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3 0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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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R 6명 중 5명이 투수…키움 "첫 지명 전준표, 삼진 많아 잠재력 무한 판단"

기사입력 2023.09.15 06:45



(엑스포츠뉴스 소공동, 유준상 기자) 현재보다 미래에 초점을 맞춘 키움 히어로즈가 올해 신인 드래프트에서 무려 14명의 선수를 품었다.

키움은 14일 서울 소공동에 위치한 웨스틴조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24 KBO 신인 드래프트에서 14명의 선수를 지명했다. 1라운드 전준표(서울고·투수·KIA로부터 지명권 양도)와 김윤하(장충고·투수)를 시작으로 2라운드에서 이재상(성남고·내야수·KIA로부터 지명권 양도)과 손현기(전주고·투수)를 선택했고, 3라운드에서는 이우현(비봉고·투수·삼성으로부터 지명권 양도)과 김연주(세광고·투수)를 영입했다.

이어 4라운드 고영우(성균관대·내야수), 5라운드 김주훈(동원과기대·투수), 6라운드 송진형(광주일고·내야수), 7라운드 김지성(율곡고·포수), 8라운드 박채울(휘문고·외야수), 9라운드 박범준(대전고·투수), 10라운드 박승호(군산상일고·투수), 11라운드 심휘윤(배재고·내야수)이 키움 부름을 받았다.



트레이드를 통해 LG 트윈스, KIA 타이거즈, 삼성 라이온즈로부터 지명권을 양도받은 키움은 1~3라운드 지명권 6장 중에서 5명을 투수에게 행사했다. 팀의 약점인 마운드를 보강하기 위해 투수 영입에 초점을 맞췄다.

드래프트 종료 후 이상원 키움 스카우트팀 팀장은 "우리 구단 문화에 녹아들 수 있는 선수를 지명했다"라며 "스카우트들 면밀한 평가, 타 구단의 동향, 대외적인 평가도 참고해서 신중하게 지명하는 것에 초점을 맞췄다. (투수 보강의 경우) 원하는 대로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이 팀장은 "선택과 집중을 해야 했기 때문에 매 라운드마다 무엇이 옳고 지혜로운지를 계속 판단했고, 그래서 타임도 많이 요청했다"라며 "'이 선수가 여기까지 남았다' 이런 기준보다는 포지션에서 가장 좋은 선수가 누구인지에 대해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키움이 가장 먼저 선택한 선수는 전준표다. 이상원 팀장은 "전준표 선수의 9이닝당 삼진 개수가 9개가 넘는다. 그건 A급 투수에 맞는 결과다. 그만큼 타자를 힘으로 누를 수 있다는 것인데, 완급조절에 대한 부분을 팀에서 만들어준다면 앞으로의 잠재력이 크다고 생각한다"고 전준표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1라운드에서 두 명의 선수를 뽑을 수 있었던 키움은 김윤하보다 전준표의 이름을 먼저 호명한 것에 대해 의미를 두지 않았다. 이 팀장은 "순서를 크게 고민하기보다는 다음 라운드 지명이 있기 때문에 2~3라운드까지 신중하려고 많이 노력했다. 그러다 보니까 매 순번 때마다 출중한 기량을 갖춘 선수가 누구인지, 또 우리 구단의 문화에 녹아들 선수가 누군지에 초점을 맞췄다"고 말했다.

또 이 팀장은 2라운드에서 지명된 내야수 이재상에 대해서 "어깨가 확실히 강하고, 공격적으로는 파워가 있기 때문에 현장에서 코칭스태프와 가장 전문적인 훈련을 한다고 하면 지금 당장은 아니어도 육성 계획에 따라서 팬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일단 유격수이지만, 구단에 와서 잘 맞는 옷이 있다면 현장과 소통해서 판단할 것이다"고 얘기했다.



지명권을 14장이나 쓸 수 있었던 만큼 키움은 그 어느 때보다 드래프트에 공을 들였다.

만족감을 나타낸 이상원 팀장은 "스카우트로서 해야 할 몫인 것이고, 돌아보면 사실 매년 똑같다. 다시 돌아가면 내년에 더 좋은 선수를 뽑기 위해 움직여야 하는 파트다. 정말 열심히 하려고 많이 노력했고, 작은 소리까지도 듣기 위해 노력했기 때문에 좋은 결과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사진=소공동, 박지영 기자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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