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2 0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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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헌♥서명선 "첫째 미혼모 출생신고"…6남매 육아 뒤 숨긴 그늘 [엑's 이슈]

기사입력 2023.09.06 11:50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가수 박지헌과 서명선 부부가 6남매 육아 뒤에 말 못했던 사연들을 털어놓으며 오은영 박사로부터 위로와 조언을 받았다. 

5일 방송된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이하 '금쪽상담소')에는 6남매를 둔 V.O.S 박지헌, 서명선 부부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박지헌은 가족을 향해 애틋한 마음을 갖게 된 남다른 사연을 전했다.

박지헌은 "내면에 외로움이 많다"고 고백했고, 아내 서명선 씨는 "남편이 혼자 있는 시간을 굉장히 심심해하고 못 견뎌한다. 밖에 나가서도 차에 탔다면서 통화를 하자고 한다. 집착의 시작이 아닐까, 끝내는 집착하게 되지 않을까, 나중에 문제가 되지 않을까 우려가 된다"고 속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1978년 생 동갑내기인 박지헌과 서명선 부부는 지난 2014년 결혼식을 올렸고, 슬하에 아들 박빛찬(2006년 생), 박강찬(2009년 생), 박의찬(2011년 생), 딱 박향(2014년 생), 박솔(2016년 생), 박담(2018년 생)까지 3남 3녀를 두고 있다. 



아내 서명선 씨는 박지헌이 V.O.S로 데뷔해 한창 주목 받고 있던 당시 첫째를 출산하게 됐다고 밝히며 당시에는 아이의 존재를 알릴 수 없었다고 고백했다.

서명선 씨는 "첫째가 태어날 무렵에 남편이 V.O.S로 데뷔했다. 신인이었을 때라, 아기가 있다고 밝힐 수가 없었다"고 말했다.

아이의 존재를 공개할 수 없었던 데는 열성 팬들의 존재도 자리하고 있었다. 

V.O.S는 데뷔 이후 박지헌의 감미로운 보컬 등으로 주목 받으며 승승장구했고, 아이돌 못지않은 인기를 자랑하게 되면서 집 앞에 찾아온 여학생들이 쓰레기를 뒤지는 해프닝까지 벌어진 바 있다.

서명선 씨는 "007 작전 같았다. 첫째가 네 살 때까지 가족과 지낼 수 없었다. 남편이 없는 단칸방에서 아버님, 어머님, 아이와 살았다"고 돌아봤다.



하지만 가수 활동으로 승승장구하던 박지헌은 사업을 병행하던 중 사업의 위기를 맞고, 설상가상 팀까지 해체하게 되면서 많은 빚을 안고 고향 대전으로 내려가게 됐다.

당시를 회상한 서명선 씨는 "나는 사실 기뻤다. 아무에게도 표현을 못 했다. 가수라는 직업에 대한 원망이 많았다. 나는 자유롭게 살 수 있겠구나 생각이 들더라. 마치 노예 해방되는 자유로움을 느꼈다"고 속내를 전했다.

이들 가족의 일상은 그간 박지헌의 SNS를 비롯한 다양한 방송 프로그램을 통해 알려진 바 있다.

아들, 딸과 함께 보내는 화목한 일상이 누리꾼의 호응을 얻은 것은 물론, 여섯 아이를 키우면서 식비가 많은 비중을 차지한다고 말한 부분이 회자되는 등 6남매를 둔 다복함이 주로 많이 조명돼왔다.



박지헌·서명선 부부는 2021년 출연한 '한 번 더 체크타임'에서 "한 달에 쌀을 60㎏을 먹는다. 외식을 하면 진짜 300만 원이 넘어간다. 다 합치면 정말 많이 쓰는 달은 생활비가 700~800만 원이 넘어가더라"고 말해 놀라움을 안기기도 했다.

'금쪽상담소'를 통해서는 17년에 가까운 시간 동안 말하지 못했던 이들 부부의 결혼 생활에 대한 진짜 이야기가 두 사람의 입을 통해 가감 없이 전해지며6남매 육아 뒤에 숨겨진 또 다른 그늘이 조명됐고 시청자로부터 많은 격려가 이어지고 있는 중이다.

오은영 박사는 박지헌·서명선 부부에게 "다른 사람과 부딪히면서 키우는 걸 사회적 면역력이라고 한다. 세상에는 좋은 사람도 있고 나쁜 사람도 있는데, 겪으면서 깨닫는 게 많다. 다양한 상황에서 스스로 해결하는 내면의 힘을 길러나가는 과정이 굉장히 중요하다. 이걸 잘 고려해야 할 것 같다"고 조언했다. 

사진 = 채널A·MBN 방송화면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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