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9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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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배그 모바일' 김준수 전력분석관 "실수만 없다면 금메달 획득 가능" 자신감 드러내 [항저우 AG]

기사입력 2023.09.30 21:44 / 기사수정 2023.09.30 21:44


(엑스포츠뉴스 이정범 기자)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대표팀 김준수 전력분석관이 결승전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30일 '제19회 항저우 아시안게임' e스포츠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대한민국 대표팀은 준결승 A조 경기에 참여했다. 준결승 A조에는 한국, 일본, 차이니스 타이페이, 네팔이 속했다.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종목은 특별히 제작된 '아시안게임' 버전으로 경기가 진행되며, 스카이다이빙, 오프로드 레이싱, 사격 등 여러 현대 스포츠를 혼합해 게임 내에 구현했다. 경기는 미라마 맵에서 총 4개의 트랙으로 펼쳐진다.

한 팀당 4명씩 4개의 팀이 참가하며, 총 16명의 선수가 격돌한다. 경기는 시작점에서 출발해 차량 경주 구간, 체크포인트 사격 구간, 전력 질주 구간을 거쳐 결승점에 도착하는 순서로 진행된다.



그리고 준결승 A조의 모든 트랙을 소화한 결과, 대한민국은 종합기록 50분 37초를 기록하며 준결승 A조 1위에 등극, 결승전에 진출했다.

경기 이후, 김준수 전력분석관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준결승전 경기에 대한 총평을 부탁하자 그는 "우리 선수들의 무기는 항상 선택지가 여러 개 있다는 점이라고 생각한다"며 "선수들의 포지션을 같이 경쟁하는 다른 팀에 맞게 취사선택할 수 있도록 언제나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결승에서 경쟁할 팀들도 나름의 전략이 준비돼 있겠지만 우리만큼 촘촘하게는 안 되어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며 "어떤 상황에도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는 것이 우리만의 무기다. 오늘 마지막까지 잘 다듬어서 내일 준비한 모든 것을 선보이겠다"고 다짐했다.

실수만 없으면 금메달이라는 시각에 대해선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 김준수 전력분석관은 "'실수만 안 하면 된다'라고 하려면 기본적으로 슈터 선수들의 실력이 보장되어야 한다"며 "현재 우리 슈터 선수들의 실력은 정말 높은 수준까지 올라왔다고 생각한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전력분석관 입장에서 봐도 현재 대표팀이 실수만 안 하면 금메달을 딸 수 있을 정도 수준이라 판단한 것.



주 경기장에서 처음 경기해 본 소감은 어땠을까. 김준수 전력분석관은 "'티지' 김동현 선수는 1번 트랙에서 기록이 아주 잘 나왔는데 본인도 놀라더라"라며 "큰 경기장에서의 긴장감이 오히려 우리 선수들에게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 같다"고 자평했다.

이어 "선수들 대부분이 굵직한 세계 대회를 경험한 선수들이 많은데, 그래서 큰 무대에서 강한 것 같더라. '비니' 권순빈 선수만 그런 경험이 없는데, 그럼에도 긴장을 전혀 안 하더라"라고 말했다.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프로 시리즈(PMPS)'와 같은 오프라인 대회 참가 경험이 선수들에게 많은 도움이 된 것 같다는 게 그의 분석.

김 분석관이 보기에 결승전의 분수령이 될만한 곳은 어디일까. 그는 "지금의 상황만 놓고 보면 4번 트랙이 가장 중요할 것 같다고 생각한다"며 "우리가 파악하고 있는 중국의 4번 트랙 기록이 유달리 빨랐는데, 그 부분에 대응하기 위해 노력을 많이 했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이 강한) 4번 트랙에 진입하기 전에 앞선 3개의 트랙에서 기록을 얼마나 잘 쌓을 수 있는지도 중요한 부분이라 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인터뷰 막바지 김준수 전력분석관은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종목에 대한 많은 관심을 당부했다. 그는 "이스포츠라는 것이 익숙하지 않은 많은 분들에게는 생소할 수 있겠다고 생각한다"며 "일단 관심을 갖고 봐 주시면 그만큼 재미를 찾으실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많은 분들이 이스포츠에 더 많이 관심을 가져 주시기를 희망한다고.

이후 그는 "이번 아시안게임을 준비하면서 도와주신 분들이 무척 많았고 그 덕분에 준비를 잘할 수 있었다. (덕분에) 누구에게도 부끄럽지 않을 만큼 훈련을 많이 했다"고 말했다.

김준수 전력분석관은 "우리 선수들은 현지에 와서도 더 개선할 점을 끊임없이 찾고 보완하면서 결승을 향해 준비해왔다"며 "만약 결승에서 마지막 순간에 10초 차이로 금메달을 딸 수 있다면 그 모든 노력이 보람으로 돌아오지 않을까 싶다"고 금메달을 향한 의지를 드러냈다.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결승전은 10월 1일 오후 8시에 진행되며, 중계방송은 스포티비(SPOTV), 스포티비나우(SPOTV NOW), 아프리카TV를 통해 송출된다.

한편,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대한민국 대표팀은 윤상훈 감독이 지휘를 하고 있다. 그리고 '비니' 권순빈(덕산 이스포츠), '티지' 김동현(농심 레드포스), '스포르타' 김성현(농심 레드포스), '파비안' 박상철(디플러스 기아), '씨재' 최영재(오버시스템 투제트) 등 총 5명의 선수로 구성돼 있다.

사진 = 크래프톤, 스포티비나우



이정범 기자 leejb@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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