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1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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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빚투' 마이크로닷 "내가 봐도 괘씸"…집·차 처분→합의 근황 (특종세상)[종합]

기사입력 2023.09.01 08:01 / 기사수정 2023.09.01 08:01



(엑스포츠뉴스 오승현 기자) 마이크로닷이 '부모 빚투' 논란 당시의 후회와 전말을 밝혔다.

31일 방송한 MBN '특종세상'에는 부모 빚투 이후 6년 만에 방송에 모습을 드러낸 래퍼 마이크로닷의 이야기가 담겼다.

이날 "부모님으로 인해 피해자가 생긴 거 아니냐. 그 부분에 화나셨던 분들에게 사과의 말씀을 드리고 싶고 죄송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카메라 앞에 선 마이크로닷은 "합의를 맺고 도와주신 분들에게도 아직도 죄송하고 감사하다. 죄송한 마음으로 변제를 하려고 아직도 노력하고 있다"고 근황을 전했다.

이어 마이크로닷은 빚투가 세상에 밝혀진 당시를 회상하며 "그땐 스스로 감당 못할 만큼 힘들었다. 드리고 싶은 말이 쌓여있는데 기회는 없고. 사건에 대해 몰랐다는 점이 가장 받아들이기 힘들었다"고 고백했다.



그는 "지금 생각해보면 바로 피해자분들을 만나 이야기를 나누고 사실확인을 했을 것 같다"며 미숙했던 대응에 대한 후회를 토로했다.

이미 모두에게 신뢰를 잃어버린 마이크로닷은 현재 거주 중인 집을 공개하며 "둘째 형이 전세로 해 놓은 집인데 감사하게 여기서 혼자 지내고 있다. 원래 살던 집은 예전에 처분을 진작 했다"고 자신의 명의로 된 집과 차는 모두 처분했음을 밝혔다.

그는 "(부모 빚투) 기사가 터지고 '이게 사실일까?'하는 생각에 거부감이 컸다. 뉴질랜드에서 자란 환경이 좋지만은 않았다. 놀라움과 충격이 되게 컸다"고 주장하며 논란의 씨앗이 된 초기 대응에 대해 언급했다.



마이크로닷은 "제가 알고 지냈던 외국인 변호사 형이 '사실무근'이라고 (입장을)말했다. 그 상황에서 전 상황 파악 중이었다. 부모님과 통화 중이었는데 이미 기사화가 크게 됐다"고 거짓 입장이 나가게 된 계기를 설명했다.

그는 "그 한마디가 제가 봐도 너무 괘씸하다. 괘씸하고 되게 밉고, 사실이 아니었지만 세상에는 (사실무근으로) 나갔다"며 후회를 드러냈다.

가족들은 변제 노력 중이라는 마이크로닷. "어머나는 식당에서 다시 일을 하고 아버지는 다시 소방설비 관련 일을 하려고 지낸다. 총 피해자는 13분이고12분과 합의를 봤다.  한 분이 남았는데 (합의) 노력하고 있다"고 변제 황을 밝혔다.

마이크로닷은 "아들로서 제가 변제하려고 아직도 노력하고 있다. 온 가족이 다 도와주고 계신다"며 이미 실형을 선고받아 법적 변제 의무는 없지만 그 이후에도 변제를 약속했다고 밝혔다.

사진 = MBN

오승현 기자 ohsh1113@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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