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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서건창, 두산 이유찬 등 확대 엔트리 콜업 5명 확정 "약한 모습 보이지 않길"

기사입력 2023.08.31 19:10



(엑스포츠뉴스 잠실, 조은혜 기자)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가 9월 1일 확장엔트리 때 콜업할 선수 명단을 확정했다.

KBO리그는 내달 1일부터 1군 엔트리 인원을 28명에서 33명으로 확장한다. LG 염경엽 감독은 31일 경기를 앞두고 "내야수 서건창과 김주성, 포수 김기연, 투수 오석주와 이우찬이 올라온다"고 밝혔다.

서건창은 5월 14일 대구 삼성전을 끝으로 1군 기록이 없다. 31경기 출전해 18안타 12타점 14득점 타율 0.207. 이미 신민재, 김민성, 정주현 등 내야수들이 자리를 지키고 있어 기회를 잡기도 쉽지 않은 상황이었다. 그래도 염경엽 감독은 서건창의 '경험'을 믿고 있다. 서건창은 퓨처스리그에서는 32경기 28안타 20타점 11득점 타율 0.252를 기록했고, 최근 10경기에서는 타율 0.294로 좋은 모습을 보였다.

김주성도 내야에 힘을 보탠다. 통산 1군 경기 기록이 9경기 11타석이 전부지만, 퓨처스리그에서 56경기 나와 53안타(2홈런) 27타점 38득점 타율 0.285로 1군의 부름을 기다리고 있었다.




포수 김기연은 박동원과 허도환의 백업으로 합류한다. 김기연은 스프링캠프부터 염경엽 감독이 꾸준히 지켜보고 성장세에 칭찬을 아끼지 않았던 선수다. 올 시즌 1군에서는 21경기에 출전한 기록이 있다. 염경엽 감독은 "박동원이 포구할 때 손목이 조금 안 좋아 포수 한 명을 넣었다"고 설명했다.

오석주는 퓨처스리그 20경기 20⅔이닝을 소화해 평균자책점 4.35를 기록 중이다. 올해 1군 다섯 경기 등판에서는 총 6이닝 2실점으로 성적이 나쁘지 않았다. 지난 23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된 이우찬은 2일에 등록 예정이다. 올해 1군에서 25경기 26⅓이닝을 소화해 1승2패 3홀드, 평균자책점 3.42를 기록했다.



한편 두산 이승엽 감독은 투수 이형범과 김정우, 내야수 이유찬과 박지훈을 확장 엔트리 때 올리겠다고 전했다. 그리고 오는 3일 사직 롯데전 선발 등판을 예정하고 있는 박신지가 나머지 자리를 채운다.

이형범은 올 시즌 22경기 나와 27이닝을 소화했으나 1승 1홀드, 평균자책점 6.33으로 다소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 5일 KT전과 11일 한화전에서 2경기 연속 3실점을 한 후 13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고, 20일 만에 1군에 복귀하게 된다.

SSG 랜더스와의 트레이드로 올해 두산 유니폼을 입은 김정우는 시즌 중반 1군에 올라와 6⅓이닝 평균자책점 8.53으로 부진한 뒤 2군으로 내려갔다 다시 1군 기회를 잡는다. 퓨처스리그에서는 30경기 3승1패 7세이브, 평균자책점 1.47로 좋았다. 특히 최근 10경기 평균자책점 0.96을 마크했다.



지난 10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던 이유찬은 약 3주 만에 1군으로 복귀한다. 올 시즌 1군 85경기에 나와 49안타(1홈런) 16타점 25득점 타율 0.251을 기록했다. 내외야 전천후인 박지훈은 지난 18일 1군에 등록됐다 3일 만에 2군행을 통보받았는데, 확장 엔트리를 통해 다시 1군의 부름을 받는다.

두산은 롯데와의 주말 시리즈에 브랜든 와델, 라울 알칸타라, 박신지 순서로 선발을 내세울 예정이다. 이승엽 감독은 "이제 엔트리에 투수 2명이 더 들어오고, 신지까지 오면 원래보다 3명이 늘어나는 거기 때문에 투수 교체 타이밍이 조금 빨라질 수도 있다"면서 "되도록이면 선발투수는 5이닝 이상 던져주는 게 베스트다. 하지만 그게 잘 안 되면 뒤의 투수들을 빨리 대기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이승엽 감독은 "사실 2군에서 올라와서 첫 경기부터 중요한 상황에서 나가면 잘 던질지, 긴장하거나 부진할지 아무도 알 수 없다. 선수 본인이 하기에 달렸다. 선수들이 좀 더 강한 마음을 먹었으면 한다"고 기대했다.

이 감독은 이어 "퓨처스에서 올라왔다는 생각보다는 내일부터는 당장 1군 선수니까, 똑같은 상황과 입장이라고 생각하고 승부에서 지지 않았으면 좋겠다. 약한 모습만 보이지 않았으면 좋겠다. 투수들은 맞더라도 달라붙어서 맞는다면 납득이 갈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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