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3 0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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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선 폭발→6연승 질주에도 불만족, 김종국 감독이 주문한 것은 '안정된 수비'

기사입력 2023.09.02 17:02 / 기사수정 2023.09.02 17:02



(엑스포츠뉴스 인천, 유준상 기자) 8월 한 달간 매섭게 돌아갔던 KIA 타이거즈의 불방망이가 9월 첫 경기에서도 위력을 발휘했다. 그러나 사령탑은 승리 속에서 나타난 과제을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KIA는 1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시즌 11차전에서 10-2로 승리하면서 6연승을 질주했다. 시즌 성적은 54승2무50패(0.519).

3회초부터 상대 선발 로에니스 엘리스 공략법을 찾은 KIA는 3회초 김도영의 1타점 2루타와 나성범의 1타점 적시타로 기선제압에 성공했고, 소크라테스 브리토의 솔로포를 포함해 4회초에만 3점을 뽑으며 빅이닝을 완성했다.

7회초 나성범의 1타점 적시타로 점수를 추가한 KIA는 9회초 나성범의 3점포로 승기를 굳혔고, 1사 3루에서 소크라테스의 유격수 땅볼 때 3루주자 홍종표가 홈을 밟아 두 자릿수 득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김종국 KIA 감독은 8점 차 승리만으로 만족할 수 없었다. 김 감독은 2일 경기에 앞서 "지금 타격 컨디션이 좋은데, 타격은 항상 사이클이 좀 심하기 때문에 언제든지 안 좋을 수도 있다"라며 "타격이 좋을 때, 또 팀 분위기가 올라왔을 때 수비나 다른 기본적인 것들도 좀 더 착실하게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어제도 수비 쪽에서 한 두 차례 실수가 나왔는데, 잘 될 때 좀 더 안정된 수비를 보여주자고 말했다"라며 "타격뿐만 아니라 수비가 좀 더 안정돼야 박빙의 상황에서 이길 수 있고, 좀 더 준비를 해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김 감독이 언급한 장면은 8회말 소크라테스, 9회말 최정용의 포구 실책이다. 특히 6-0으로 앞선 8회말 2사 2·3루에서 최지훈의 뜬공을 잡지 못한 소크라테스의 실책은 곧바로 실점으로 이어졌고, 두 팀의 격차가 4점 차까지 좁혀졌다.

김종국 감독은 "(조명탑에 타구가 들어간 건) 아니다. 첫 타구 판단 때 좀 앞으로 나와서 그랬던 것이고, 스코어가 조금 벌어지다 보니까 긴장감이 풀어진 상황이었다"라며 "안 나와야 할 실수를 좀 더 줄여야 하지 않을까 싶다"라고 전했다.



점수 차가 벌어진 이후 전상현과 최지민이 구원 등판한 점에 대해서는 "최지민은 거의 일주일 만이었고, 전상현도 4~5일 된 것 같아서 큰 점수 차였지만 투구 감각을 위해서 던져야 하기 때문에 (두 선수를) 경기에 내보냈다"고 설명했다.

한편 문승원을 상대하는 KIA는 박찬호(유격수)-김도영(3루수)-나성범(우익수)-최형우(지명타자)-소크라테스(좌익수)-김선빈(2루수)-황대인(1루수)-한준수(포수)-최원준(중견수) 순으로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투수는 윤영철.

김태군 대신 한준수가 윤영철과 배터리를 이룬다. 김종국 감독은 "한준수와 윤영철이 그동안 호흡을 잘 맞췄고, 김태군의 컨디션 관리 차원도 있다. 한준수도 조금씩 출전 경기 수를 늘려야 하는 상황이다"고 얘기했다.

사진=KIA 타이거즈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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