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2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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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세 유혜리, 이근희와 이혼 언급 "결혼 생활 1년 반" (같이 삽시다)[종합]

기사입력 2023.08.13 09:47 / 기사수정 2023.08.13 09:47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같이 삽시다' 유혜리가 이혼 경험을 언급했다.

13일 오전 방송한 KBS 1TV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에는 배우 유혜리가 출연했다.

안소영은 "같은 애마부인이지만 서로 잘 알지 못했다. 미국에서 귀국하고 연극을 하게 된 거다. 그때 혜리를 만났다"라며 친분을 밝혔다.

유혜리는 대학 시절부터 모델로 활동하고 1988년 영화 '파리애마'로 데뷔했다. 유혜리는 "사실 CF 모델도 하고 패션모델도 했다. 돈을 많이 준다고 해서 했다"라고 이야기했다.

그는 "그당시에는 영화도 연기도 몰랐다. 일단 사고를 치고 수습하는 스타일이다. 너무 큰 사고를 쳤다. 내가 계약을 했다. 나중에 부모님이 알고 때려 부쉈다"라고 회상했다.



유혜리는 "내가 먼저 계약하고 파리로 떠나기 직전에 아버지가 아신 거다. 아버지가 대본을 보시고 쇼크 받고 대본 다 찢어버리고 풍파가 났다. 안 하면 다 물어줘야 하는 상황이다. 오빠와 남동생이 날 도와줘서 넘어갔다. 아버지가 뭐 하나 부수면 남동생은 두 개 부수고 그랬다. 아버지가 스케줄을 다 가져오라고 하셔서 스케줄을 다 드리고 허락을 받아 갔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난 배우이고 할 수 있는 거다. 수위가 높은 장면은 대역을 부탁했다. 물론 처음 접하는 것이어서 힘도 들었지만 오히려 그걸 하고 나서 내가 어떤 상황에 놓여있는지를 실감했다. 영화도 어느정도 흥행됐다. 연극을 하는 선배들이 변신해야 한다고 해서 본격적으로 극단에서 연극을 하게 됐다"라고 이야기했다.



유혜리는 영화 '우묵배미의 사랑'으로 대종상 여우조연상을 받았다.

유혜리는 "그러다가 영화 '우묵배미의 사랑' 대본을 받았다. 박중훈 씨가 남편으로 나오고 최명길 언니가 내 남편의 불륜녀로 나왔다"라고 언급했다.

그는 "욕하고 발로 차는 게 많은데 욕을 안 해봐서 고민이 되더라. 감독님이 '욕을 그거밖에 못 해? 촬영 접어'라고 하셨다. 선배가 제일 쉬운 게 욕이라며 가르쳐주셨다. 한두 달 욕 연습을 하고 발로 차는 것도 연습했다. 감독님께 칭찬받았다. 욕을 너무 맛있게 했다고 대종상 여우조연상을 주셨다"라며 욕을 재현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수상 후 방송에서 러브콜을 받아 본격적으로 방송을 하게 됐다. 해결사, 때려잡는 사람 역할, 시어머니 등을 하게 됐다"라며 돌아봤다.

멤버들은 결혼, 빚의 유무를 물었다. 유혜리는 "20년 전에 이혼했다. 훈장이 하나다. 빚은 있었는데 다 갚았다"라고 답했다.

유혜리는 동료 배우 이근희와 1994년에 결혼했지만 1년 반만에 이혼했다.

그는 "강아지 네 마리를 키우다 떠나보냈고 고양이를 키웠다. 아기는 없다. 고양이 세 마리가 있다. 기쁨을 준다"라고 덧붙였다.



박원숙은 "아름답고 젊고 날씬하고 능력도 있는데 한 번의 결혼이 끝나고 땡이냐"라며 궁금해했다.

유혜리는 "여러 번 시도했다. 많이 소개도 받았는데 쉽지 않았다. 주위에서 종교가 같아야 한다고 그래서 보게 되더라. 권사님들이 주선해줘 장로님을 만났다. 사별한 아내 사진을 꺼내보더라. 처음에는 불쌍해서 같이 봤다. 그것도 한 두번이지 만날 때마다 꺼내더라. 기분이 별로였다"라고 재미있게 설명해 멤버들을 포복절도하게 했다.

그는 "1년 반, 2년 정도 결혼 생활을 했다. 선배들이 인생이 아깝다고 했다. 연애는 1년 정도 했다. 그때는 내가 더 소심했다. 지금은 나이 들어 얘기를 잘하는데 그때는 나서기 싫어하고 사람 많은 곳 안 가고 그랬다. 전 남편 소식은 모른다. 나도 두 손 놓고 있지는 않았다. 바빴다. 열심히 분발해 훈장 세 개는 할 수 있을 것 같기도 하다"라며 농담했다.

남자 만날 때의 조건에 대해서는 "인격이 중요하다. 너무 다혈질은 싫어한다. 아침, 저녁을 왔다갔다 하는 성격 정말 혐오한다. 한결같고 느긋한 분이었으면 좋겠다. 너무 외향적인 분은 안 좋아한다. 남에게는 잘하는데 측근들에게는 소홀한 경우가 있다"라고 바랐다.

사진= KBS 1TV 방송화면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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