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6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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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블헤더 앞두고 4시간 42분 연장전, 장민재가 '3이닝 역투' 큰일했다

기사입력 2023.09.09 00:50



(엑스포츠뉴스 고척, 조은혜 기자) 한화 이글스가 연장 12회 끝 키움 히어로즈와의 시리즈 첫 경기를 잡고 3연승을 달성했다.

한화는 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과의 원정경기에서 6-5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3연승을 내달린 한화는 시즌 전적 47승6무62패를 만들었다. 3경기 연속 역전승에, 1점 차 승리. 이날 경기 후반 나온 장민재는 3이닝 4피안타 4사사구 4탈삼진 무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장민재는 한화가 4-5로 끌려가다 5-5 동점을 만든 뒤 9회말 등판했다. 선두 김휘집을 중견수 뜬공으로 돌려세운 장민재는 로니 도슨에게 볼넷을 허용, 폭투로 2루를 내주며 위기에 몰렸다. 이후 김시앙에게 헛스윙 삼진을 솎아낸 장민재는 송성문 고의4구를 선택, 전병우의 낫아웃 삼진으로 실점 없이 이닝을 끝냈다.

결국 연장전으로 접어든 승부, 10회말에도 위기는 있었지만 홈플레이트를 허락하지는 않았다. 선두 김태진을 중견수 뜬공으로 잡은 장민재는 김혜성과 박찬혁에게 연속 안타를 맞아 1・3루를 허용했고, 이주형 고의4구로 만루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김휘집 삼진, 도슨 중견수 뜬공으로 이닝을 정리했다.

끝날 기미가 보이지 않던 승부, 장민재는 11회말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김시앙을 초구에 중견수 뜬공으로 돌려세운 뒤 송성문을 포수 파울플라이로 처리한 장민재는 전병우에게 스트레이트 볼넷, 김태진과 김혜성에게 연속 안타를 맞으면서 다시 만루. 그리고 박찬혁과의 숨막히는 풀카운트 승부, 장민재는 주무기 포크볼로 박찬혁에게 헛스윙을 이끌어내고 경기를 연장 12회로 이끌었다.

이후 한화는 12회초 닉 윌리엄스의 솔로 홈런으로 6-5 리드를 가져왔다. 3이닝 동안 58구를 던진 장민재는 12회말 김규연에게 마운드를 넘겼고, 김규연이 데뷔 첫 세이브를 달성하며 한화의 승리가, 또 장민재의 승리가 완성이 됐다.

한화는 9일 키움과 더블헤더를 치른다. 투수 소모가 많을 수밖에 없는 경기를 앞두고, 장민재가 3이닝을 버티면서 혁혁한 공을 세웠다. 경기 후 최원호 감독도 "장민재가 경기 후반 승부처에서 등판해 베테랑답게 3이닝을 책임져 준 것이 승리의 원동력이 됐다"고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



사진=고척, 김한준 기자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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