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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연패 도전' 야구대표팀, 항저우로 출국…"금메달 따고 돌아올게요" [AG 현장]

기사입력 2023.09.28 11:04 / 기사수정 2023.09.28 11:37



(엑스포츠뉴스 인천공항, 유준상 기자) 대회 4연패를 노리는 대한민국 야구대표팀이 모든 준비를 마쳤다.

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야구대표팀은 28일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참가를 위해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을 통해서 출국했다. 지난 23일에 소집된 대표팀은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훈련을 진행했다. 지난 26일에는 상무(국군체육부대)와의 연습경기를 통해 실전 감각을 점검했고, 27일 훈련을 끝으로 국내에서의 일정을 마무리했다.

선수들보다 먼저 공항에 도착한 대표팀 지원스태프는 대회에 필요한 장비와 짐을 옮겼다. 시간이 다가오자 팬들이 하나둘 모이기 시작했고, 버스를 타고 숙소에서 이동한 선수단은 9시 40분께 공항에 모습을 드러냈다. 선수들의 출국을 직접 보기 위해 공항에 온 수백여명의 팬들은 선수들의 움직임을 카메라로 담았고,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출국 수속을 밟은 선수들과 코칭스태프는 팬들의 사인 및 사진 요청에 적극적으로 응했다.



태극마크를 달게 된 선수들은 목표 달성을 위해 '필승'을 다짐했다.

대표팀의 유일한 아마추어 선수이자 투수 전력의 핵심으로 주목받고 있는 장현석(마산용마고)은 "얼떨떨하다"라며 "어느 상황에 어떻게 올라갈지는 모르겠지만, 그냥 믿고 올려주시면 그 위치에서 할 수 있는 만큼 최선을 다하겠다. (대표팀 소집) 첫날에는 좀 어색했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형들이 말도 걸어주시고 다들 잘 챙겨주셔서 좋았던 시간이었던 것 같다"고 선배들에 대한 고마움을 표시했다.

대만전 선발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문동주(한화)는 "이렇게 많은 분들이 와주셔서 더 잘해야겠다는 책임감이 생기는 것 같다"라며 "잘 쉰 만큼 결과가 잘 나왔으면 좋겠다. 일단 몸은 잘 만들었기 때문에 자신 있고, 경기만 잘하면 될 것 같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팬들의 사인 및 사진 요청에 응하느라 가장 오랫동안 탑승 수속 장소에 머무른 노시환(한화)은 "중심타선을 맡게 된다면 책임감을 갖고 해야 할 것 같다. 아직 실감이 안 난다"라며 "(타격) 타이밍을 많이 체크했고, 투수들 공이 다들 좋더라. 믿음직스럽고, 충분히 해볼 만하다는 생각을 했다"고 얘기했다.

대표팀의 안방을 지킬 김형준은 "다치지 않고 금메달 따고 올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전했고, 소속팀에서 김형준과 한솥밥을 먹고 있는 김주원(이상 NC)은 "국가를 대표해서 나가는 만큼 책임감을 갖고 잘하고 오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대표팀은 29일과 30일 공식 연습을 진행한 뒤 다음달 1일 홍콩과 1라운드 첫 경기를 치른다. 최대 난적으로 손꼽히는 대만과의 1라운드 2차전은 2일에 열린다.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야구 대표팀 최종 엔트리(총 24명)

-투수: 고우석·정우영(이상 LG), 박영현(KT), 원태인(삼성), 나균안·박세웅(이상 롯데), 곽빈(두산), 문동주(한화), 장현석(마산용마고·이상 우완), 최지민(KIA), 김영규(NC·이상 좌완)

-포수: 김동헌(키움), 김형준(NC)

-내야수: 박성한(SSG), 김혜성(키움), 문보경(LG), 강백호(KT), 김주원(NC), 김지찬(삼성), 노시환(한화)

-외야수: 최지훈(SSG), 최원준(KIA), 김성윤(삼성), 윤동희(롯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야구 대표팀 경기일정(1라운드)

-10월 1일: 홍콩전(오후 6시 30분)

-10월 2일: 대만전(오후 6시 30분)

-10월 3일: 태국,싱가포르 혹은 라오스(오후 12시)

◆대한민국 야구대표팀 역대 아시안게임 성적

-1994 히로시마 아시안게임: 은메달(일본 금메달, 대만 동메달)

-1998 방콕 아시안게임: 금메달(일본 은메달, 대만 동메달)

-2002 부산 아시안게임: 금메달(대만 은메달, 일본 동메달)

-2006 도하 아시안게임: 동메달(대만 금메달, 일본 은메달)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대만 은메달, 일본 동메달)

-2014 인천 아시안게임: 금메달(대만 은메달, 일본 동메달)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금메달(일본 은메달, 대만 동메달)


사진=인천공항, 박지영 기자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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