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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원호 감독도 흥분한 고척돔 더블헤더 "이해가 안 되는 스케줄"

기사입력 2023.08.30 18:05



(엑스포츠뉴스 대전, 김지수 기자) 최원호 한화 이글스 감독이 KBO의 후반기 잔여 경기 일정 편성에 납득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내놨다. 특히 '고척스카이돔' 더블헤더 진행에 홍원기 키움 히어로즈 감독처럼 불만을 드러냈다.

최원호 감독은 30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리는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시즌 11차전에 앞서 "후반기 잔여 경기 일정을 봤는데 너무 빡빡하더라. 더블헤더도 두 차례나 있다"며 "잔여 경기 수준이 아니라 페넌트레이스 스케줄을 보는 것 같았다"고 말했다.

KBO는 지난 29일 우천 순연 경기 및 올 시즌부터 후반기 2연전 폐지로 인한 미편성 경기 50경기를 포함해 총 116경기의 잔여 일정을 확정 발표했다. 오는 9월 7일까지 우천 등으로 인해 경기가 취소될 경우 우선적으로 발표된 일정의 예비일로 편성된다.  

포스트시즌 일정이 10월 중순 이후로 밀리는 걸 방지하기 위해 포스트시즌 시리즈와 관계없는 대진일 경우 정규시즌 최종일과 와일드카드 결정전 개막일 사이의 이동일 또는 포스트시즌 기간 중에도 경기를 거행할 수 있도록 했다.



하지만 키움과 한화의 경우 9월 9일 고척 스카이돔 더블헤더 편성이 불만이다. 이 날짜에는 삼성-두산(잠실), LG-KIA(광주), 롯데-NC(창원)도 더블헤더를 치른다. KBO의 잔여 경기 일정에는 총 11개의 더블헤더가 편성돼 있다.

최원호 감독은 키움과 더블헤더는 충분히 일정상 피할 수 있었다는 입장이다. 9월 13~14일에는 키움과 한화 모두 경기가 없다. 한화는 9월 8~10일 고척에서 키움과 맞붙은 뒤 11일(월) 하루 휴식을 취하고 12일 잠실에서 두산과 게임을 치른다. 

키움은 9월 8~10일 한화와 홈 주말 3연전을 마치면 9월 15~16일 사직 롯데 자이언츠전까지 경기가 없기 때문에 굳이 한화와 고척스카이돔 더블헤더를 편성했어야 했냐는 입장이다.

최원호 감독은 "어쩔 수 없다면 모르겠지만 양 팀 다 경기가 없는 다른 날짜가 있는데 굳이 더블헤더를 해야 하나 생각이 든다"며 "심지어 고척스카이돔에 예비일까지 잡아놨는데 이해가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우리가 어차피 월요일(9월 11일)에 경기를 못하고 수요일(9월 13일), 목요일(9월 14일) 경기가 없으니까 이때 하면 되는데 스케줄이 이렇게 나왔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홍원기 키움 감독도 지난 29일 KBO의 잔여 경기 일정 발표 직후 한화와 9월 9일 고척스카이돔 더블헤더 편성에 작심 발언을 쏟아내기도 했다. 

한화는 9월 이후 선발 로테이션 구성이 고민이다. 특급 유망주 문동주는 9월 3일 LG 트윈스전을 마지막으로 정규리그 경기에 투입되지 않는다. 이닝 관리 차원에서 휴식과 관리를 병행하며 9월 중순 항저우 아시안게임 대표팀 합류를 준비한다.

최원호 감독은 "김기중이 퓨처스리그에서 가장 좋다는 보고를 받았다. 남지민, 장민재도 (문동주) 대체 선발 후보로 고려하려고 한다"며 "9월에 더블헤더가 있기 때문에 이닝을 먹어줄 투수들이 필요하다. 롱으로 던진 경험이 있는 투수들도 많이 부르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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