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2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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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해서 뽑힌 것, 자신감 갖길" 대표팀 '캡틴' 김혜성이 강조한 것은? [AG 인터뷰]

기사입력 2023.09.29 09:00



(엑스포츠뉴스 인천공항, 유준상 기자) 그라운드 안팎에서 팀에 큰 보탬이 됐던 김혜성이 이제는 대표팀에서 '주장' 완장을 차고 선수단을 이끌어야 한다. 그만큼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

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야구대표팀은 28일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을 통해 중국 항저우로 출국했다. 휴식일이었던 25일을 제외하고 23일부터 27일까지 나흘간 훈련 및 연습경기로 손발을 맞췄고, 29일과 30일에는 중국 현지에서 적응 훈련을 진행한 뒤 1라운드 일정에 돌입한다. 10월 1일 홍콩전에 이어 이튿날 대만전이 대표팀을 기다리고 있다.

모든 선수들의 역할이 중요하지만, 그중에서도 가장 무거운 짐을 짊어진 선수는 김혜성이다. 주전 내야수로서 '성적'으로 보여줘야 하는 것도 있고, 또 자신보다 경험이 적고 어린 선수들을 이끌기도 해야 한다.

출국을 앞두고 취재진을 만난 김혜성은 "(대표팀 모두) 열심히 하고 있다. 그 생각 말고는 없는 것 같다"라며 "선수단 분위기는 너무 좋다. (훈련을 진행하면서) 진심으로 나만 잘하면 될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고 미소 지었다.



김혜성은 2020 도쿄올림픽(2021년 개최),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이어 세 번째 국제대회를 앞두고 있다. 대표팀에 있는 선수들 중에서는 나름 국제대회 경험이 많은 편에 속한다.

후배들에게 큰 걸 바라지 않는 김혜성은 "강조하고 있은 건 자신감을 가지라는 것이다. 왜냐하면 너무 잘해서 다들 뽑힌 것이다. 자신감을 가져서 잘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결국 대표팀의 성적을 가늠하는 경기는 대만전이 될 것으로 보인다. 대만은 이번 대회에서 마이너리거를 무려 8명이나 발탁했고, 대만프로야구(CPBL)에서 뛰고 있는 선수도 8명이나 될 정도로 대표팀 구성에 힘을 줬다.

역대 대만과의 국제대회 맞대결 성적은 30경기 19승 11패로 한국이 우위를 점하고 있지만, 가장 최근 맞대결이었던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와 2019년 프리미어12에서는 각각 1-2, 0-7로 졌다. 2010년대 중반 이후에는 비교적 대만을 상대로 어려운 경기를 했던 게 사실이다. 이긴 경기 역시 과정이 순탄치 않았다.

대만전의 중요성을 누구보다도 잘 아는 김혜성은 "부담은 되지만, 그래도 이겨내야 한다. 선수들도 대만전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라며 "마이너리그에 있던 선수들의 영상을 보니까 좋은 것 같더라. 하지만 우리도 좋은 선수들이 많으니까 잘할 수 있을 것이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사진=중국 항저우, 김한준 기자/인천공항, 박지영 기자/엑스포츠뉴스 DB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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