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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안타 쾅쾅' 메가 트윈스 위력 폭발…선두 LG, SSG 10-4 대파 [잠실:스코어]

기사입력 2023.09.16 21:26 / 기사수정 2023.09.16 21:27



(엑스포츠뉴스 잠실, 최원영 기자) 1위팀의 화력이란 이런 것일까. LG 트윈스의 타선이 폭발했다.

LG는 16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홈경기에서 10-4로 대승을 거뒀다. 15안타를 몰아치며 2연승으로 나아갔다.

홍창기가 3안타 3타점, 신민재가 2안타 2타점, 김현수가 1안타 2타점 등으로 골고루 활약했다. 박해민은 역대 2번째로 10시즌 연속 20도루 대기록을 달성하며 겹경사를 맞았다.

반면 SSG는 투수진의 대량 실점 속 3연패에 빠졌다.

◆선발 라인업

-LG: 홍창기(우익수)-신민재(2루수)-김현수(지명타자)-오스틴(1루수)-오지환(유격수)-문보경(3루수)-박동원(포수)-문성주(좌익수)-박해민(중견수). 선발투수 켈리

-SSG: 추신수(지명타자)-최지훈(중견수)-최정(3루수)-에레디아(좌익수)-최주환(1루수)-박성한(유격수)-한유섬(우익수)-김성현(2루수)-김민식(포수). 선발투수 오원석




◆1~4회: 투수전(feat. 희로애락 수비)

1회초 켈리가 삼자범퇴로 경기의 문을 열었다. 오원석은 1회말 1실점 했다. 선두타자 홍창기에게 안타와 도루를 허용해 무사 2루가 됐다. 신민재의 땅볼로 1사 3루. 이어 김현수의 초구 땅볼에 홍창기가 득점했다. LG가 1-0으로 앞서나갔다. 오원석은 후속 오스틴과 8구 승부 끝에 뜬공으로 아웃카운트를 채웠다.

켈리는 2회초에도 손쉽게 2아웃을 만들었다. 이어 박성한에게 2루타를 내줬다. 후속 한유섬과 승부하는 과정에서 포수 박동원이 2루에 견제구를 던졌다. 최초 판정은 세이프. LG의 요청으로 비디오 판독이 진행됐고 아웃으로 판정이 바뀌었다. 2루주자 박성한을 견제사 아웃시키며 2회초를 마무리 지었다.

오원석은 2회말 1사 후 문보경에게 안타를 맞았다. 이후 2루를 훔치려던 문보경을 잡아냈다. 오원석의 1루 견제에 이어 1루수 최주환환-2루수 김성현으로 공이 연결됐다. 그러나 박동원의 안타로 2사 1루가 됐다. 오원석은 문성주를 땅볼로 돌려세웠다.

3회는 막상막하였다. 켈리와 오원석 모두 삼자범퇴로 기세를 높였다. 특히 3회말 2사 후 김성현의 호수비가 빛났다. 신민재의 타구를 주시하며 뒤로 달려가 점프해 낚아챘다. 오원석에게 이닝의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선물했다.

4회초 켈리에게 고비가 찾아왔다. 1사 후 최지훈의 타구가 중견수 박해민 쪽으로 날아갔다. 박해민은 빠르게 달려나와 다이빙 캐치를 시도했다. 그러나 포구에 실패했고 공은 뒤로 흘렀다. 그 사이 최지훈이 2루에 도착했다. 1사 2루가 됐다. 켈리는 최정을 땅볼로 잡아냈지만 에레디아를 몸에 맞는 볼로 내보냈다. 2사 1, 2루서 최주환과 7구까지 승부를 펼쳤다. 포수 스트라이크 낫아웃서 태그아웃시키며 무실점으로 이닝을 끝마쳤다.

4회말엔 1사 후 오스틴이 안타를 쳤다. 후속 오지환은 2루 방면으로 땅볼을 쳤다. 김성현은 단번에 포구하지 못했지만 재치있게 공을 글러브로 들어올려 2루로 전달했다. 선행주자 오스틴을 2루에서 아웃시켰다. 오원석은 문보경을 뜬공으로 처리해 3아웃을 완성했다.




◆5회: LG의 호수비, 대기록

5회초 홍창기가 팬들의 함성을 자아냈다. 선두타자 박성한의 타구를 그림 같은 슬라이딩 캐치로 낚아챘다. 2사 주자 없는 상황서는 오지환이 이목을 끌었다. 김성현의 땅볼 타구를 백핸드로 잡으려 했으나 실패했다. 김성현이 1루로 전력 질주하자 오지환은 곧바로 공을 주워 1루로 대포알 송구를 했다. 결과는 오지환의 승리, 삼자범퇴 이닝으로 막을 내렸다.

5회말엔 박해민이 대기록을 달성했다. 2사 주자 없는 상황서 초구, 슬라이더를 받아쳐 좌전 안타를 생산했다. 후속 홍창기의 타석에 2루 도루에 성공했다. '10시즌 연속 20도루 달성'이라는 금자탑을 세웠다. KBO리그 역대 2번째다. 정근우의 11시즌 연속 20도루(2006~2016)에 이어 역사에 이름을 새겼다.

