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3 0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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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지환 4안타' 1위 확정한 LG, 롯데 7-6 꺾고 기분 좋게 '우승 세리머니' [사직:스코어]

기사입력 2023.10.04 23:20



(엑스포츠뉴스 부산, 조은혜 기자) 정규시즌 우승을 확정한 LG 트윈스가 우승 세리머니를 앞두고 역전에 역전을 거듭한 끝 기분 좋은 승리를 거뒀다.

LG는 4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와의 원정경기에서 7-6으로 승리했다. 이미 남은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정규시즌 우승을 확정한 LG는 이날 1승을 추가, 3연승을 달성하며 시즌 전적 83승2무51패를 만들었다. 반면 롯데는 64승70패가 됐다.

LG 선발 라인업: 홍창기(우익수) 박해민(중견수) 김현수(지명타자) 오스틴(1루수) 오지환(유격수) 박동원(포수) 문성주(좌익수) 김민성(3루수) 신민재(2루수). 선발투수 케이시 켈리.

롯데 선발 라인업: 안권수(우익수) 황성빈(좌익수) 정훈(1루수) 전준우(지명타자) 노진혁(유격수) 유강남(포수) 김민석(중견수) 이학주(3루수) 박승욱(2루수). 선발투수 이인복.



2회말 롯데가 선취점을 냈다. 유강남의 타구가 3루수 김민성 앞에서 튀어 뒤로 빠지면서 내야안타가 됐고, 펜스를 때리는 김민석의 2루타에 유강남이 3루까지 진루했다. 이때 LG의 중계 플레이 과정에서 실책이 나오면서 유강남이 홈인, 김민석이 3루를 밟았다. 이후 이학주가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해 도루에 성공해 1사 2・3루 찬스가 이어졌으나 박승욱이 삼진, 안권수가 2루수 땅볼로 물러나면서 추가 득점 없이 이닝 종료.

롯데는 3회말 홈런을 앞세워 두 점을 더 보탰다. 선두 황성빈이 8구 승부 끝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으나, 정훈이 우전안타로 출루한 1사 주자 1루 상황. 전준우가 켈리의 초구 146km/h 직구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포를 터뜨렸다. 전준우의 시즌 16호 홈런. 이 홈런으로 점수는 3-0으로 벌어졌다.

LG도 추격에 나섰다. 4회초 김현수가 번트안타, 오지환이 우전안타로 출루했고, 곧바로 나온 박동원의 적시타에 김현수가 홈을 밟았다. 계속된 2・3루 찬스에서는 문성주의 희생플라이에 오진환이 들어와 2-3, 한 점 차로 롯데를 압박했다.

그리고 결국 뒤집기에 성공했다. 선발 이인복이 내려간 6회초, 어깨 통증으로 이탈했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1군에 복귀한 구승민 상대 선두 오스틴이 좌전 2루타를 치고 나가 오지환의 우전안타에 홈인했다. 3-3 동점. 이어 박동원이 몸에 맞는 공으로 나간 뒤 문성주의 희생번트에 주자 2・3루가 됐고, 김민성의 적시타에 오지환이 득점에 성공해 역전했다. 이어 신민재의 희생플라이에 3루주자 박동원이 홈인했고, 5-3으로 롯데를 따돌렸다.




끌려가던 롯데는 8회말 LG에게 제대로 된 일격을 가했다. 마운드에는 박명근. 선두 전준우가 우전안타로 출루, 노진혁의 중전 2루타에 들어와 한 점을 쫓았다. 그리고 무사 주자 2루 상황, 유강남이 박명근의 146km/h 직구를 공략해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2점 홈런을 쏘아올렸다. 친정에 비수를 꽂는 유강남의 시즌 9호 홈런으로 점수는 6-5. 

LG도 끈질겼다. 9회초 올라온 롯데 마무리 김원중 상대 홍창기와 박해민의연속 안타로 무사 1・3루를 만들었고, 박해민의 도루 후 김현수의 땅볼에 홍창기가 득점하며 다시 6-6 균형을 만들었다. 계속된 주자 3루 찬스, 정주현이 낫아웃 삼진으로 물러났으나 오지환의 타구가 김원중의 글러브를 맞고 빠졌고, 그 사이 박해민이 홈을 밟아 다시 7-6 리드를 잡았다. 이후 9회말 백승현과 최동환이 차례로 등판, 롯데 타선을 무실점으로 막고 경기를 매조졌다.

LG 선발 켈리는 승리와 인연을 맺지는 못했지만 6이닝 6피안타 2사사구 5탈삼진 3실점(2자책점)으로 쾌투했다. 7-6, 한 점 차에서 등판한 최동환은 아웃카운트 두 개를 잡고 2017년 5월 6일 두산전 이후 2066일 만에 세이브를 챙겼다. 타선에서는 오지환이 4안타 2타점 2득점 맹활약을 펼쳤고, 박동원과 문성주, 김민성, 신민재는 나란히 1타점을 기록했다.

두 달 만에 선발 마운드에 오른 롯데 이인복은 5이닝 7피안타 2사사구 4탈삼진 2실점으로 제 몫을 했고, 구승민이 ⅔이닝 3실점을 했지만 김도규가 1⅓이닝, 신정락이 1이닝 무실점으로 역전 발판을 마련했다. 하지만 김원중의 블론세이브로 유강남과 전준우의 홈런 포함 2안타 2타점 2득점 맹타 빛이 바랬다.




경기 후 염경엽 감독은 "공격에서 중요한 찬스마다 주장 오지환이 4안타로 타선을 이끌어 줬고, 켈리가 오늘 시즌 마지막 등판이었는데 자기 역할을 충분히 잘해줬다. 또 최동환이 어려운 상황에서 자기 역할을 하며 만든 시즌 첫 세이브를 축하한다"고 돌아봤다.

염 감독은 이어 "오늘 우승 행사가 있어 승리하고 싶은 마음이 컸는데 선수들이 마지막 집중력 발휘하며 승리한 점을 칭찬하고 싶다"며 "멀리 부산까지 원정 응원 오셔서 응원해주신 팬들에게 감사드리고, 오늘도 팬들 덕분에 역전승을 할 수 있었다.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사진=부산, 박지영 기자, 롯데 자이언츠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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