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5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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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연속 트레블 기세 흔들리나?' 맨시티, 리그컵 뉴캐슬전 0-1 패배…시즌 '첫 패' 기록

기사입력 2023.09.28 08:35 / 기사수정 2023.09.28 11:33

이현석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현석 기자) 맨체스터 시티가 카라바오컵(EFL컵)에서 뉴캐슬에 덜미를 잡히며 시즌 첫 패배를 기록해 탈락했다. 

맨시티는 28일(한국시간) 영국 뉴캐슬에 위치한 세인트 제임스 파크에서 열린 2023/24 시즌 카라바오컵(EFL컵) 3라운드 뉴캐슬과의 경기에서 0-1로 패배했다. 이번 패배로 맨시티는 리그컵 우승 트로피는 들어 올릴 수 없게 됐다.

리그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일정을 병행하며 다소 선수들의 컨디션 조절이 필요한 맨시티는 펩 과르디올라 감독도 로테이션을 택했다. 




맨시티는 스테판 오르테가가 골문을 지키며, 수비진은 요수코 그바르디올, 네이선 아케, 마누엘 아칸지, 리코 루이스가 자리했다. 중원은 마테오 코바치치, 칼빈 필립스, 세르히오 고메스가 출전했으며, 공격진은 엘링 홀란이 제외되고, 잭 그릴리시, 훌리안 알바레스와 유망주 오스카 밥이 출전했다. 홀란을 비롯해 필 포든, 카일 워커, 후벵 디아스 등이 선발에서 제외됐다.

뉴캐슬도 로테이션을 택했다. 닉 포프가 골키퍼로 출전했고, 발렌티노 리브라멘토, 자말 러셀레스, 폴 더멧, 맷 타겟이 백4에 위치했다. 중원은 루이스 마일리와 산드로 토날리, 루이스 홀이 출전했고, 공격진은 제이콥 머피, 알렉산더 이삭, 조엘링톤이 출전해 맨시티 골문을 노렸다.

맨시티는 주전 선수들이 많이 빠졌음에도 전반 초반부터 상대를 몰아붙였다. 전반 18분 밥이 수비 사이를 돌파하는 알바레스에게 결정적인 패스를 연결했고 알바레스가 이를 슈팅으로 마무리했지만, 아쉽게 포프의 발끝에 걸렸다. 전반 23분에는 그릴리시가 돌파를 통해 상대 수비를 무너뜨렸지만, 더멧이 이를 적절하게 차단하며 슈팅까지 이어지지 못했다. 

알바레스는 다시 찾아온 기회도 놓쳤다. 전반 29분 코바치치가 내준 볼을 밥이 다시 한번 알바레스 쪽으로 건넸고, 알바레스는 페널티박스 좌측 부근에서 먼 쪽 골대를 향해 슈팅을 시도했는데, 골문이 아닌 골라인 밖으로 나가고 말았다. 




세트피스로도 뉴캐슬을 위협했다. 전반 33분 코너킥을 얻은 맨시티는 올라온 크로스를 그바르디올이 정확하게 머리로 마무리했으나 수비진에게 걸리며 아쉽게도 득점이 되지 못했다. 전반전은 맨시티의 공세에도 두 팀 모두 득점을 기록하지 못하며 0-0으로 마무리했다.

후반 초반 맨시티에 밀리던 뉴캐슬이 공격 기회를 살렸다. 뉴캐슬은 후반 8분 조엘링톤이 제이콥 머피의 패스를 페널티박스 아크 정면에서 받았는데, 조엘링톤은 공을 몰고 맨시티 수비수 3명 사이를 그대로 돌파해 페널티박스 우측 깊숙한 곳까지 진출했다. 슈팅 각도가 좋지 못했던 조엘링톤은 문전 앞으로 낮고 빠른 크로스를 시도했고, 이 패스를 먼 쪽 골대에 위치했던 이삭이 받아 그대로 밀어 넣으며 선제골을 기록했다. 




선제 실점 이후 맨시티는 따라붙기 위해 노력했다. 후반 23분 제레미 도쿠, 마테우스 누녜스 등을 투입하며 중원과 공격진에 힘을 보탰다. 멘시티는 후반 30분 그릴리시가 골문 안으로 향하는 날카로운 중거리 슛을 시도했지만, 포프에게 잡히고 말았다. 

이후 후반 40분 도쿠의 안정적인 드리블 돌파 이후 상대 수비수 2명을 벗겨내며 페널티박스 안쪽으로 침투 패스까지 정확하게 건넸지만, 이마저도 빠르게 판단하고 전진한 포프에게 잡혔고, 후반 45분에는 도쿠의 돌파에 이어 페널티박스 아크 정면에서 패스를 받은 루이스의 슈팅이 골대 옆을 아슬아슬하게 스쳐 지나가며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결국 후반 추가시간까지 맨시티는 득점을 터트리지 못했고, 경기는 뉴캐슬의 1-0 승리로 마무리됐다.

맨시티는 지난 2017/18 시즌부터 2020/21 시즌까지 카라바오컵 4회 연속 우승에 성공하며 최강자 중 한 명으로 분류됐으나, 지난 2022/23 시즌 사우샘프턴에 0-2로 패해 4강에서 탈락한데 이어, 이번에는 3라운드에서 탈락하며 결승행이 좌절됐다.




한편 이날 열린 다른 카라바오컵 경기에서는 맨시티외에 다른 프리미어리그 팀들은 대체로 승리를 거두며 다음 라운드 진출에 성공했다. 

본머스의 경우 배준호가 선발 출전한 스토크 시티를 상대로 도미닉 솔랑케와 조 로드웰이 후반 초반 득점을 터트리며 무난한 2-0 승리를 거뒀으며, 에버턴도 애스턴 빌라를 2-1로 꺾고 4라운드 진출에 성공했다.  풀럼은 황의조가 선발 출전한 노리치 시티를 상대로 카를로스 비니시우스와 알렉스 이워비가 득점포를 가동해 2-1 승리를 거뒀다. 황의조와 배준호는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지는 못했다.




아스널은 대부분 2군 선수가 출전한 상황에서 넬슨의 전반 초반 득점을 끝까지 지키며, 1군 선수들을 대부분 출전시킨 브렌트퍼드를 상대로 승리를 따냈다. 

가장 놀라운 승리는 첼시였다. 첼시는 최근 부진했던 분위기 탓에 리그 3위 팀 브라이턴을 상대로 패배가 예상됐으나, 후반 6분 니콜라 잭슨의 득점이 터졌고, 미토마 가오루, 주앙 페드로 등을 효과적으로 막아내며 리그컵 다음 라운드 진출을 확정했다. 리버풀도 코디 학포, 도미니크 소보슬러이, 디오구 조타의 득점이 터지며 레스터 시티를 3-1로 꺾으며 4라운드에 자리하게 됐다.

사진=AFP. 로이터/연합뉴스

이현석 기자 digh122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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