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6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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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시4' PD "'애프터 시그널', 또 다른 사랑과 썸의 잔상" [엑's 인터뷰③]

기사입력 2023.08.29 09:50 / 기사수정 2023.08.30 01:52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인터뷰②에 이어) '하트시그널4' 종영 후에는 오는 9월 1일 스핀오프 프로그램 '애프터 시그널'을 통해 입주자들의 최종 선택 이후 이야기를 담아낸다.

박철환PD는 28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DDMC에서 열린 채널A 예능 '하트시그널 시즌4' 인터뷰에서 다양한 이야기를 전하며 '애프터 시그널' 시청 포인트를 함께 덧붙였다.

'애프터 시그널'은 커플, 혹은 솔로가 된 청춘남녀 8인을 좀 더 자세히 들여다 본 스핀오프 프로그램으로 시그널 하우스 퇴소 후 이뤄지는 리얼리티 에피소드들을 최초로 공개할 예정이다. 

박PD는 '하트시그널4'의 마지막 회가 방송되던 지난 25일까지도 '애프터 시그널' 관련 회의 등의 일정을 소화하며 바쁜 시간을 보냈다면서 "어제까지도 (유)지원 씨의 얼굴을 계속 보다 왔다"고 웃으며 이야기를 꺼냈다. 



'애프터 시그널'에서는 '하트시그널4'의 최종 커플이 된 신민규와 유이수, 한겨레와 김지영의 현실 데이트를 비롯해 점차 현실 커플로 거듭나는 이들의 모습이 그려질 예정이다.

박PD는 "시즌1부터 출연자 분들께 매번 들었던 이야기가, '우리는 '하트시그널' 끝나고 또 '하트시그널'을 찍었어요'라는 말이었다. 시그널 하우스에서의 한 달이 끝나고 나서 이어지는 또 다른 썸의 이야기나 관계의 양상, 커플들의 이야기가 따로 다 있는데 모두 담지 못한 것이 너무 아쉬웠다"고 얘기했다.

이어 "'애프터 시그널'이라는 말처럼 ''하트시그널'의 애프터는 뭐지?'라는 궁금증에서 시작된 것이다. 최종적으로 서로를 선택했다고 해서 바로 연애가 시작되고 사랑이 되는 것은 아니지 않나. 그 고민을 따라가고 싶었다"고 스핀오프 프로그램을 만들게 된 배경을 전했다.

또 "출연자들이 시그널 하우스를 나갈 때부터 엄청 떨린다고 하더라. 시그널 하우스 안에서는 서로 선택을 하고 받을 수 있을까가 고민이었다면, 커플이 됐다고 하면 지금 타이밍에 손을 잡아도 되는지, 또 서로를 선택했지만 지금 상대가 어느 정도의 마음인지, 긴장되는 관계에 대한 고민이 이어진다고 봤다"고 말했다.



'애프터 시그널'에서는 서로의 마음이 닿지 못한 채 어긋나버린 유지원, 이후신, 이주미, 김지민의 '어게인 시그널'을 지켜보는 것 또한 색다른 시청 포인트가 될 예정이다.

박PD는 "그 고민을 따라가보면서 '하트시그널' 다음에 진짜 이게 사랑이 되고 깊은 관계가 되는지, 혹은 또 다른 답을 찾아서 다른 길을 가게 되는 이야기가 될 지, 서로 선택은 못했지만 남아있는 썸의 잔상이 또 다른 씨앗이 될 수 있을까 하는 의문점에서 시작된 것이다. 출연자들의 진정성과 감정을 더 깊이 느낄 수 있는, 새로운 이야기들이 펼쳐질 것이다"라고 자신했다.

네 번의 '하트시그널'과 함께 하며 늘 '최대한 덜어내자'는 마음으로 연출에 집중했다는 박PD는 "공식 데이트가 있다는 것 외에 가장 장치가 없다는 것이 저희 프로그램의 강점이 아닐까 한다. 마음가는대로, 최대한 현실 연애에 가깝게 표현해보자는 것이 처음에 저희가 생각했던 취지였다"고 밝혔다.




이어 "그 중에서도 끝내 덜어내지 못한 것이 '매일 들어와서 저녁을 먹는다', '고백하지 않는다'였는데, 유일하게 부자연스러운 룰이 마지막 날에 고백한다는 것이었다. 이번 시즌에는 다양한 말들로 고백을 돌려서 하시더라"고 너털웃음을 지었다. 

박PD는 "'출연자 분들이 솔직했으면 좋겠다'는 것이 연출자의 입장에서 가장 바랐던 점이었다"고 속내를 꺼냈다.

이어 "매 시즌마다 그 시대의 청춘들을 보여줄 수 있다는 생각이었다. 시즌을 거듭해보니 서사의 특징과 분위기들은 다 출연자 분들이 만들어가시는 것이더라. 그런 점에서 저도 이번 시즌을 통해 많이 배웠다. 앞으로는 조금 나이 드신 분들이 프로그램을 봤을 때도 '요즘 친구들은 연애를 저렇게 하는구나'라고 발견해서 보는 재미가 있을 수 있도록, 시대를 잘 대변할 수 있게 만들어보려고 한다"고 의지를 보였다.

사진 = 채널A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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