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0 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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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상대로 DH 전승…그 중심에 '특급 신스틸러' 고종욱 있었다

기사입력 2023.09.10 06:00



(엑스포츠뉴스 광주, 유준상 기자) KIA 타이거즈가 타자들의 활약과 함께 더블헤더 2경기를 다 잡았다. 1차전과 2차전에서 각각 박찬호와 최형우가 결승타를 때리긴 했지만, 두 선수 못지않게 돋보인 타자가 있었다. 대타로 나와 '신스틸러' 역할을 톡톡히 해낸 고종욱이 그 주인공이다.

KIA는 9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더블헤더에서 1차전 7-6 승리에 이어 2차전 12-7 승리로 2연승을 달렸다. KIA는 더블헤더 싹쓸이와 함께 SSG 랜더스를 끌어내리고 5위에서 4위로 한 단계 순위를 끌어올렸다. 시즌 성적은 59승2무52패.

직전 2경기에서 도합 2득점에 그쳤던 KIA는 하루에만 무려 18점을 뽑아내면서 타격감을 찾았다. 특히 2경기 모두 선발로 나서지 못했던 고종욱은 대타로 나와 2경기 모두 결정적인 안타를 만들면서 팀 승리에 기여했다.

팀이 5-6으로 끌려가던 1차전 8회말 1사 1·2루에서 김규성 대신 타석에 선 고종욱은 볼카운트 1-2에서 유영찬의 5구째 포크볼을 잡아당겨 우전 안타를 때려냈다. 그 사이 2루주자 최원준이 홈을 밟으면서 두 팀의 스코어는 6-6이 됐고, 투수가 고우석으로 교체된 이후 박찬호까지 1타점 적시타를 치면서 KIA가 승부를 뒤집었다.



1차전에서 '고종욱 대타 카드'로 재미를 봤던 KIA는 2차전에서도 중요한 상황에서 고종욱을 호출했다. 그는 팀이 3-5로 지고 있던 5회말 무사 만루 이우성의 타석에서 등장했고, 볼카운트 0-1에서 박명근의 2구째 체인지업을 노려 1타점 적시타를 쳤다. 여기에 후속타자 최형우는 역전 만루포로 경기를 뒤집었다.

지난달 중순 이후 교체 출전으로 그라운드를 밟는 날이 많았지만, 고종욱은 자신에게 주어진 역할을 충실하게 수행했다. 지난 2~3일 인천 SSG 랜더스전에서도 연이틀 대타로 나와 적시타를 기록하며 팀의 9연승 질주에 힘을 보탠 바 있다.

시즌이 막바지로 향할수록 1승의 가치가 더 중요해지고, 경기의 흐름을 바꿀 수 있는 카드는 팀에게 큰 도움이 되기 마련이다. '더블헤더 싹쓸이'만큼이나 '특급 신스틸러' 고종욱의 활약이 반가웠던 KIA의 하루다.


사진=KIA 타이거즈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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