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3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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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경→키, 치료비·유기견 구출까지…'훈훈한 미담' [종합]

기사입력 2023.09.14 17:50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배우 김상경이 경비원의 암 치료비에 도움을 준 미담이 뒤늦게 전해지며 훈훈함을 안기고 있다. 김상경의 미담이 공개된 후 앞서 유기견을 구출하고 치료비를 지원했던 백종원, 샤이니 키의 미담까지 다시 주목받고 있다.

김상경의 미담은 지난 13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글을 통해 알려졌다.

글쓴이는 '배우 김상경씨 감사합니다'라는 제목으로 자신을 충북 청주에 사는 40대 남성이라고 소개하면서, 지난해 폐암으로 유명을 달리한 장인이 경기도 용인의 한 타운하우스에서 경비로 10여년간 근무했다며 도움울 준 입주민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장인을 통해 김상경의 존재를 어렴풋이 들어 알고 있었다고 말한 글쓴이는 이후 장인이 폐암 4기 진단을 받은 뒤 갑작스럽게 경비 일을 그만둬야 했다는 사연을 밝혔다.



이후 아파트 입주민들이 치료비에 보태라며 도움을 줬다고 밝힌 글쓴이는 "처음에 어떤 분은 거금 100만 원을 보내주셨다. 엄청 큰 돈이어서 가족들은 무척 놀라고 당황했다. 그런데 그런 분이 한 둘이 아니었다. 몇몇 분은 장문의 응원 메시지와 함께 큰 금액을 치료비로 보내주셨다"라고 아파트 입주민의 선행을 밝혔다.

특히 그 중 한 명이 김상경임을 알린 글쓴이는 "평소 경비 일을 보는 아버님께 인사도 먼저 해주고 명절 때도 작은 선물이라도 꼭 주셨다고 전해 들었다. 이번에도 조용히 도움을 주셨다"라고 거듭 고마워했다.

또 지난 해 9월 안타깝게 장인이 돌아가셨다고 알리며 "아버님께서 자식들에게 '꼭 그분들께 감사 인사 올려라'라는 부탁의 말씀을 유언으로 남기셨다. 아버님께 힘을 보태주려 애쓰신 입주민 여러분께 늦게나마 감사 인사를 올린다"고 말했다.

이에 이날 김상경의 소속사 관계자는 엑스포츠뉴스에 "예전부터 기부를 해왔는데 워낙 조용히 하는 편이다. 회사에도 알리지 않아 이번 일도 오늘 기사가 난 뒤에 알았다. 대단한 일을 한 것도 아닌데 기사가 나와 민망해한다. 경비원이 돌아가신 사실을 오늘 알게 돼 마음이 무겁다고 하더라"라고 김상경의 반응을 전했다.



김상경에 앞서 방송인이자 외식사업가 백종원이 유기견을 구출하고 치료비까지 자비로 부담했던 미담도 전해진 바 있다.

지난 4일 백종원은 공식 유튜브 채널에 올린 영상을 통해 사무실에 있는 개를 소개하며 "집을 샀는데 그 집 안에 있는 개를 받았다"고 말했다.

이 강아지는 반려견 백술이로, 백종원은 "백술도가라는 양조장 자리를 알아보러 다니다가 발견한 개다. 지나가는 말로 '우리 이 건물 사면 저 개도 주나?' 했는데 진짜 준 거다. 다음에 예산 가니까 개가 와있더라. 왜 있냐고 물었더니 그때 같이 산다고 하지 않았냐 되묻더라. 나는 그냥 한 얘기였다"라고 털어놓았다.

백술이는 3년 동안 폐건물에 목줄로 묶여있던 강아지로, 백종원은 백술이가 학대에 대한 공포증이 있는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제작진이 "이제 아빠가 백종원인데 못 건드리지 않을까"라고 묻자 백종원은 "누가 건드려. 죽지"라고 답했다.

더본 외식산업개발원 대리가 직접 만든 특식에 목욕까지 호화로운 관리를 받은 백술이는 건강검진까지 받았다. 백술이는 심장 안에 벌레가 사는 사상충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에 백종원은 100만 원에서 최대 200만 원까지 드는 치료비 금액을 들면서 "회사 돈으로 하면 안 된다. 개인 돈으로 해야 한다. 내가 내겠다. 그래도 그 놈도 복이 있다. 나를 만난 것이지 않나. 건강 회복 되면 우리 애들 데리고 와서 보여주고 싶다. 애들도 개 좋아한다"고 말하며 흔쾌히 심장사상충 치료비를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최근 샤이니 키도 미담의 주인공으로 박수를 받았다.

키는 지난 12일 웹예능 '핑계꼬'에 출연해 유재석과 지석진을 만났다.

영상이 공개된 후 한 누리꾼은 댓글을 통해 "샤이니 키 선생님. 우리 아들 혈액암 약값이 (엄청 큰 금액인데) 비급여인데 지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덕분에 우리 아들이 지금 잘 지내고 있습니다. 다시 한 번 머리 숙여 감사드립니다"라고 글을 남겼다.

이 댓글은 팬들도 몰랐던 미담으로 알려졌고, 키의 따뜻한 선행이 알려지면서 소식을 접한 이들에게 따뜻함을 안겼다.

사진 = 엑스포츠뉴스DB, 백종원 유튜브 방송화면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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