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8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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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승호 '환상 중거리 골'...황선홍호, 바레인과 격차 더 벌렸다 (후반 35분)

기사입력 2023.09.24 22:10 / 기사수정 2023.09.24 22:10



(엑스포츠뉴스 중국 진화, 나승우 기자) 이한범의 선제골에 이어 백승호가 추가골을 터뜨렸다. 황선홍호가 바레인과의 후반전을 2-0으로 앞서가고 있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아시안게임 대표팀은 24일(한국시간) 오후 8시 30분 중국 진화에 위치한 진화스포츠센터경기장에서 바레인과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조별리그 E조 3차전을 치르고 있다. 이강인의 선발 출전에도 전반전을 득점 없이 0-0으로 마쳤던 대표팀은 후반 15분 이한범의 헤더 선제골로 앞서나더니 후반 27분 백승호의 환상 추가골로 2골 차로 달아났다.

대표팀은 이강인을 선발 카드로 내세운 4-5-1 포메이션을 꺼내들었다. 골키퍼에 이번 대회 한 경기도 뛰지 않은 민성준이 출전했고, 최준, 김태현, 이한범, 박규현이 수비를 맡았다. 홍현석, 정호연이 중원에 포진했으며 정우영, 이강인, 조영욱이 2선에 위치했다. 최전방 스트라이커는 안재준이 맡았다. 주장 백승호와 부주장 이재익이 모두 벤치 대기하면서 조영욱이 주장 완장을 찼다.



쿠웨이트, 태국전 2연승으로 이미 조 1위와 16강 진출을 확정지은 대표팀은 F조 2위로 16강에 오른 키르기스스탄과의 토너먼트를 대비하고자 경기력 유지, 전술 테스트, 선수 조합 확인을 위한 라인업을 꾸렸다. 하지만 전반전을 0-0 무득점으로 마치면서 아직까지 최적의 조합 찾기에 실패한 모양새다.

전반 25분 대표팀에 결정적 기회가 찾아왔다. 왼쪽 측면을 오버래핑 한 박규현이 왼발 크로스를 올렸고, 조영욱이 머리에 제대로 맞혔다. 하지만 바레인 골키퍼가 동물적인 감각으로 막아냈다. 슈퍼 세이브였다. 곧바로 왼쪽에서 재차 공이 올라와 조영욱에게 배달 됐으나 조영욱의 헤더는 골대 위를 넘어갔다.

전반 27분 우측면에 위치해 있던 최준이 중앙을 향해 크로스를 올렸다. 바레인 수비가 머리로 걷어낸다는 게 안재준에게 연결됐지만 공은 안재준 발에 맞고 그대로 골라인 아웃됐다.



이강인은 낮은 위치까지 내려와 볼 배급에 집중했다. 간결한 원투 패스를 통해 공간을 창출하고자 했으나 밀집된 바레인 수비에 활로를 열지 못했다.

득점 없이 전반 30분이 흘렀다. 양 팀 모두 더위를 식히기 위해 쿨링 브레이크 타임을 가졌다. 선수들은 벤치에서 물을 마시며 다시 전의를 끌어올렸다.

하지만 바레인은 만만치 않았다. 후방에서 전방으로 한 번에 길게 넘기는 패스를 통해 결정적 기회를 잡았다. 전반 32분에도 이런 방식으로 대표팀 뒷공간이 한 번에 뚫렸다. 민성준 골키퍼가 제 때 뛰어나와 끊어내지 않았다면 영락 없는 실점 위기가 될 수 있었다.

전반 33분에는 바레인 골대 옆그물을 스쳐지나가는 슈팅 장면이 나오면서 득점에 실패했다. 답답한 흐름이 이어지자 황선홍 감독은 곧바로 이강인을 불러들이고 고영준을 투입했다.



전반전을 0-0으로 마친 대표팀은 후반에도 쉽게 바레인 골문을 열지 못했다. 답답한 흐름을 깬 건 센터백 이한범이었다. 후반 15분 정호연이 올린 오른발 크로스를 골문 앞 헤더로 마무리했다.

득점 직후 대표팀은 조영욱, 정우영, 정호연을 빼고 박재용, 백승호, 송민규를 투입해 변화를 줬다. 교체 투입된 송민규가 왼쪽 측면에서 오른발로 강하게 감아찼으나 골키퍼가 잘 막아냈다. 홍현석도 장기인 중거리 슛을 때려봤지만 골대 위를 넘어갔다.

바레인도 선수 교체를 통해 변화에 맞대응했다. 수비수 하산을 불러들이고 미드필더 사예드 알라위를 투입해 중원 숫자를 늘렸다. 바레인 골키퍼와 수비수가 동시에 근육 경련을 호소하며 쓰러져 잠시 경기가 중단됐다. 이어진 대표팀의 코너킥 공격은 바레인 수비에 막혔다.

대표팀의 추가골이 터졌다. 후반 28분 교체 투입된 백승호가 수비 한 명을 슛 페인팅으로 가볍게 벗겨낸 후 오른발로 강하게 골문 구석으로 때려넣었다. 이날 수많은 선방을 보여준 바레인 골키퍼도 손을 쓸 수 없는 완벽한 슛이었다.

백승호는 후반 35분 좋은 위치에서 프리킥을 시도해봤지만 이번엔 골대 위를 크게 넘겼다.

사진=연합뉴스, 대한축구협회 제공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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