박해민은 2014년 5월 4일 대구 NC전에서 첫 도루에 성공, 총 36도루(리그 5위)로 해당 시즌을 마무리했다. 이후 2015년부터 2018년까지 4시즌 연속 도루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까지 매 시즌 도루 부문 톱10에 들었다. 

LG는 추가점도 뽑아내며 기세를 높였다. 2사 2루서 홍창기의 적시타로 한 점 더 달아났다. 점수는 2-0. 신민재의 안타로 2사 1, 2루가 되자 김현수가 적시타를 쳤다. 3-0으로 격차를 벌렸다. 반면 오원석은 2아웃을 먼저 잡고도 이닝을 마치지 못하며 고전했다. 오스틴을 파울 플라이로 처리할 기회가 있었지만 최주환이 포구하지 못했다. 결국 중견수 뜬공으로 5회를 끝맺었다.




◆6회: 대반격 SSG, 더 무서운 LG

6회초 SSG가 일격에 나섰다. 1사 후 추신수, 최지훈의 안타와 최정의 볼넷으로 만루를 만들었다. 에레디아가 1타점 적시타를 쳐 1-3으로 추격했다. 계속된 만루 상황서 최주환이 2타점 적시타를 터트렸다. 3-3, 균형을 맞췄다.

LG는 결국 켈리를 마운드에서 내렸다. 김진성을 기용했다. 박성한은 김진성의 초구, 포크볼을 노려 1타점 적시타로 미소 지었다. 4-3으로 점수를 뒤집었다. 이후 김진성은 한유섬과 김성현을 범타로 돌려세웠다.

켈리의 최종 성적은 5⅓이닝 6피안타 2사사구 6탈삼진 4실점이 됐다. 총 투구 수는 86개. 포심 패스트볼(30개)과 커터(20개), 커브(20개), 투심(10개), 체인지업(6개)을 구사했다. 포심 최고 구속은 시속 150㎞, 투심은 148㎞였다.

LG는 6회말 저력을 보여줬다. 1사 후 문보경이 2루타로 득점권에 들어섰다. 박동원의 볼넷, 문성주의 땅볼로 2사 1, 3루가 됐다. SSG 벤치가 움직였다. 오원석 대신 고효준을 투입했다. 고효준은 박해민을 볼넷으로 내보내 만루 위기에 처했다. 홍창기에겐 2타점 적시타를 맞았다. LG가 5-4로 재역전에 성공했다. 후속 신민재도 2타점 적시타로 환호했다. 점수는 7-4. 박성한이 점프해 타구를 잡아보려 했지만 타이밍이 조금 빨랐다. 고효준은 김현수를 뜬공으로 묶어냈다.

오원석의 기록은 5⅔이닝 9피안타 1볼넷 1탈삼진 5실점이다. 총 투구 수는 92개로 패스트볼(50개)과 슬라이더(23개), 체인지업(13개), 커브(6개)를 던졌다. 패스트볼 최고 구속은 시속 148㎞였다.




◆7~9회: 잘 지킨 LG, 추가점 진행시켜

7회초 LG의 마운드가 흔들렸다. 바뀐 투수 유영찬이 10구 연속 볼을 던졌다. 최항과 추신수의 볼넷으로 무사 1, 2루. 최지훈을 뜬공으로 아웃시킨 뒤 백승현에게 공을 넘겼다. 백승현은 최정을 3구 삼진으로 요리한 뒤 에레디아에게 볼넷을 허용했다. 2사 만루서 최주환까지 삼진 아웃시키며 박수 받았다.

LG는 방심하지 않고 점수를 더 쌓았다. 7회말 교체 투입된 투수 최민준-포수 조형우 배터리와 상대했다. 오스틴의 2루타, 오지환의 희생번트로 1사 3루. 문보경의 1타점 적시 2루타와 박동원의 1타점 적시타로 2점을 추가했다. 9-4를 이뤘다. 문성주는 좌중간을 갈랐다. 최지훈의 다이빙 캐치 실패로 1타점 적시 3루타가 됐다. 10-4로 쐐기를 박았다.

8회초 SSG는 2사 후 최동환을 흔들었다. 김성현과 조형우의 연속 안타로 1, 3루. 추신수가 땅볼로 물러나 득점을 올리진 못했다. 8회말엔 서상준이 등판했다. 2사 1루서 오지환을 땅볼로 물리쳤다.

9회초 LG 마운드엔 이상영이 등장했다. 공 9개를 던졌고 볼만 8개였다. 볼넷 2개로 무사 1, 2루를 만들자 이우찬이 구원 등판했다. 강진성을 뜬공, 오태곤과 안상현을 각각 삼진으로 제압하며 승리를 확정했다.



◆주요 선수 기록

<LG>
-홍창기 5타수 3안타 3타점 3득점 / 문보경 4타수 3안타 1타점 2득점 / 박동원 3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 / 신민재 5타수 2안타 2타점 / 김현수 4타수 1안타 2타점 / 
-켈리 5⅓이닝 4실점 / 백승현 ⅔이닝 무실점 / 최동환 1이닝 무실점

<SSG>
-최주환 4타수 1안타 2타점 / 박성한 4타수 2안타 1타점 / 에레디아 2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 / 최지훈 4타수 2안타
-오원석 5⅔이닝 5실점 / 고효준 ⅓이닝 2실점 / 최민준 1이닝 3실점 


사진=잠실, 고아라 기자

최원영 기자 yeong@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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