리만의 색깔이 나올거라 생각했다"고 이야기했다. 

그는 "선배들이 우리 작품을 보면 어떨까, 우스워 보일까, 혹은 부러워할 수도 있지 않을까. '이제는 내가 못 내는 색을 내고 있구나'하고 부러워하시면 좋겠다는 욕심과 바람이 있다"며 작품이 주는 의의에 대해 이야기했다. 

앞으로도 많은 작품으로 시청자를 만날 지창욱은 바쁜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그에 대해 "지쳐갔던 것 같다. 쉬운 스케줄은 아니었다. 올해 뮤지컬 '그날들' 공연도 있었고, '리볼버' 촬영 마쳤다. 지금은 '유씨왕후'와 '웰컴 투 삼달리'를 촬영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올해는 계속해 보고 싶었던 해였던 것 같다"라며 열정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스케줄이 아니었고, 잠과 쉬는 날을 줄여서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욕심도 분명히 있었다. 대본을 들고 사람을 만나면 무언가 생각이 난다. 아이디어를 내고 표현해 보고 이런 과정들이 힐링이었다. 그게 저의 원동력"이라며 앞으로의 활동을 기대케 했다.

'최악의 악'은 디즈니+에서 스트리밍 중이며 오는 25일 최종화인 10~12화가 공개된다.

사진=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윤현지 기자 yhj@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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