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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KT, DH서 나란히 1승1패…KIA는 박찬호 부상에 울상(종합)

기사입력 2023.10.05 05:50

 


(엑스포츠뉴스 최원영 기자) KT 위즈와 KIA 타이거즈가 1승씩 나눠 가졌다. KIA는 부상 악재로 웃지 못했다.

KT와 KIA는 4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더블헤더를 치렀다. 

1차전에선 KIA가 KT를 10-2로 완파했다. 지난 3일 수원 KT전서 2연패를 끊어낸 데 이어 2연승을 달렸다. 2차전에선 KT가 KIA에 3-2로 승리하며 설욕했다. 3연패에서 탈출했다.

LG가 지난 3일 정규시즌 우승을 확정한 가운데 KT는 2위 사수를 목표로 내걸었다. 3위 NC와의 격차를 3게임 차로 만들었다.

6위인 KIA는 포스트시즌행 마지막 티켓이 걸린 5위 자리를 노린다. 현재 5위 SSG와 3게임 차다.

그런데 또 동력을 잃었다. 지난달 주축 타자 나성범이 햄스트링 손상, 최형우가 왼쪽 쇄골 분쇄골절 및 견쇄관절 손상으로 이탈한 데 이어 이날 박찬호도 다쳤다. 박찬호는 2차전 5회초 타석서 이선우의 공에 손목 쪽을 맞았다. 왼쪽 척골 분쇄골절 소견이 나왔다. 청천벽력 같은 소식이다.




1차전서 선발투수 토마스 파노니가 6이닝 4피안타 4볼넷 2탈삼진 1실점, 투구 수 100개로 호투했다.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달성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시즌 6승째(3패)다.

이어 박준표가 1이닝 무실점, 김대유가 1이닝 1실점, 장현식이 1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타선에서는 박찬호가 4타수 2안타 1타점 2득점으로 결승타의 주인공이 됐다. 김도영이 3타수 2안타(1홈런) 2타점 2득점으로 맹활약했다. 소크라테스 브리토가 5타수 3안타 2타점 2득점, 이우성이 3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 고종욱이 5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 등을 보탰다.

KT에선 선발투수 배제성이 5이닝 9피안타(1피홈런) 7볼넷 3탈삼진 7실점, 투구 수 109개로 고전했다. 패전을 떠안았다. 신인 김정운이 3이닝 3실점(2자책점), 신인 강건이 1이닝 무실점으로 뒤를 이었다.

앤서니 알포드와 박병호가 각각 2타수 1안타 1타점을 올렸다. 황재균이 3타수 2안타, 김상수와 강현우가 각각 2타수 1안타 등을 기록했다.



2회초 KIA가 선취점을 냈다. 2사 후 김규성의 볼넷 및 도루로 2사 2루를 빚었다. 박찬호의 1타점 적시타로 1-0이 됐다. 후속 김도영은 배제성의 초구, 패스트볼을 공략해 왼쪽 담장을 넘겼다. 투런 홈런으로 팀에 3-0 리드를 안겼다. 시즌 6호 홈런이었다.

KT는 3회말 1점을 만회했다. 2사 후 조용호가 파노니와 12구까지 가는 혈투를 펼쳤다. 계속 공을 커트해 파울을 만들었다. 결국 볼넷으로 출루했다. 황재균의 안타로 2사 1, 2루가 됐다. 알포드가 1타점 적시타로 1-3을 이뤘다.

4회초 KIA가 달아났다. 박찬호의 안타, 김도영의 희생번트로 1사 2루. 후속 김선빈이 유격수 직선타로 아웃됐지만 소크라테스가 배제성의 초구를 때려 1타점 적시 2루타를 터트렸다. 후속 이우성도 2구째를 받아쳐 1타점 적시타를 추가했다. KIA가 5-1로 점수를 벌렸다.

6회초 KIA가 쐐기를 박았다. 김도영의 안타, 김선빈의 볼넷으로 무사 1, 2루 찬스를 맞았다. KT는 투수를 김정운으로 교체했다. 소크라테스가 1타점 적시타로 6-1을 만들었다. 이어 이우성의 안타, 고종욱의 2타점 적시 2루타가 터졌다. 점수는 8-1. 이창진의 볼넷 후 김태군의 타석서 유격수 신본기의 포구 실책이 나오며 KIA가 2점을 더 얻었다. 10-1까지 멀어졌다.

KT는 8회말 1점을 내는 데 그쳤다. 안치영의 안타 후 장준원, 이시원의 땅볼로 2사 3루가 됐다. 박병호의 1타점 적시타로 2-10을 이뤘다. 추가점은 노리지 못했다. KIA가 완승으로 미소 지었다.




2차전을 앞두고 빗줄기가 거세졌다. 폭우로 기다림의 시간이 이어졌다. 결국 경기가 지연 개시됐다. 오후 7시 45분 플레이볼을 외쳤다.

KT의 대체선발로 나선 이선우가 4⅔이닝 7피안타(1피홈런) 2사사구 1탈삼진 2실점, 투구 수 67개로 잘 버텼다. 이상동이 2⅓이닝 무실점으로 든든히 허리를 잇고 승리투수가 됐다. 손동현과 김재윤이 각각 1이닝 무실점으로 홀드와 세이브를 챙겼다.

결승타를 책임진 알포드가 3타수 2안타 1타점을 올렸다. 황재균과 장성우가 각각 3타수 1안타 1타점, 김상수가 4타수 2안타 등을 기록했다.

KIA에선 선발투수 마리오 산체스가 역투를 펼쳤다. 8이닝 8피안타 3볼넷 5탈삼진 3실점, 투구 수 107개를 선보였다. 홀로 마운드를 지키며 완투했으나 타선의 득점 지원이 부족해 패전투수가 됐다.



1회말 KT가 김상수의 안타, 이호연의 내야안타에 이어 알포드의 1타점 적시타로 1-0, 앞서나갔다.

3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서 알포드의 안타, 박병호의 안타로 1, 2루 득점권 찬스를 만들었다. 황재균과 장성우가 연이어 1타점 적시타를 터트리며 3-0으로 점수를 벌렸다.

KIA는 4회초 일격을 가했다. 선두타자 소크라테스가 이선우의 2구째를 노려 오른쪽 담장을 넘겼다. 솔로 홈런으로 1-3 추격했다. 이우성과 고종욱도 연속 안타로 무사 1, 3루를 이뤘다. 김석환의 땅볼에 이우성이 득점하며 2-3이 됐다.

5회초 박찬호가 몸에 맞는 볼로 빠진 뒤 오선우가 대주자로 들어섰다. 5회말 오선우가 1루수로, 1루수로 나선 김규성이 유격수로 이동했다. KIA는 끝내 동점 및 역전을 이루지 못했다. KT가 승리의 여신과 손을 잡았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최원영 기자 yeong@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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