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8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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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화→항저우' 적진 한가운데로…휴식 취한 황선홍호, 중국전 대비 '스타트' [AG현장]

기사입력 2023.09.29 08:00



(엑스포츠뉴스 중국 항저우, 나승우 기자) 아시안게임 16강까지 역대 최고의 성적을 거둔 황선홍호가 진화에서 항저우로 결전지를 옮겼다. 8강 중국전을 앞두고 항저우에서 하루 동안 푹 쉰 후 본격적인 훈련에 돌입한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아시안게임 대표팀은 27일(한국시간) 중국 진화에 위치한 진화스포츠센터경기장에서 열린 키르기스스탄과의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16강전에서 5-1로 크게 이겼다. 백승호, 정우영의 골로 앞서간 대표팀은 백승호의 실수로 한 골을 내줬으나 정우영, 조영욱, 홍현석이 3골을 더 보태 승리를 가져왔다.

지금까지는 흠잡을 데 없는 결과다. 조별리그 3경기에서는 16골 무실점으로 3전 전승을 기록했다. 1차전 쿠웨이트전에서 정우영이 3골, 조영욱이 2골, 백승호, 엄원상, 박재용, 안재준이 득점해 무려 9-0 승리를 거뒀다.

기세는 2차전에서도 이어졌다. 태국을 상대로 4골을 뽑아냈다. 홍현석, 안재준, 엄원상, 이재익이 1골씩 득점에 성공했다. 이 승리로 대표팀은 조 1위 16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3차전도 전력을 다했다. 바레인과의 경기에서 전반전 동안 무득점에 그치며 고전했으나 후반에만 이한범, 백승호, 고영준의 골이 터지며 3-0으로 이겨 토너먼트에 돌입했다.



16강 키르기스스탄전에서는 다시 공격력이 불을 뿜었다. 전반 11분 설영우가 얻어낸 페널티킥을 키커로 나선 백승호가 깔끔하게 성공시켜 앞서나갔다. 1분 뒤 정우영이 추가골을 뽑아내 2-0으로 달아났다.

전반 중반 백승호가 공을 받고 턴을 하는 동작에서 상대 공격수에게 공을 빼앗겨 실점한 대표팀은 다소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상대 공격수들의 빠른 역습을 효과적으로 제어하지 못하면서 불안한 리드가 이어졌다.

설영우가 다시 빛났다. 오른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가 상대 수비 팔에 맞았다. 또 한 번 페널티킥이 주어졌고, 이번에는 정우영이 키커로 나서 골문 구석을 꿰뚫었다. 한숨 돌린 대표팀은 곧이어 조영욱과 홍현석의 골이 터지며 4골 차 승리를 가져갔다. 4경기에서 21골. 아시안게임 역대 대표팀 최다 득점 기록을 갈아치웠다.



대표팀은 8강부터 진화가 아닌 항저우에서 경기를 치른다. 진화에서 일정을 모두 마친 대표팀은 28일 항저우로 결전지를 옮겼다. 항저우에 도착해서는 하루 동안 푹 쉬었다.

대표팀 관계자는 "대표팀이 28일 오전 진화를 출발해서 항저우로 이동했다.. 보통 2시간이 걸리나 명절이 시작되는 관계로 교통체증이 예상된다"면서 "선수단은 훈련 일정 없이 하루 휴식을 취할 예정"이라고 선수들이 하루 동안 축구를 잊고 푹 쉴수 있게 했다고 전했다.

29일부터는 정상 훈련을 진행한다. 항저우에서 첫 훈련이다. 중국전에 앞서 현지 적응 및 컨디션 조절을 위한 훈련을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대표팀은 내달 1일 오후 9시 중국 항저우 황룽스포츠센터경기장에서 중국과 아시안게임 8강전을 치른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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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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