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0 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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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이 "불나방 스타일…♥남편 보러 20만원 내고 가평까지" (라디오쇼)[종합]

기사입력 2023.08.16 12:50 / 기사수정 2023.08.16 12:50

김나연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나연 기자) 모델 이현이가 남편 홍성기에게 열정적이었던 과거를 전했다.

16일 방송된 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이하 '라디오쇼')에는 가수 빽가와 모델 이현이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빽가 이현이의 소신발언' 코너가 진행된 가운데 사랑에 눈이 멀어 런던까지 가서 3시간 체류하고 돌아왔다는 청취자의 사연이 소개됐다.

이현이는 "제가 이런 스타일이었다. 불나방 같은 스타일. 물불 안 가렸다"며 사연에 공감했다.

박명수가 "현이 씨가 과거 얘기를 많이 한다"고 말하자 이현이는 "물불 안 가리고 달려들었던 게 남편이기 때문에 말할 수 있는 것"이라며 웃었다.

그러면서 이현이는 "남편이 남자친구일 때 캠핑을 가서 저도 친구들이랑 놀았다. 근데 남편이 '이 시간까지 뭐하냐'며 화를 내며 전화를 끊었다. 그래서 제가 그 시간에 택시를 타고 가평까지 갔다. 20만 원을 현금으로 드리고 혼자 갔다"고 밝혀 놀라움을 안겼다.

이어 "갔는데 어딘지 모르겠는데 (남편이) 전화를 안 받더라. 그래서 휴대폰으로 전화를 해서 진동 소리로 찾아갔다. 남편한테 가서 '나 친구들하고 안 놀고 왔다' 이렇게까지 했다. 다음날 아침 남편이 화가 다 풀렸다. 남편이 친구들한테 자랑을 엄청 했다. '여자친구가 여기까지 왔다'면서"라고 덧붙였다.

이를 듣던 빽가도 "예전에 제가 만나던 친구가 저를 만나면서 다른 분하고 만났었다. 그래서 끝이 났는데 그분이 헤어지고 다시 저를 찾아왔다. 화이트데이였는데 사탕을 사서 준비했다. 9시에 만나기로 했는데 안 나오는 거다. 그렇게 저녁 9시부터 아침 6시까지 기다렸다. 들어가는 길에 그 친구 집앞에 사탕 놓고 갔다"고 말해 감탄을 불러왔다.

박명수는 "사랑에는 공짜가 없는 것 같다. 노력이 필요하다"며 "빽가 씨도 좋은 짝을 만나길 바란다"고 마무리했다.



이어 연애 때 먹고 싶다는 음식을 주말에 3~4시간씩 달려서 사왔다는 청취자의 사연이 소개됐다.

이현이는 "저희 남편이 연애 때 고추냉이 김을 먹는데 '이거 맛있다'고 했었다. 그때 품절이었는데 제가 어떻게 구해서 그 집 앞으로 배달을 했었다. 그때는 열정이 있었다"고 자신의 경험을 이야기했다.

이에 박명수는 "남편을 정말 사랑했었나보다. 남편이 사다준 줄 알았더니"라며 웃었다.

이현이는 "그 사람 이제 없다"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그런가 하면 빽가는 과거 아는 동생에게 돈을 빌려줬다가 못 받은 경험을 털어놓기도.

빽가는 "예전에 이성 동생이 '돈 빌려달라'고 연락이 왔다. '몇백만 원 빌려달라'길래 '왜'라고 물었더니 전화 요금을 내야 한다더라. 그 친구가 프랑스인을 만나는데 하루에 5시간씩 통화를 매일 한 거다. 그러다보니 한달치 전화 요금이 몇백만 원이 나온 거다. 빌려줬던 기억이 있는데 못 받았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불러왔다.

이현이는 "빽가 오빠가 너무 착하다. 돈 필요할 때 연락해도 되냐"고 장난스레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사진=KBS 쿨FM

김나연 기자 letter9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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