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16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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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표 풀타임 활약...토트넘은 아스날과 1-1 무승부...

기사입력 2006.05.14 04:16 / 기사수정 2006.05.14 04:16

문인성 기자
    (엑스포츠뉴스=문인성 기자) '북런던 더비의 결과는 무승부'


아스날의 홈경기장인 하이버리에서 벌어진 2005-2006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6라운드 아스날과 토트넘의 경기에서 왼쪽 윙백 수비수로 출전하여 90분을 모두 활약하면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친 이영표는 특히 전반 내내 같은 팀 동료인 레논과 함께 활발한 오버래핑과 돌파를 선보이면서 활발한 공격적인 움직임을 보여줬다.특히 몇 차례 날카로운 크로스를 올리는 등 공격에도 적극 나서 라이벌 아스날을 잡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여주기도 했다.


이날 아스날 소속으로 출전한 토고의 주전 공격수 아데바요르와 스위스의 수비수 필립 센데로스도 좋은 활약을 펼쳤다.월드컵에서 각각 토고와 스위스 대표팀에서 맞붙을 가능성이 높은 두 선수는 다름아닌 아스날 소속. 상대팀 선수들로서 이영표는 이 선수들을 넘을 필요가 있었다.


이날 경기에서 아데바요르는 공격선수로 출전해 몇차례 위협적인 공격을 선보이는 등 활발한 움직임을 보여줬다.전반 초반에는 아데바요르가 토트넘의 왼쪽 측면을 돌파해 들어가다 이영표의 적절한 수비에 의해 저지되기도 했다.

이영표의 활발한 공격적인 지원과 수비적인 움직임이 도움이 되었는지, 토트넘은 예상을 깨고 선취골을 집어 넣었다.후반 21분. 아스날의 센데로스의 무릎 부상으로 교체해 들어온 수비수 에보우에가 토트넘 선수와 부딪혀 넘어진 사이 공격은 전개되었다.축구가 신사 스포츠인것을 감안한다면 경기를 멈추어야 했으나 토트넘은 공격을 속행했다.결국 다비즈가 왼쪽 측면으로 돌파해 들어가 중앙으로 땅볼 패스 넣어준 것을 로비 킨이 가볍게 밀어 넣으면서 1-0으로 앞서가기 시작했다.


선수가 넘어져 뒹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경기를 속행해 골을 넣자 아스날의 벵거 감독은 화가 났던 것. 결국 선수들은 항의를 하기 시작했고, 벵거 감독은 토트넘의 마틴 욜 감독에게 달려가 화를 냈다.결국 양팀 감독들은 서로 얼굴을 맞대고 소리를 지르며 화를 내는 등 적지 않은 신경전을 벌였다.


결국 라이벌팀 답게 경기는 과열되었다.선수들은 계속해서 거친 몸싸움으로 일관했고 아스날은 후반에 투입된 앙리와 파브레가스를 앞세워 동점골 사냥에 나섰다.


결국 1-0으로 앞서가던 토트넘은 '하이버리의 제왕' 티에리 앙리에게 무릎을 꿇어야만 했다.후반 39분. 아스날의 패색이 짙어지던 시간에 아데바요르가 왼쪽 측면에서 토트넘의 수비수 스탈테리를 지쳤고, 계속해서 중앙쪽으로 드리블 한 뒤 왼쪽 측면에서 쇄도해 들어오던 앙리에게 패스, 이것을 오른발로 강하게 슛팅 결국 동점골을 터뜨렸다.


챔피언스리그 4강전 비야레알과의 경기 때문에 후반에 투입한 앙리였지만, 그에게 시간은 문제가 아니었다.멋진 동점골을 터뜨린 앙리는 특유의 세러모니를 펼치면서 하이버리에 모인 수많은 홈팬들을 열광시켰다.


결국 양팀은 뜨거운 혈투속에 추가시간까지 약 10여분을 싸웠지만 무승부로 경기를 마무리해야만 했다.

문인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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