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6 1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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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뮤의 '혼돈기'는 끝났다 [엑's 초점]

기사입력 2023.08.22 16:50



(엑스포츠뉴스 김예나 기자) 그룹 악뮤(AKMU)가 2년 공백을 깨고 완전체로 컴백, '남매 듀오' 시너지를 보여주고 있다. 

악뮤는 지난 21일 네 번째 싱글 '러브 리(Love Lee)' 발표와 함께 가요계 컴백했다. 지난 2021년 7월 발표한 EP 앨범 '넥스트 에피소드(NEXT EPISODE)' 이후 2년 만이다.

동명의 타이틀곡 '러브 리'는 과거 악뮤 특유의 순수하고 맑은 매력이 묻어나는 '기브 러브(Give Love)' '200%' 등 그 시절 감성의 곡이다. 어쿠스틱한 사운드와 리드미컬한 드럼, 설렘이 담긴 보컬까지 잔잔하게 어우러져 악뮤스러운 곡으로 탄생했다. 



제목 자체도 '사랑스러움'을 의미하는 단어 '러블리(Lovely)'와 이찬혁, 이수현 남매의 성인 '이(Lee)'를 더해 중의적으로 활용했다. 악뮤의 정체성이 잘 담긴 부분이다. 

지난 2년 동안 이찬혁, 이수현은 개인 활동에 집중했다. 이찬혁은 지난해 가수 이효리와 함께한 '서울체크인' OST 작업을 비롯해 첫 솔로 정규 '에러(ERROR)', 여기에 지난 6월 발표한 이찬혁비디오 프로젝트 싱글 '우산' 등을 발표하며 독자적인 음악적 행보를 꾸준히 이어왔다. 

이찬혁은 음악 활동뿐 아니라 '전국노래자랑' 객석에서 깜짝 포착되어 관심을 집중키거나, 음악 방송 무대에서 삭발 퍼포먼스를 펼쳐 화제의 중심에 서기도 했다. 이찬혁만의 틀을 깬 무대 구성과 파격적인 무대 퍼포먼스는 늘 주목받았고, 독창적인 예술 세계로 인정받기에 이르렀다. 

이수현은 빅나티(서동현), 이찬혁비디오 등 피처링과 '나의 해방일지' OST 등으로 음악 팬들과 만났다. 개인적인 공식 활동은 적었지만 개인 유튜브 등 채널을 운영하며 대중과의 소통을 이어왔다. 아쉽게도 유튜브 채널은 지난해 연말 중단 소식을 전한 바 있다. 



이처럼 서로 다른 길을 걸어온 두 사람이 다시 악뮤로 뭉친 만큼 더욱 '악뮤스러운' 색깔을 보여주겠다는 각오. 지난 2년 동안 개인적으로 원하는 것들을 표출한 이찬혁은 대중이 원하는 악뮤의 방향성을 확실하게 읽은 듯 보였고, 이수현 역시 이찬혁에 따라 바뀌는 악뮤의 혼돈기를 끝내고 다시 한 번 이전의 열정을 되찾을 수 있다는 믿음을 보여줬다. 

전날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이수현은 "새로운 출발이라고 느꼈다. 오빠(이찬혁)가 거의 처음으로 제게 전적으로 맞춰준 노래"라는 말로 두 사람의 한층 가까워진 음악적 거리를 엿보였다. 그동안 이찬혁의 다양한 음악적 도전과 시도로 가득 찼던 악뮤가 아닌, 두 사람이 '함께' 만들어가는 악뮤임을 짐작케 했다. 



두 사람은 또한 KBS 2TV '더 시즌즈' 새로운 MC로 발탁되어 음악 프로그램 진행에 나선다. 역대 최연소 MC 타이틀을 걸고, KBS 음악 예능 역사에 이름을 올리게 된 두 사람. 혼자가 아닌 둘이기에 더욱 큰 시너지와 단단한 합을 기대하게 만든다. 

이 자리에서 악뮤는 데뷔 후 첫 공동 MC라는 도전에 대한 기대감부터 내년 10주년을 앞두고 다채로운 활동을 예고, 여기에 콘서트 개최 소식까지 나누며 팬들을 기대하게 만들었다. 두 사람이 다시 써내려가는 악뮤의 역사, 이제부터 진짜 시작이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YG엔터테인먼트 

김예나 기자 hiyena0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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