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6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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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안세영, 여자 단식 4강 진출…29년 만의 금메달 '청신호'

기사입력 2023.10.05 11:48 / 기사수정 2023.10.05 11:54



(엑스포츠뉴스 최원영 기자) 역시 안세영(삼성생명)이다. 압도적인 실력을 뽐냈다. 29년 만의 영광을 정조준한다.

배드민턴 여자 단식 세계랭킹 1위인 안세영은 5일 중국 항저우 빈쟝체육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배드민턴 여자 단식 8강전에서 세계 16위 부사난 옹밤룽판(태국)을 2-0(21-12 21-13)으로 제압했다. 손쉽게 4강에 진출했다.

안세영은 옹밤룽판과 상대 전적에서 6전 전승으로 완벽하게 우위를 점했다. 옹밤룽판은 지난달 30일 여자 단체전 준결승에서 한국과 만나 김가은에 승리했으나, 이날 안세영에겐 힘없이 패했다.

이번 대회 2관왕을 향해 성큼성큼 다가가고 있다. 안세영은 여자 단체전 결승 중국전에서 제1경기 단식 주자로 나서 금메달을 따내는 데 앞장섰다. 세계 3위 천위페이(중국)를 2-0으로 완파했다.

1994년 히로시마 대회에서 중국을 물리치고 첫 금메달을 목에 건 뒤 29년 만에 다시 중국을 제물로 삼아 정상에 올랐다. 5판3선승제인 단체전 결승에서 한국은 중국을 3-0으로 압도했다.



안세영이 단식에서도 우승할 경우 대회 2관왕은 물론 1994년 히로시마 대회의 방수현 이후 29년 만에 아시안게임 여자 단식 금메달의 주인공이 된다.

안세영의 4강 상대는 세계 5위 허빙자오(중국)로 결정됐다. 허빙자오는 세계 15위 푸사를라 벤카타 신두(인도)를 세트 스코어 2-0(21-16 21-12)으로 가볍게 제압하고 4강에 올랐다.

이날 올밤롱팜과 경기 1게임서 안세영은 2~3점차 리드를 유지했다. 11-8에서 17-11로 달아나는 등 점차 점수를 벌렸다. 상대의 실수를 유도하며 여유롭게 1게임 승리를 챙겼다.

2게임에서도 안세영이 경기를 주도했다. 상대의 공격을 모두 받아내며 점수를 쌓았다. 끈질긴 수비와 강력한 공격으로 미소 지었다. 11-4를 이루며 반환점을 돌았다. 이어 추격을 허용하지 않으며 승리를 확정했다.



안세영은 앞서 여자 단식 32강에서 세계 334위 푸이치와(마카오)를 2-0(21-9 21-5)으로 꺾었다. 16강에선 세계 205위 압둘 라자크 파티마스 나바하(몰디브)를 2-0(21-4 21-6)으로 물리쳤다. 8강을 거쳐 4강에서도 선전을 예고했다.

안세영의 기량은 올해 들어 압도적이다. 지난해만 해도 천위페이, 야마구치 아키네(일본) 등과 막상막하였으나 올해부턴 달라졌다. 특히 이번 아시안게임에선 야마구치가 부상으로 기권을 한 상태여서 안세영의 우승 가능성은 더 높은 상황이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최원영 기자 yeong@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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