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1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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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스퍼 "형 위해 신장 이식하려 했다"…母 눈물 흘린 가정사 고백 (살림남2) [종합]

기사입력 2023.09.02 23:39 / 기사수정 2023.09.02 23:39



(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안무가 캐스퍼(김태우)가 그의 부친이 신장 이식 수술을 한 사연을 밝혔다.

2일 방송된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이하 '살림남2')에서는 캐스퍼가 가정사를 밝힌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캐스퍼 아버지는 "일하는 건 재밌냐. 안 그래도 사람들이 그러더라. 태우 연봉 7천만 원 받는다고 소문났던데"라며 너스레를 떨었고, 캐스퍼 어머니는 "너 그 소리를 왜 했냐. 쓸데없는 소리를 왜 해서 엄마 골치 아프게 만드냐"라며 불만을 토로했다.



캐스퍼 아버지는 "항상 걱정이다. 관절 조심해야 한다"라며 걱정했고, 캐스퍼는 "아빠 몸은 괜찮냐"라며 물었다. 캐스퍼 아버지는 "좋아지지는 않는데 현상 유지다. 상태는 나는 괜찮더라"라며 전했다. 캐스퍼는 "원래 내가 하려고 그러지 않았냐. 형 신장 주는 걸"이라며 밝혔다.

캐스퍼는 제작진과 인터뷰에서 "형이 신장이 갑자기 안 좋아져서 가족 자체가 딥한 생각을 했었던 적이 있었다. 이식이 되면 수술이나 이런 걸 저도 도와주려고 했었다"라며 귀띔했다.

캐스퍼 아버지는 "형이 하는 말이 '태우는 몸으로 벌어먹고 사는 애인데 내 동생 신장은 절대로 받아선 안 돼요. 나 안 받아요'라고 했다. 순번이 되면 신장을 받겠다고 하더라. 엄마가 안 돼서 마침 제가 통과돼서 수술을 (올해) 2월 27일에 했다"라며 설명했고, 캐스퍼 어머니는 "우리 큰아들 살려줘서 고맙다. 내가 잘하겠다. 평생"이라며 눈물 흘렸다.



특히 캐스퍼 어머니는 "엄마가 너한테 부탁하고 싶은 건 아빠하고 형을 보지 않았냐. 술하고 담배를 맨날 끊으라고 하지 않았냐. 결혼할 거 아니냐. 그 자녀가 만일 아프면 네가 해 줄 수 있는 일이 있을까 없을까. 이건 강제다. 너한테 엄마가 강요하는 거다. 절대 끊어야 된다"라며 당부했다.

캐스퍼 어머니는 "사과를 많이 먹어야 된다. 아빠가 밥보다 사과를 더 먹는다. 사과를 많이 먹으면 아빠가 건강이 좋아지지 않았냐. 그래서 줄 수 있는 거다. 옛날에 영국 속담에도 있다. 사과를 하루 한 개를 먹으면 의사를 멀리한다고. 건강이 최고다. 건강을 잃으면 다 잃는 거다"라며 덧붙였다.

사진 = KBS 방송 화면

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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